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렁치렁한 금발 미녀 스타의 대명사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짧은 커트 머리로 대변신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격적으로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 2장을 올리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나는 아주 마음에 든다'며 팬들의 반응을 물었다. 데뷔 이후 긴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내리거나 포니테일(말꼬리 모양으로 묶은 머리)로 유지해온 샤라포바가 귀를 드러낼 정도로 짧은 머리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불과 수시간 만에 2만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반응은 "잘 어울린다" "너무 짧다" 등으로 엇갈렸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란 샤라포바는 19일 "내 머리카락은 여전히 길다. 머리를 잘랐다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가발을 사용한 것이라고 고백하고 긴머리를 간직한 최근 모습을 공개해 소동을 수습했다. 4월19일 25세 생일을 맞은 샤라포바는 지난해 약혼한 농구스타 사샤 부야치치(28)와 오는 11월 10일 이스탄불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