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향, 커피나무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0-06 19:01 조회4,507회 댓글4건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14071
본문
문득 스치며 소스라치게 하는 향.
때를 만나고 곳에 다다르면
온 신경을 사정없이 잡아끄는 매혹의 향
커피꽃 향!
집에 심은 두어 그루에서도, 담장 너머 몇 그루에서도,
등산길의 커피나무 군락지를 지날 때도
커피꽃 향을 만나는 날은 아 행복하여라.
벗이여!
비 오는 날의 커피 향을 찬미하는 벗이여.
비 오는 날의 커피 향을 찬미하는 벗이여.
나 그대에게 시월의 커피꽃 자연 향을 보내노라.
오늘은 그대의 커피 잔으로 순백의 커피향을 음미하시게.
지금부터 1400년 전, 에티오피아 남서쪽 카파주에서
칼디(Kaldi)라는 염소 목동이 발견했다지.
커피의 속명 Coffeasms가 '힘, 생활력‘을 뜻하는
아라비아 이름 coffa, caffa로부터 유래되었다던가.
종교와 정치의 금지와 제재, 끊임없는 마니아층 형성 등
역사 속에서 그 마력을 유감없이 발산한 커피.
재스민,
그 이름이 ‘신의 선물’이라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했다지.
느끼기에 따라 그 재스민 향보다 몇 배나 더 우월하고 풍성한
재스민 향을 지닌 커피꽃 향,
그래, ‘너의 아픔까지 사랑해’라는 꽃말은 신의 선물임을 증명하고 있지.
볼 수 없는 신은 오직 느낄 수만 있는 꽃 향으로
커피가 신의 선물임을 암시해주고 있지.
그러므로 이젠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그리고 리베리카 운운하는 품종 이야기는 뒤로 미루자.
넘치는 햇살, 적당한 고도, 신선한 공기, 맑은 바람이 풍성한 곳에서
너울대는 매혹의 커피꽃 향,
아! 신마저 소스라칠
그 향기에 취하자 오늘은.
그 향기에 취하자 오늘은.
2015, 10월 6일
커피나무 많은 산마을에서 인재 손인식
댓글목록
응삼이님의 댓글
응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흠 커피 체리만 보다 커피꽃도 이쁩니다 아마 해발고도 천미터 이상 쑤마트라나 자바 어디일것이라 추측해 봅니다
데사드림님의 댓글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센툴의 뒷쪽의 Sadon이란 산에 오르는 중에 찍은 것입니다.
오리온님의 댓글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커피꽃에 이런 의미들이 숨겨져 있었군요..
임도길같은데... 요즘이 커피꽃이 피는 철은 아닐진데...
데사드림님의 댓글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집 꽃과 담넘어 커피나무 꽃은 피었다 진 지가 월여 전인데
등산길에는 지난 주 일요일 10월 4일에 만발해 있었으니
아마 늦게 핀 꽃은 아직 향기를 흩뿌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