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동호회, 자필묵연 갤러리 > 전시후기(이소 하연경), 2013년 자필묵연전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728)
  • 최신글

LOGIN

예술향기 New  감성토크 문화토크 인재갤러리 서예 동호회, 자필묵연 갤러리 필묵이 묻어나는 사랑방 자기창작 산정무한

전시후기(이소 하연경), 2013년 자필묵연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220) 작성일13-12-07 11:06 조회3,908회 댓글2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44175

본문

자필묵연 전시회를 마치고
                                                                                             이소 하연경
 
아홉 번째 <자필묵연> 전시였다. <사) 한국서협 인니지회전>이 덧붙여진지도 벌써 두 번째다.
한해가 저물어 갈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치러온 전시,
그래서 전시회 참가는 늘 한 해의 마무리를 매우 잘한 듯한 충만한 느낌이었다.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자필묵연의 묵향이 스멀스멀 베어날 때쯤이면
<이소>로 불리는 아호의 주인공인 나의 위상도 조금은 올라가는듯하여 기분이 참 좋다.
“그 바쁜 사람이 언제 또 이렇게 서예를 공부하고 작품전시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해!”
이미 몇 번의 전시를 봐온 이웃들도 처음 전시를 대하는 이웃도 똑 같이 놀란 얼굴로 감탄 보시를 아끼지 않는다.
이웃들은 내 솜씨가 얼마나 좋은가를 별로 따지지 않는다.
내가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을 더 들추고 격려해준다. 참으로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이소 하연경.jpg

전시 후기를 쓰려니 불현듯 첫 작품을 내걸던 날이 떠올랐다.
몇 년 전인가 처음 전시 오픈을 하던 날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모두가 내 작품의 흠만 보는 것 같았다.
“이제 첫 계단이다”, “누구보다 잘 했다기보다 최선을 다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인재 선생님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올 전시는 만족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비교적 마음이 여유로웠던 같다.
올 전시회 주제인 유무자재(有無自在 : 있고 없음이 스스로에게 달려있나니)의 뜻처럼 모든 결과가
다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이젠 그냥 결과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쌓이고 쌓인 경험 덕일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의 재능 없음을 잘 안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음을 안다.
선생님도 늘 이점을 칭찬해주시는데, 남편도 이 점에 대해서 항상 인정해준다.
아직 학생인 아이들에게는 엄마표 이미지로 심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다.
나는 믿는다. 소질이 없어서 이끌리듯 가더라도 열심히 노력을 하다보면
훗날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한 작품을 남길 수 있을 것임을 믿는다.
 
이번 전시의 출품 작품 중 <참 인연>은 처음 쓰면서부터 선물할 대상을 생각하고 있었다.
내 정성을 받고 마음 흐뭇해할 그 누구를 가슴에 품고 한자 한자 쓰고 또 쓰면서 마음자리를 키웠다.
제9회전, 이번 전시는 여느 전시 때보다 동호인들의 작품들이 좋았다.
 다음 전시가 이번 보다 또 발전될 것을 확인하는 전시이기도 했다.
모든 회원들이 꾸준히 쉬지 않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믿고 나아가는 길에서 아름다운 결과가 있고,
스스로를 찾을 수 있음은 진리다. 전시를 통해 얻은 나를 향한 확신은 일상에서도 힘이 된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따스한 체온이 배어있는 작품들을 선사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쓰고 또 쓸 것이다.
 
끝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회원들과 격려해주신 분들, 아울러 관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목록
서예 동호회, 자필묵연 갤러리 목록
  • Total 35건 1 페이지
서예 동호회, 자필묵연 갤러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 서로 배려하라!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31 1542
34 축사, 새로운 시작의 가치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02 2035
33 2016, 정기전 조태영 대사 축사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9 1673
32 인니교포들의 서예! 2016, 서울서예대전 시상대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0 2180
31 인니 교포, 예술의 전당에 우뚝 서다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11 2031
30 인니 교포, 예술의 전당에 우뚝 서다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11 1998
29 2015, 한글서예초대전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07 2148
28 연하장이 작품으로 그리고 자선으로 댓글1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23 3885
27 아름다운 동행, 한마음 한뜻!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29 3233
26 운초 김영주, 묵정 장 임 고희기념 합동 부부서화전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9 3326
25 묵정 장 임 고희기념 부부서화전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9 3980
24 운초 김영주 고희기념 부부서화전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9 3477
23 2014, 한글날 기념 한글서예초대전! 댓글1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08 2816
22 인도네시아에 한국 문화의 뿌리를 내린 서예가, 인재 손인식 첨부파일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04 2633
21 현대 한국서예의 혼과 형체 첨부파일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08 3204
20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한국현대서예초대전" 첨부파일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08 2702
19 전시미리보기 - 한국현대서예의 형체와 혼 첨부파일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19 3032
열람중 전시후기(이소 하연경), 2013년 자필묵연전 댓글2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07 3909
17 전시후기(우빈 양승식), 2013년 자필묵연전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07 3841
16 제9회 회원전의 모습들 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23 2354
15 정중히 초대합니다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2688
14 2013, 유무자재(有無自在)전 찬조의 글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2433
13 2013, 유무자재(有無自在)전 축사. 사단법인 한국서협 이사장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2815
12 2013, 유무자재전 모시는 글 댓글2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2470
11 2013, 자필묵연전 김영선 대사님 축사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2780
10 땅그랑 여성반 2013, 작품 모음 2 댓글1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3851
9 땅그랑 여성반 2013, 작품 모음 1 댓글1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3040
8 자카르타 여성반 2013, 작품 모음 1 댓글1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3 420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