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머레이 金… 테니스 종주국 영국 104년 만에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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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8-08 15:39 조회9,087회 댓글0건본문
2012 런던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 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 일찌감치 들어찬 1만5000여명 관중은 대부분 유니언 잭을 들고 있었다. 평소 점잖던 영국 테니스팬들은 경기 도중 파도타기 응원까지 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앤디 머레이가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상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자 윔블던은 열광의 도가니처럼 끓어올랐다. 영국 선수가 104년 만에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머레이는 페더러(스위스)를 3대0(6―2 6―1 6―4)으로 완파하며 1908년 조쉬아 리치 이후 104년 만에 테니스 종주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머레이는 "올림픽 금메달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내 생애 최고의 승리"라며 감격했다.
영국인들에게 테니스는 축구만큼이나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스포츠다. 이 때문에 영국인들은 유일하게 현재 남자 테니스 세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머레이에게 모든 기대를 쏟았다. 이런 기대와 달리 머레이는 번번이 윔블던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머레이는 올림픽 무대 정상에 서며 팬들의 실망을 환호로 바꾸었다. 머레이의 우승 소식은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한국에 져 탈락하자 충격에 빠진 영국인들의 마음까지 달래줬다.
머레이는 페더러(스위스)를 3대0(6―2 6―1 6―4)으로 완파하며 1908년 조쉬아 리치 이후 104년 만에 테니스 종주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머레이는 "올림픽 금메달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내 생애 최고의 승리"라며 감격했다.
영국인들에게 테니스는 축구만큼이나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스포츠다. 이 때문에 영국인들은 유일하게 현재 남자 테니스 세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머레이에게 모든 기대를 쏟았다. 이런 기대와 달리 머레이는 번번이 윔블던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머레이는 올림픽 무대 정상에 서며 팬들의 실망을 환호로 바꾸었다. 머레이의 우승 소식은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한국에 져 탈락하자 충격에 빠진 영국인들의 마음까지 달래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