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웃의 창작,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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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7-26 20:05 조회2,799회 댓글0건본문
인지상정(人之常情)일까? 집을 짓다보니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신축현장이다.
매머드 빌딩에서부터 현지인들의 주거용 작은 집의 개축에 이르기까지 건축 현장이라면 모두 눈길이 간다.
단순한 눈길이 아니다. 재료와 형태에도 관심이 간다. “보이는 것 느끼는 것 모두가 때가 있다”는 말이 절로 실감이 난다.
얼마 전 지인이 시행하는 호텔 신축 기공식이 있었다.
한인 기업가로서 인도네시아에 호텔을 신축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요로의 축하객들과 함께 필자 또한 초청을 받아 <Java Palace Hotel> 기공식에 참석을 했다.
같은 시기에 건축을 하기 때문일까 축하의 마음과 함께 관심을 억제하기가 쉽잖았다.
물론 서생인 필자가 건축하는 소담한 서원과 감히 비교할 바가 아님을 안다.
그러나 건축주 박재한사장께서는 아호 연곡(衍谷)으로 통하는 필묵동호인이 아닌가.
필자뿐만 아니라 함께 참석한 동호인들 모두 특별한 감정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기공식에서 밝힌 연곡 박사장의 꿈은 참석자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선 총 사업부지 24,459M2/ 2.5Ha에 지상 10층 ,지하 1층, 150실을 갖춘 4성급 호텔로
총사업비 삼천만불이 투입되는 규모부터 놀라웠다. 호텔이 건축되는 도시 Kota Jababeka는
자카르타와 연계된 도시다. 그 인구는 백이 십만에 달한다고 한다.
인근에는 615개의 다국적기업, 885개의 local기업들이 경제활동 중이라고 한다.
연곡 박사장께서는 이에 필요한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호텔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사명감을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디자인과 설계, 시공과 감리를 맡은 업체 또한 소개되었는데,
각종 건축 경험이 풍부한 신뢰도 높은 회사들이었다. 특히 요충지에 넓은 대지룰 확보하고
갖가지 준비과정을 거쳐 착공에 이른 것은 오래 전부터 지녔던 꿈의 실천임을 단박에 짐작할 수 있었다.
꿈을 이루는 것은 꿈꾸는 이의 몫임을 또 한 번 실감하는 자리였다.
과연 박재한사장 다웠다. 그의 아호 연곡(衍谷)에 내함된 의미가 발산되는 것 같았다.
필자는 비즈니스맨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의 사업규모와 스타일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교제 가운데 그를 통해 배운 것이 많다. 평소에 그가 발산하는 진실한 삶의 모습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에서다. 또한 문방사보를 통해 표출하는 참으로 순수하고
내밀한 면을 작가의 입장에서 늘 확인해왔다. 특히 그만의 꿈이 있고, 꿈을 실현할
실천형 비즈니스맨임을 확신하는 것은 그가 발산해내는 금강력(金剛力)의 성실성과 집중력을 통해서다.
사실 그의 장점과 성취는 진작 주변의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받아왔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시 그가 경영하는 회사를 시찰한 연유도 거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도 연곡 박사장께서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가 경영하는 의류회사의 창립 15주년 기념 초청 골프모임 때다. 그날의 초청 주빈들은 매우 특별했다.
창립에서부터 현재까지 오직 그와 함께 꿈을 일궈온 임직원과 퇴직한 동지들이었다.
그는 그날 그 자리에서 초청인 모두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표현을 했다. 꿈을 이야기했고,
그 꿈을 함께 일궈가자고 했다. 성취 또한 더불어 이루고 나누겠다는 나름의 철학을 내비쳤다.
감동의 물결이 흘러넘치던 그 자리의 기억이 필자에게는 아직 생생하다.
서여기인(書如其人)이란 말이 있다. “서예는 곧 그 사람이다”는 말이다.
나아가면 작품과 건축 또는 사람의 하는 일 모두가 곧 그 사람이다’는 말이 성립된다.
건축 또한 건축자의 정서가 담길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연곡 박재한사장의 꿈과 배려와 나눔,
성실함이 흠뻑 담긴 작품 <Java Palace Hotel>이 완공되기까지 신의 가호가 있을 것을 굳게 믿는다.
2012년 7월 26일
인재 손인식의 필묵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