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인도네시아 사람과 결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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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9-22 23:06 조회12,481회 댓글31건본문
저는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인도네시아인입니다
남자친구가 한국에 석사따러 왔다가 만나게 된 케이스입니다.
이사람과의 인연을 길게 본다면 인도네시아에서 터를 잡고 취업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부모님 반대도 심하고..
남자친구 월급이 100만원 대 인것도 그렇고 저도 인니에서 일을 구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여서
저는 걱정이 많은데,
남자친구는 결혼하고 차근차근 같이 해나가면 된다고 하네요.
사랑만 생각한다면 당장이라도 인도네시아로 가고싶지만..
차라리 남자친구가 한국에서 일하는게 서로 돈도 더 많이벌고 좋지 않나
싶기도하다가 .. 머리가 복잡하네요 ㅠㅠ
만난지는 1년 넘었고 남자친구는 이슬람인데 제가 개종할 생각도 있습니다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사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이 듣고싶어요.
댓글목록
darkduck님의 댓글
darkduc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인도네시아사람, 무슬림 이런건 다 선입견입니다.
대부분 주위에 그런분들이니까요...자카르타 오피스빌딩에 한번 가보십시요. 인니남성들이
한국사람보다 더 멋진사람들도 많습니다.
요즘은 한국에 또라이들이 더 많아서 마음움직이는되로 결정하십시요...
뺀질이한님의 댓글
뺀질이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네시아 21년차, 인도네시아인과 혼인 15년차 남자입니다.
한국남 + 인니여, 또는 한국여 + 인니남.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생활이라는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또한 부부관계 또는 연인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제3자가 모든면을 알 수 있는것도 아니니깐요.
경제적인 부분또한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한국이든, 인니든 어디든 다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현재 와이프랑, 두 아들 큰애 올해 고등학교 진학하고 작은애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결혼에 대해 후회해본적은 없습니다.
종교적인 부분, 이슬람으로 개종하신분도 계시고, 아니면 혼인은 이슬람식으로 하시되 혼인생활은 각자의 종교를 존중하고 살아가시는 분도 계시고, 아니면 반대로 인니 배우자가 한국인 종교로 개종하시는분도 계시고. 모든 케이스마다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부부관계가 될 두분의 결정이고, 서로 얼마만큼 각자의 종교와 관습을 존중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바다진주님의 댓글
바다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습니까???
어떤 삶을 선택하더라도 어려움과 난관은 늘 존재하는 법, 이것 저것 저울질 하느라 좋은 시절 시간만 축내지 마시고 그냥 가슴이 이끄는데로 선택하시길....
말보로키드님의 댓글
말보로키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니 와이프와 십년 넘게 생활중인 인니 20년차로서 한마디 합니다.
일단 저는 반대 입장 입니다.
한국에 계셔서 잘 모르시는거 같은데 윗분들이 말씀 하신대로, 엄청난 생활 수준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남자를 사귀어 보신줄은 모르겠으나....
인니는 남편이 와이프를 때리는 문제도 많고요.
그걸 크게 문제 삼지도 않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만약 남자 친구가 재력이 있으면 한국보다 재미있고 행복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원화 백만원의 급여는 이나라 에서 어느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증거 있습니까???
제가 돈에 관련해서 예민하게 말씀을 드리는건....
현실적으로 여자 입장에서 꼭 다시 한번 생각을 하시라는 겁니다.
제 와이프도 현지인 남자 보다는 외국인인 제가 급여도 높은점은 분명 참고 했겠죠.
남편 될 사람의 경제적인 능력을 고려 안하고 결혼 하는 여자는 아마 없다고 생각하고요.
십년넘게 결혼 생활을 해본봐..... 여자 입장에서는 꼭 그래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 시집오는 많은 외국인 여성분들은 보통 한국의 높은 생활 수준과 높은 급여에 매료가 되기도 하지요.
그들과 반대 입장인 질문자님은 한번 더 고심을 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전 지금 와이프와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솔직하게 와이프가 많이 참고 이해를 해주고 있습니다.
같은 한국인 끼리도 성격 차이로 50% 정도가 2년안에 이혼을 한다고 하더군요.
현지인과 결혼을 할 경우....
성격 + 문화 + 언어 + 생활수준 등등...
같은 한국인과 결혼했을때 보다 훨~~신 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부모님말 들으세요.
부모님 중에서도 아버지는 보통 좀 많이 쿨한편(?) 이니...
