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 인도네시아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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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7-14 16:43 조회6,517회 댓글3건본문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모 지자체와 민간제안 PPP사업과 관련해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하고 이튿날 현장실사도 다녀왔습니다. 분위기는 굉장히 적극적이고 저희측 모든 역량에 대해 좋게 평가받았습니다. 그리고 디테일한 팔로업 자료를 요청해 와서, 해당 내용은 컨소시엄 내부 기업의 비밀에 해당되나 반출 근거가 있으면 공개할 수 있다고 하고 회의록이 있다면 거기에 요청 근거가 기재되어 있을 것이니 회의록을 주면 필요한 내용들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올 3월이고, 프레젠테이션 및 이어진 미팅에 대한 회의록을 요청했고 해당 지자체 공무원(주정부 부서장급)이 구두로 회의록을 곧 주겠다고 약속하고 감감 무소식입니다. 같이 참여했던 다른 부서장에게도 이후의 플로우에 대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달라고 해도 알아보겠다고 하고 또 감감 무소식입니다. 그들의 말을 믿고(그래도 주정부 부서장인데!) 한국쪽 컨소시엄 파트너들에게도 곧 회의록을 전달해 주겠다고 한 저희쪽이 참 곤란한 상황입니다.
내년 초에 대선 및 지방선거가 있고, 그들의 밥줄이 선거 결과에 달려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유력한 외국의 투자자에게 보이는 이러한 행태가 아무리 인도네시아이고 개발도상국의 흔한 레퍼토리라 할지라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회의록이든 진행상황이든 뭐든 미안하다,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는 현재 프로젝트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니 기다려달라. 이런 어떠한 반응이라도 있으면 그것을 감안해 상황판단을 할텐데 그냥 메시지를 씹어버리고 내일 사무실 출근해서 알아보고 알려주겠다고 하고 묵묵무답인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특공해병님의 댓글
특공해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본대장님의 댓글
본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러 가능성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고려했던 시나리오네요. 확정단계도 아니고 아직 단계가 한참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이래버리면...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산바위님의 댓글
산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인니 사회는 좀 미개 한데가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 들이 부패가 심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온당한 처리 과정 에서도 ( 적당한 봉투 ? )가 거래 되어야만 진행 됩니다.
아니고는 어림 없는 세상 입니다.
그런 패단을 막아 보자고 중앙 정부에서 부정 부패 특별기관 즉 ( KPK )를 설치 했지만...
부패는 더 심해지는 현실 입니다.
인니에서 뭐좀 한다고 법인 설립 하고 등 등 등 ...
공무원 에게 (이것 ??? ) 안 하면요..어찌보면 불가능 합니다..
얼마전에도 누가 강도를 당했는데요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하니깐 돈부터 요구 하더랍니다..
현지인 끼리도 그러니 ...참 한심 하지요..
아무튼 님 께서도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