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수입은 비례한다' 세레나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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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8-09 11:00 조회8,328회 댓글0건본문
지난 4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전이 열린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는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의 승리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이날 세레나는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남녀 선수 통틀어 네 번째,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커리어 골든 슬램’을 차지했다.
세레나 윌리엄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런던 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세레나는 자매 프로 테니스 선수로 우리에게 먼저 알려졌다. 한 살 터울의 언니 비너스 역시 세계 랭킹 1위를 수차례 차지한 최고의 테니스 선수다. 그는 남녀 선수 모두 합쳐 올림픽 테니스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로도 기록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동생 세레나와 함께 손발을 맞춰 복식 금메달을 따내 자매의 힘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보여줬다.
199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비너스의 뒤를 이어 1997년 프로 테니스 선수로 라켓을 잡은 세레나는 데뷔 초기부터 신인답지 않은 무서운 실력을 드러냈다. 180cm에 가까운 큰 키에 여성임에도 근육질의 몸매를 지닌 그는 1999년 US오픈 우승을 계기로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세레나는 이후 숱한 메이저 대회를 평정하고 2002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샤라포바를 비롯한 어린 경쟁자들의 도전과 부상 등으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작년 중반 그의 세계 랭킹은 170위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과 승부욕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 이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올 들어 2년 만에 윔블던 정상을 탈환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이번 올림픽은 이를 확실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뛰어난 테니스 실력만큼이나 세레나는 돈도 잘 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세레나가 벌어들인 돈은 1630만달러, 한화로 180억원이 넘는다. 대회 우승 상금 외에 나이키 등과의 전속 계약으로 수입이 꾸준하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