어머니 말씀 듣고 따르세요....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감사합니다. 보통 다들 돈때문에 말리시네요..
저는 일단 이미 인도네시아에 있는 남친 본가에서 남친가족들이랑 며칠 지내보기도 했는데
그쪽이 그렇게 아쉬운 집안은 아니에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나름 괜찮은.. (물론 화교만큼 부자는 아닙니다만)
남친도 제가 다니는 대학에 전액장학금으로 석사유학도 오고, 인도네시아에서 알바도 해본적 없는 약간 화초처럼 자란 사람이에요.
남친 아버지가 권위가 좀 있으신 분이어서 제가 인도네시아 여행갔을때 정부건물도 구경하고 그랬었거든요.
자기나름 유복하게 살아왔음에도 저희 집안이 돈이 조금 더 여유가 있다보니 별로 티도 안내고 허세도 없어요. 제가 돈이 더 있다고해서 열등감 느끼거나 자존심 상해하지도 않고요.. 이런거 보면 가부장적이진 않은것같아요.
게시물에 금전적인 부분을 적은 것은 저희가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어서,, 그리고 남친머리로 충분히 한국에서 더 벌 수 있을텐데 아쉬워서,, 이고 남친의 생활수준 자체가 아주 바닥은 아닌걸 일단 알고는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고민하던 걸림돌은 종교적인 부분인데, 저희 부모님이 (특히 아버지가) 이슬람을 안좋아하셔서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다들 가부장+폭력+이슬람+돈(생활수준) 이게 제일 문제로 많이 삼으시는것 같아요.
가정폭력도 1년넘게 교제하는동안 폭력적인 성향은 한번도 안보였지만.. 사실 남친이 결혼하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거긴 하지요.
저희집은 오히려 아버지가 더 엄한 집이라 뭔가 저희 아버지의 입장에서 댓글 남겨주셨다는 느낌이 드네요.
걱정해주시는 부분들 잘 참고해서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알종알님의 댓글
송알종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제 주변 경험과 통계적으로 봤을때...말리고 싶습니다만..
이게 인생의 정답이란게 없는데..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머든지 반대란게 있지요..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사랑보다는 현실이니.. 좀 더 주변의 얘기를 냉정이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통계적으로만 봐도 한국남자가 인니여자와 결혼하는 케이스가
한국여자가 인니남자와 결혼하는 케이스보다 월등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먼지 곰곰히(문화, 경제 등) 한번 더 생각하시고 누가 반대하더라도 스스로 잘해나갈 의지가 있으시면 그때 결정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
더불어, 언젠간 부부싸움이란걸 할수도 있으실껀데..
인니는 한국의 80년대 정도의 수준입니다.(모든지역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우리 어머니, 아버님 또는 그 윗세대분들이 살았던 환경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인니에 있는 남자친구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보는 입장에서) 글쓴이 분은 너무 과소비가 심한 사람으로 생각되어 질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예를 하나 더 들자면 인니에서 보통 월급 100만원~200만원이면 아주 준수한 월급인데,
한국남편이 300만원을 벌어서 인니부인에게 주면.. 너무너무 고마워하고 떠받들겠지만,
인니남편이 300만원을 벌어서 글쓴이에게 주면.. 같은 마음일까요?
제가 너무 노골적으로 돈만 얘기하는게 아닌가 싶겠지만, 그런부분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경제적이유때문이라도 한국의 나이있으신 노총각,농촌분들은 베트남, 필리핀, 인니등 동남아 부인들을 찾고.. 한국의 여자분들은 유럽, 미국 등의 남편을 찾지요..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맞습니다! 지금은 저나 남자친구나 (당연히 돈이 정말 중요하지만) 돈이 인생가치의 1순위가 아니라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별로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또 다르겠죠 ㅠ
저도 경제적인 부분으로 고민을 해봤는데, 제가 벌어서 먹여살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은 사랑에 눈이 멀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송알종알님의 댓글
송알종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벌어서 먹여살리겠다의 마음가짐이라면 .. 전 결혼하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열심히삽시다님의 댓글
열심히삽시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편이 인도네시아라...
아직 일부다처제인건 아시죠?
Jawafrog님의 댓글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도네시아 세속주의 국가입니다. 일부다처제 불법입니다. 외도가 흔하다고 그것이 합법은 아닙니다
makrosana님의 댓글
makros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네시아는 일부 다처제가 불가능합니다.
결혼후 이혼시 100일이 지나야 재혼이 가능합니다.
