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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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7-05 12:01 조회8,389회 댓글0건본문
윌리엄 영국 왕자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5)는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5위 데이비드 페러(30·스페인)를 3-1(6<5>-7 7-6<6> 6-4 7-6<4>)로 힘겹게 물리쳤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머레이는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며 혈전을 벌인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여세를 몰아 3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서브에이스 6개를 꽂아넣으며 페러를 몰아세워 승리를 일궈냈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머레이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윔블던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영국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머레이는 윔블던에서 2009년부터 3년 연속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머레이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1938년 버니 오스틴 이후 74년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르는 영국 선수가 된다.
4번째 결승 진출 도전에 나서는 머레이는 3번째 도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맛본 '킹'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를 보며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우승에 여러차례 다가간 끝에 성공을 거뒀다.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여러차례 우승에 다가갔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내 자신을 믿으면서 희망을 가지고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레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둬왔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멀리 나아가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총가는 필립 콜슈라이버(30위·독일)를 3-1(7-6<5> 4-6 7-6<3> 6-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머레이와 총가는 모두 6차례 맞붙였는데 머레이가 5승1패로 앞선다.
2010년 윔블던 8강전 등 최근 네 차례 대결 모두 머레이가 이겼다.
총가는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결승까지 진출했던 2008년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머레이를 딱 한번 꺾었다.
상대전적 상으로는 머레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머레이가 8강에서 체력소모가 심했던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머레이가 페레르를 상대로 세차례나 타이브레이크를 치르며 4시간 가까이 접전을 치른 반면 총가는 2시간48분만에 콜슈라이버를 물리치고 준결승행을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