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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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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3-07 22:25 조회2,0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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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는 누구인가?’

​생애에서 이 질문을 떨쳐낼 사람 있을까?

​

​새로움을 향한 사람의 욕구,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의 숙명을 대변하는 논리가 있다. 진화론이다.

​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는 딸이 중학생이었을 때다.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온 딸이 저자에게 물었다.

“아빠 원숭이가 왜 아직 그렇게 많이 살아있지?”

​딸은 그날 학교에서 친구들과 유인원을 화제에 올렸었던가 보다.

​

이런 감사한 일이 있는가.

​저자는 마치 준비한 듯 대답을 할 수 있었다.

​그즈음 저자는 사람의 지적 욕구 원천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그에 관해 밝힌 책들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기양양 딸을 향한 저자의 대답이 시작되었다.

​

 “지금도 그렇듯이 옛날에도 우리가 지금 유인원이라 말하는 원숭이과 동물들이 정글에서 살고 있었지. 정글은 풍족한 먹을거리가 있었으므로 그들이 살기에 최적의 자연환경이었을 거야. 그 정글 건너편에는 사바나가 있었어. 사바나는 정글과 환경이 달랐지. 초원지대로서 유인원이 살기에는 빈약한 환경이었어.

​

​그런데 일부 유인원 무리가 사바나 지역으로 진출을 실행해.

​열매가 적어 그들이 살아가기에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몰랐었을까?

​아니야. 알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던 거였겠지.

​현재의 안정을 잃을 수도 있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던 것이야.

​

​알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욕구,

​예나 지금이나, ​또 사람이나 동물이나 용솟음치는 그 욕구를

잠재우기란 정말 힘든 것임을 알 수 있지?

​실용을 내세운 지적 욕구나, 합리로 포장한 이익을 추구하는 욕구에 비해

이 태생적 욕구가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빚어낼지 또한 기대가 되지?

​

 사바나로 진출한 유인원들은 참 많은 고난을 겪었어.

​물론 그들 무리의 호기심은 정글 건너 사바나에만 머물지 않았어.

​정글을 떠났듯이 사바나를 넘어 또 다른 세계의 신비를 거듭 찾아 나섰지.

​정글과는 달리 모자란 먹이를 찾기 위해 고난을 겪어야 했고,

​기후변화로 위기를 겪기도 했어. 혹독한 추위를 만나기도 했지.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하면서.

​

거기에서 용불용설이 생겨났어.

​즉 주변의 환경이나 습성에 따른 몸의 변화 말이야.

​자주 쓰는 몸의 기관은 발달하고, 잘 쓰지 않는 기관은 점점 퇴화했어.

​그러면서 갖은 어려움을 다 이겨낸 거야.

​몸의 용불용설은 계속되었고 생각 또한 계속해서 변화했지.

​드디어 직립을 하고, 먹이를 자급자족하며 사회를 이루는

위대한 인류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거겠지? 

딸, 그레고르 멘델(Gregor Mendel, 1822 ~ 1884) 알지?

​유전학의 수학적 토대를 마련한 오스트리아 학자 말이야.

​멘델은 이런 과정을 유전법칙으로 설명했지.

​멘델의 이 법칙이 알려지기 전 영국의 찰스 다윈이 발표한

​‘자연선택설‘ 로 진화론을 이해할 수도 있어.

​

자연선택설 중에서 선별해보면 

 첫째, 모든 생물은 살아남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의 번식을 한다는 거야.

​열매 하나가 많은 씨앗을 갖거나, 동물 암컷 한 마리가

다산을 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지 않니?

​아 그러고 보니 우리집 듬직한 지킴이요 재롱둥이 진돗개만 해도

세 번의 생산으로 새끼를 열한 마리나 낳았지 않니?

​

둘째, 자연환경에 따라 거기 생존하기에 유리한 특질을 가진 개체들이

 평균적으로 더 잘 살아남는 다는 거야.

​그러므로 물론 번식도 더 많이 이루어지겠지.

​그런데다가 그 후손은 조상에 비해 환경에 더욱 잘 적응을 한다고 하니

용불용설 또한 더욱 잘 이루어졌겠지.  

  물론 그때 정글에 남은 원숭이들은 오늘날까지도 원숭이 그대로 살고 있지.

​자연이 제공하는 열매를 편하게 따 먹고 장난을 치면서.

​몸의 진화나 다른 차원의 생각,

​또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말이야.

​정글이 침범당하고 그들만의 영역이 점점 줄어들면서 생명을 위협받고 있지만,

​그들 나름으로는 어떤 대책을 세울 수도 없이

보호정책에 기댄 체 그날그날을 살고 있지.

​

 딸, 어때?

​사람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뭔가를 찾아 이루도록 운명 지어져 있다는 것을

진화론의 행간에서 잘 느낄 수 있지?

​딸, 네 선택은 뭐야? 너는 정글에 남는 거야?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사바나로 건너가는 거야?

​

 

아무래도 좋으니 정글의 원숭이들 삶처럼

오늘이 그냥 편안하기만 바라는 사람이 있는가?

​급변하는 세상에 대해 일말의 감각도 없는 사람이 있는가?

​발전적인 비교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체험을 위해 정글에 가보고 싶은 사람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인원으로 그곳에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맹세코 없을 것이다.

​

사람의 자기 찾기, 새롭게 자기세계 열기,​

​자기창작을 향한 발걸음이 아름답게 빛나는 이유다.

그리고 ​저자가 서예창작의 실체를 통해 자기계발의 한 방법을 제시하는 이유다.

 
2016년 3월 7일 
인재 손인식 
 
* 이 글은 출간을 준비 중인 책 <일필휘지 자기창작>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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