본부인이 있는데 첩을 둔다는것은 명백히 불법입니다.
melayu님의 댓글
melay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과 인니커플 잘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물론 여기 우려하는 글들도 염두해 두어야 하지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본인의 환경과 상대방에 대한 믿음으로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면 됩니다. 문화차이에 스트레스받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재미를 찾고 차이를 배우며 노력하며 화합을 이루는 커플들도 많습니다. 한국과 인니라는 거시적 문제보다 결혼은 두사람 사이의 미시적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요? 한국에 사는 한국커플들도 경제적 등등 여러 문제 안고 있고 이혼하거나 그냥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요. 막말로 인니에서 돈 백만원벌어 한국과 비교해서 적은 급여라 어떻게 사냐 하지만, 현지식으로 먹고 생활습관 바꾸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한국에서 돈 삼백이상 받아도 빚지고 살거나 여유없이 바쁘게 사는것보단 차라리 덜받고 마음에 여유있게 사는게 좋은 사람들도 있을거고요. 말 그대로 여기 사람들 말 그냥 참고로만 하고, 본인이 끌리는 데로 결정하고 책임을 지면 됩니다.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중한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문화차이에 스트레스받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재미를 찾고 차이를 배우며 노력하며 화합을 이루는 커플들도 많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한국에서의 여유없는 삶에서 벗어나보니 인니에서 이런삶도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더 갔던 것도 있거든요..
다른 댓글들도 다 참조해서 결정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꿈꿈님의 댓글
꿈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한국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십수년째 결혼생활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둘의 지방이 틀린 것이 이렇게 차이가 나고 때때로 문제가 될지 결혼전에는 알수 없었네요. 제 주위에 현지분과 결혼하여 생활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시는 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20대 중반에 꿈꾸고 있는 사랑과 현실은 너무나 달라질 수 있기에 조언하여 드리면 사랑은 하시되 결혼은 정말 이것저것 다 재어보고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하게 사는 분이 별로 없다는게 슬프네요... ㅠㅠ
전 한국살이와 너무 안맞아서 인도네시아에서 지내는동안 너무 행복했는데..
어쩌면 돈 걱정없이 간 여행의 형태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satekecil님의 댓글
satekeci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당 소주 RP160.000~180.000 병
일일 평균 최저 임금 RP160.000 ~180.000 /일
삭당소주 1병 = 일일 평균 최저 임금
참고 하세요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넵! 저도 남자친구한테 들었습니다ㅠ
댓글 감사합니다
star23님의 댓글
star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현재 인니 반둥출신 와이퍼와 10년전결혼하여 한국1년 살고 딸하나낳고 인니 들어가4년 살다 모두 다시 나와서 현재한국 거주중
그래서 내용읽어보니 댓글다신명랑쾌활. 산바위님글이 제가인니에서 살며격은 인니분들에 가깝더군요.그래서 공감이가고 가슴에 와다앗읍니다 ~~~ ^^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마티아님의 댓글
마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으로 결혼을 꿈꾸는 건 맞지만
그 후의 삶은 사랑 외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거듭 심사숙고하시고 현재의 사랑에 이성적인 판단을 하시길 빕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더 커서 그 결정을 따른다면 자카르탕후루님에게 난관이 닥칠 경우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모든 걸 해결하셔야 될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인니인과 결혼했고 이제 어린이집 다니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이 녀석이 커서 글쓴이 님과 같은 문제로 고민한다면 솔직한 심정으로 글쓴이님의 부모님처럼 반대부터 하고 싶습니다.
물론, 자식 이길 부모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같은 결정을 할 거 같습니다.
이유는 윗분들이 너무 조언을 잘해주셔서 더 이상 첨언할 게 없습니다.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댓글이 울림이 커서 몇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실제로 인니분과 결혼을 하셨음에도 따님이 같은 선택을 하신다고 하면 반대하실 거라는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우셨던 부분들이 다 헤아려지진 않아도 어느정도 짐작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린손끝님의 댓글
저린손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일본여성이 발리 가이드 청년과의 결혼생활이야기를다룬 너튜브를 본 기억속에..인도네시아서는 영혹이 일본과는 비교도 안되게 자유로워 너무행복해하는 기억이나네요
상황이 다르면 태도가 달라지는게 아니라 본인의지와 소신의 문제이며 의 문제이져
인니라는 나라와 남편..포괄적의미라 정의하긴어렵지만 작금의 한국이라는 나라와 남편을 궅이저울질 한다면 장점또한 많을거라는 거.
