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공,화려한 선수들 패션…우리나라 스포츠에선 축구,테니스 등 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를 올라가보면 89년 전 1923년에 제1회 조선여자정구대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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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6월14일 제1회 조선여자 정구대회(출처:동아일보)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1877년 최초고 여자테니스가 1884년이니 40년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우리나라에서 단일종목으로는 가장 긴 역사와 전통입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관습이 당시 우리 사회를 지배할 즈음입니다.
댕기머리에 무명치마입고 버선신은 여성들이 정구를 하는 게 상상이 잘 안갈 겁니다.
최초 대회는 경기 제일고녀(경기여고 전신) 정동코트였습니다.
임원진과 학부형을 제외하고는, 남자들 관람을 제한해 짖궃은 청년들은
담벼락이나, 나무 위로 올라가 경기를 훔쳐봤다고 합니다.(인용: 이종세 글)
1933년 이화여고 선수들(출처:동아일보)
올해 경북 문경에서 이 대회가 90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댕기머리,치마저고리,버선발 차림 조선의 처녀들은 오늘날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 혹은 핫팬츠를 입고 어깨가 드러내보이는 화려한 패션니스트로 변모했습니다.
냉엄한 스포츠 승부의 세계지만, 정구인들에겐 축제의 장입니다.
남혜연선수(대구은행)
이은미선수(부산 사하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