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니스 톱 랭커 리나, 일본 대회 예정대로 출전(일본 니시코리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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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25 11:44 조회8,727회 댓글0건본문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에 따른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팬 퍼시픽오픈(총상금 216만8천400달러)에 중국 선수들이 예정대로 출전한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는 리나(8위), 정제(22위), 펑솨이(47위) 등 중국 선수 세 명이 출전한다.
AFP통신은 "두 나라의 외교 갈등이 불거진 이후 중국에서 열린 탁구, 사이클, 럭비, 아이스하키 대회에는 일본 선수들이 불참했고 일본에서 열린 배드민턴과 양궁 대회에는 중국 선수들이 불참했다"고 전하며 이번 주 일본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에 중국 선수들이 출전한 사실에 주목했다.
도쿄에 도착한 리나는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나 최근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WTA 투어 광저우 인터내셔널오픈(총상금 22만달러)에는 일본의 톱 랭커 모리타 아유미(83위)가 출전해 1회전에서 펑솨이에게 0-2로 져 탈락했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 일본 선수가 출전했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점에 비춰 리나 등 중국 선수들도 이번 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WTA 투어 대회는 이번 주 도쿄를 거쳐 29일부터는 중국 베이징으로 장소를 옮겨 차이나오픈(총상금 482만8천50달러)이 이어지고 10월8일부터는 일본 오사카에서 재팬오픈(총상금 22만달러)이 열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니시코리 게이(17위·일본)도 10월7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353만1천600달러)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니시코리는 "테니스는 내 직업이다. (중국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겠지만 아무 일도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 불참을 결정한 여자탁구 이시카와 가쓰미에 대해 언급하며 "그녀는 내 친구이기도 하지만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슬픈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니시코리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지난해 4강까지 올랐다. 사람들도 매우 친절해 기억에 남는 대회"라며 중국에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