삼십여년을 생활하면서 아직도 현지인고 열씸힞싸우고 있는 나이지만 이제야 뿔랑하려하는 탕자?의 한생각을 드린다며
인간이 태여나면 이나라 사람처럼 살다가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의 편향이 기울어간다는 점입니다
이런저런(이또한)소리 다 개소리고요
이 정도의 선택도 자유로이 하지못한 그 정도는 아니시겠지요
건투를 빕니다
어디에 있고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인도네시아 한달 다녀오면서 여러도시를 돌았는데,
한국에 있을 때는 제 자차로 드라이브하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었습니다.
근데 반둥에서 남친이랑 모토 타고 렘방지역 도는데 사람들이 돈의 유무와 상관없이 너무 행복해보이더라구요.
그모습에 살짝 부러움도 들어서 눈물이 났었습니다. 얘네 가족도 전부 행복해보이고요.
그런데 결혼은 현실이겠죠. 여러방면으로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 분은 현재 도파민과 페닐에틸아민 호르몬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상태라서 어떤 조언을 드려야 할지 애매하네요. 정보가 너무 적기도 하고요.
인니가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족친지 관계가 밀접하고, 남자의 가부장적 성향이 강하며, 미래에 대한 대비가 낙천적이고, 위생 관념이 부족합니다만...
남친분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글쓴 분이 그런 상황에 잘 맞는 성격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지간한 건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테고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확실한 건, 생각하시는 것보다 상황 변화에 따른 '갭'이 매우 엄청 어마어마하게 클 겁니다.
우선 결혼 전후 남친분 변화의 갭이 큽니다. 한국인 커플도 결혼 전과 후가 다른데, 외국인은 그보다 훨씬 더할 게 당연합니다. 문화와 가치관이 달라서 이해하기도 어렵고요.
모국과 외국에서의 태도도 많이 달라질 겁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관계 균형을 이뤘을 겁니다. '한국에서' 너무 당연해서 의식하지도 못한 많은 것들을 남친분이 대부분 받아들였을 겁니다. 한국이니까요.
외국인은 철저한 약자 입장이라 자신의 행동을 늘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니에 가서 살게 되면 완전히 역전됩니다. 한국에서 당연한 것들 중 많은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됩니다. 이제 글쓴 분이 철저한 약자가 되고 아주 많은 부분을 남편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 글쓴 분이 사랑에 빠진 상대 남친분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겁니다. 글쓴 분 역시 마찬가지고요.
남친분이 본모습을 숨긴 게 아닙니다. 상황이 다르면 태도도 달라지는 게 당연합니다.
한국에서는 건널목 신호 잘 지키던 사람이 인니 가서는 아무 데서나 무단횡단 막 하는 건 사람이 변해서가 아닙니다. 인니에서는 원래 그래요. 신호등 달린 건널목이 거의 없어요.
한국에서는 20~30분 거리 정도는 당연히 걸어다녔던 사람이 인니 가서는 차타고 다니는 건 게을러져서가 아닙니다. 인니는 인도가 걸어다니기 불편하고 위험하고 지롤맞아서 그래요.
남친분도 한국에 와서 적응하고 살았으니 글쓴 분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입장이 다릅니다.
남친분은 석사 학위 목적으로 외국살이 각오하고 자발적으로 한국에 온 거지만, 글쓴 분은 인니행에 딱히 목적도 없고 자발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외국 살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다를 겁니다.
남친분만 보고 인니에 왔는데 정작 남친분이 한국에서의 모습과 다르다면 더 심할테고요. (나쁘게 변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달라지는 거라 하더라도)
이 미지의 변화 리스크에 남친분 수입이 100만원대, 본인 취업도 확실하지 않다는 경제적 우려까지 추가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윗댓글 makrosana님처럼, 한국 거주 먼저 해보시길 권합니다.
연인에서 부부로 관계가 변한 후 남친분의 갭을 살펴보시면서, 한국에서 인니로 환경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결혼 후 한국 살면서 인니의 남편 가족 친지와 왕래하시다 보면 본인이 인니 가서 살면 어떻게 살겠구나 대충 감이 잡힐 겁니다. 지금은 인니에 아무리 자주 가봐야 보이지도 않고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같이 한달 지내다가 저만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인데, 저는 오히려 얘가 인도네시아에서 더 부지런히 사는 모습에 조금 더 끌렸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이럴거라는 보장은 없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저도 인니행이 목적없고 자발적이지 않다는 말씀이 정곡을 찌릅니다. 현실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산바위님의 댓글
산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니는 사회적 으로 이슬람 종교로 ..모든 분야. 각계. 각층이 이루어 졌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이슬람 빼놓고는..( ? ) 구성이 안되는 사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곌혼이야 자유롭게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입니다.
