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다문 몇명이라도 이 글을 읽고 BIPA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한국 귀국전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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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확한 목적의식
우선 자신이 왜 BIPA를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Spec을 쌓기 위한 것인지, 인도네시아에 취업을 위한 것인지,직장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인지 등 명확한 목적
의식(동기부여 라고 볼수도 있지요) 이 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이게 부족하면 1년의 외국생활 중 닥쳐오는 수 많은 고비에서 사람들이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재원이나 일본인들이 가장 BIPA성적이 좋고 성과를 거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게 목적의
식(당장의 밥벌이에 영향을 미치니 흠...)의 차이라고 전 봅니다
2. 1년 후(BIPA 수료후)에 대한 조사와 준비
그냥 인도네시아어나 배우고 상황봐서 결정하지 이런 마인드라면 그냥 한국에서 인도네시아어 공부하시는게
좋다고 전 생각합니다
제대로 공부할라면 상당한 외로움을 극복할 자기통제력(?)을 가져야하기에 과연 내가 인도네시아어를 제대
로 배웠다면 그 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를 먼저하고 그에 맞춘 준비를 하고 BIPA를 시작해야 한다
고 봅니다
취업준비생들이라면 현지에 친척이나 지인이 사업을 해서 그 회사로 들어갈게 예정된 일명 BIPA 금수저(?)
가 아닌 이상
1.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 직전
2. 병역문제를 해결
3. 이 곳 회사에 취업할 자신의 추가적인 Spec(영어,일어,회계,생산관리 등)
의 최소한의 조건은 확보한 상태에서 BIPA를 들으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인도네시아어만 잘해도 취업이 되었다는 시절도 있었다고 들었지만 주변에 보면 이 곳 현지 초중고
나오고 영어 + 인도네시아어 잘하는 한국 젋은이들도 맘에 드는 직장 구하는게 쉽지 않다고 하니...
3.자기 관리에 대한 Check
이 부분이 사실 제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인 많은데서 BIPA 듣지 말라는게 이 부분을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지 생활에서 말도 잘 안통하고 방에 들어가면 매일 혼자고, 외로움은 수시로 몰려오고 이러다 보니 말통하는
사람 찾고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끼리 어울리고 이러면서 BIPA 공부는 뒤로 밀리고 자기관리도 제대로 못하게
되는 Case를 너무 쉽게 보기 때문이죠...
뭐 이게 잘못되었다 아니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왜 여기에 와서 돈(1년이면 등록금 포함 최
소 1500은 쓰겠죠...)을 써가며 BIPA를 듣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어갈것인지 그럴라면 내가 어떻게 내 스스로
를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면 1년 그냥 해외여행한 거 이상의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국인 많지 않은 BIPA 코스를 찾는게 쉽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결국 자기관리 할 능력이 있냐 없냐가
가장 관건인 것 같습니다
4. 인도네시아에 대한 존중
이거 참 미묘한 부분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사실 저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선입견(후진국?)이 초반에 있었던게
실입니다
대부분 저랑 비슷한 마인드로 출발해서인지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에 학생이 아닌 소비자(?)로서 행동하는 사
람들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강사분에 대한 존중, 인도네시아 문화에 대한 존중 이런게 없는 경우등을 상당히 많이 본거죠
언어란게 사실 그 지역,국가의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고 그 것을 이해해야 해당 언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인데 소비자 마인드로 가면 언어스킬(?)을 빠르게 학원식으로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우선이 되고
거기에 맞추지 못하는 것(인도네시아 문화,종교,역사,문학에 대한 수업)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무시하게 되는
그 현상을 실제로 계속 봐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마인드라면 한국의 어학원이나 여기 현지의 어학원에서 배우는게 맞습니다
BIPA가 왜 대학과정에 있고 우리나라의 한국어 어학당도 말하는 스킬만 외국인에게 가르치는게 아닌 BIPA처
럼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 이유를 이해하는게 필요할거 같습니다
5. 인도네시아어가 쉽다는 생각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어가 쉽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뭐 저도 동영상 강의 한번 보고 책 1-2권 보고 인도네시아어 안 어렵네 빨리 배우고 나가야지 하는 생각이
초반에 있었던게 사실이니 뭐 누구 뭐라할 주제는 못됩니다...
다만 공부해본 결과 인도네시아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BIPA과정에서 배우는 정규 인도네시아어(일일 혹은 시장 인도네시아어가 아닌)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
다...
우리가 짧게는 10년 길게는 16년 가까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영어를 배워도 저처럼 어버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어느 언어를 배운다는 것을 쉽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뭐 몇시간을 공부해야한다 이런거는 없지만 영어공부할때 만큼 노력안하면 인도네시아어도 그리 쉽게 다가
오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거기다 간혹 같은 알파벳 기반이니 영어도 공부하면서 인도네시아어도 공부하면 딱이네 하는 경우도 보는
데 솔직히 둘다 망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냥 영어는 한국의 교재와 학원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하는게 훨 효율이 좋으니 여기까지 와서 동시에
2가지를 공부하실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되고 뭔가 하나를 성공하려면 그 하나에 집중하는게 맞는것 같
습니다 흠...
물론 원래 영어 Base가 잘된 분들은 인도네시아어 배우기 훨씬 수월한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어 설명만으로 이해되지 않는게 영어로 보면 이해되는게 많습니다(Request와 Demand로 보
면 확 구분되지만 요구하다로 같이 있는 인-한 사전 보면 흠 같은건가 하며 오해하고 넘어가는 거죠 뭐...)
그리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 정도의 프로젝트 경험상 정규 인도네시아어를 쓰는 집단과 일하게 되는건
나름 인도네시아에서 교육받고(물론 영어도 잘해요 이 그룹 사람들은...), 어느정도 이상의 사회적 지위를 가
진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겠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