말벅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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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10-28 11:14 조회10,774회 댓글0건본문
참 볼만한 경기 였습니다.
샤라포바는 이 경기에서 2:0으로 지면서 모처럼 세계랭킹 1위로 다시 오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네요.
결론적으로 '무관의 여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가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확정지으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또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2위)는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습니다.
워즈니아키는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WTA챔피언십(총상금 490만 달러) 레드그룹 2차전에서 베라 즈보나레바(27, 러시아, 세계랭킹 6위)에 1-2(2-6, 6-4, 3-6)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그룹에 속한 샤라포바는 '황색특급'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5위)에 패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샤라포바는 발목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포기해 워즈니아키의 1위 수성은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워즈니아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윌리엄스 자매가 부진하고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13위)가 부상으로 고전하는 사이, 워즈니아키는 흔들리지 않으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워즈니아키는 올 시즌 WTA 8개 투어에서 결승전에 진출해 6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최다승을 올리면서 2011 시즌도 1인자로 남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로 남게 됐습니다. 세계 최고라 부르기엔 불명예스런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부상으로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샤라포바는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워즈니아키처럼 메이저대회 정상등극은 실패했지만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WTA 투어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4번 진출해 2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워즈니아키는 20개가 넘는 투어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샤라포바는 14개 투어에만 습니.
워즈니아키는 WTA투어에서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았다면, 샤라포바는 메이저대회에서 선전하며 순식간에 세계랭킹 2위로 수직상승했습니다. 올 시즌 초까지 만해도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16위에 머물렀습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샤라포바가 앞서있습니다. 올 시즌에는 두 번 맞붙어 1승 1패(BNP 파리바스 오픈 : 워즈니아키 승, 이탈리아 로마오픈 : 샤라포바 승)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의 쌍두마차로 떠오른 이들은 메이저대회 결승전에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진정한 랭킹 1위는 샤라포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