님 께서 조건없이 모든걸 수용 한다면야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이슬람 율법이 대단히 보수적이고 도무지 융통성이 없어서 ...생활에서 갈등이 발생 된다면 약이 없어요..
그러기에 결혼에 앞어서 반드시 이슬람 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가 되도록 공부가 필요 합니다.
좋은 결실이 되도록 바랍니다..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얘네 가족도 그렇고 친구들도 거의 무슬림이라, 결혼한다면 저도 이슬람 개종하는 것은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없지만요.. 말씀 감사합니다
mamdiri님의 댓글
mamdi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슬람 개종 하신다구요? 일부다처제 동의하고 남편과 시댁이 요구하면 히잡 쓸 자신 있으신가요? 석사 과정이면 많아야 갓 30대이실듯한데 그 시기 남녀는 국적,문화를 불문하고 지킬수없는 약속들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시기에 결혼이란 중대한 문제에 국적, 종교, 문화 변경까지 포함한다는 건 인생을 건 도박같은데요? 인니를 폄하하거나 레벨을 따지는 건 아니지만 인니쪽 가문이 준재벌 고위직 명문가 정도가 아니라면 보통 한국인과 결혼하는데 한국쪽이 한국대비 상대적으로 후진적인 인니를 잘 따라가진 않는 게 솔직한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남친분도 한국서 유학한 것일테구요. 사랑이란 순간의 달콤함 땜에 님 인생을 한방에 전락시킬수도 있는 도박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니쪽이 한국측에 다 맞춘다해도 망설일판에 시작전부터 현지거주에 개종이라니 이 무슨.... 어휴.. ㅠㅠ
그리고 말꼬리 잡아 죄송하지만.. 차근차근 해나가면 된다.는 그 표현.. 현지에서 겪을만큼 겪다보면 알게됩니다. 그 말은 긍정보다 무능과 게으름과 무책임을 합리화하는데 쓰는 말이라는 것을요. 적어도 현지에선 그러하니 진짜 신중, 또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남자친구가 자기는 일부다처제 안할거라고 약속은 했지만.. . (결혼 두번할만큼 부자가 아니기도하고,,) 하지만 결혼 후엔 모를 일이긴 하네요. 시댁(?)은 이미 한국으로 두번 여행오셨을때 같이 지내봤고, 인도네시아에서도 보름정도는 같이 지냈습니다(방은 당연히 저 혼자 따로). 웬만하면 터치 안하시지만 히잡이나 무크나는 기도드리거나 모스크 갈때만 써달라고 하시기에 별로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은데, 갓30대 라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게 되네요. 둘다 20대 중반입니다.,, 30대여도 말릴 결혼이라는 관점에서 저희를 보니 어려서 사랑에 눈 먼 연인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무능, 게으름, 무책임을 합리화한다는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제3자의 관점에서 저를 볼 수 있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akrosana님의 댓글
makros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네시아 남성분과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일단 한국 거주를 우선 하신후 인도네시아로
거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인도네시아는 남성분의 나라이기 때문에 급여부분에서 현지인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받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있을수 있죠!
국제결혼시 쌍방간의 경제력과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등이 필요로 하는데 대부분이 한국인 남성과 인도네시아
여성분과 의 결혼이라 상대적으로 많은 장애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국인 여성분이 인도네시아에서 살다가 결국 이혼으로 파경까지 이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두분이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잘 설계만 하신다면 정반대로 행복하게 사실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국제결혼하신분들의 사례를 보면 인도네시아에서 개인사업을 위주로 거주를 하고 계십니다.
잘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자카르탕후루님의 댓글
자카르탕후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급여가 진짜 걸리는 부분이긴 합니다. 남자친구는 인도네시아인이니까 저의 스탠다드가 높다고 말하지만.. ㅋㅋ 한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에서의 편하고 좋은삶 포기하고 가기엔 리스크가 크긴 하네요. 남자친구 아버님이 권위높은 교수셔서 월급을 많이 받으시는데, 그것때문에 저도 어쩌면 '얘도 나중에 이렇게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당장의 현실적인 급여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못썻는지도 모르겠네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댓글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