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EV/e-모빌리티 사절단 개최기로 보는 인니 전기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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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11-25 19:00 조회60회 댓글0건본문
국내기업 20개사 및 바이어 40여 개사 참가
인도네시아 배터리 협회(IBC), 자동차부품산업협회(GIAMM) 등 현지 주요 단체 및 서부자바주와 협력을 통한 행사 추진
인도네시아는 2023년 완성차 시장 규모가 105만대로, 아세안 시장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5%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더불어, 중국, 유럽, 동남아 등 각국의 주요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전기차 생태계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은 전기차 및 e-모빌리티 관련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EV/e-모빌리티 사절단’을 개최하였다.
주요 행사 내용
이번 사절단은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첫째 날은 자카르타에서 세미나와 1:1 상담회를 진행하였다.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EV 생태계와 배터리 시장 동향에 대해서 인도네시아 관련 기관 담당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둘째 날은 기업의 성격에 따라 1) 세미나 및 1:1 상담회(반둥)를 진행하는 기업과 2) Dharma 공장견학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반둥에서의 세미나 및 상담회는 서부자바주와 협력으로, 서부자바주 청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주 정부의 탄소 감축을 위한 EV 관련 프로그램에 우리 기업의 장기적인 참여를 목표로 한다.
주요 발표 내용
1) 인도네시아 내 지속 가능한 EV 생태계 구축
첫 번째로는 PLN Enjiniring의 부사장 Muhammad Hermansyah가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구축 계획에 관하여 발표했다. PLN Enjiniring사는 국영전력공사인 PLN의 자회사로, EV,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 e모빌리티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점차적으로 SPKLU(전기차 충전소) SPBKLU(전기차 배터리교환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현재 1581개의 전기차 충전소와 1101개의 전기차 배터리교환소가 인도네시아 전역에 퍼져있다. 전기차의 판매는 2024년 9월 기준으로 2만7363대이며, 보조금을 통한 전기오토바이의 판매량은 6만857대로 초기 정부가 세운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이는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자재에서 생산까지 이어지는 EV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채굴, 배터리 생산, 전기차 생산 및 충전소 인프라 설치 등의 연관 산업분야의 수직적 통합을 통해 가능하다.
2) 인도네시아 배터리 기반 개발 EV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두 번째로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협회(IBC)의 Adhietya Saputra 전무가 인도네시아 배터리 분야와 IBC의 장기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2040년 배터리 수요는 최대 8,8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그만큼 글로벌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망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산업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에 있어 비교우위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내에서 가장 큰 사륜차 시장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이륜차 시장이다. 또한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광물자원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이 큰 이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배터리 협회는 2030년까지의 연도별 관련 로드맵을 세웠으며, 충전식배터리과 교환식 배터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드 시스템의 확장과 안정화를 위해서는 EV 충전인프라에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하며, 신재생에너지 자원과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한 번 더 강조하며, 기술협력, 자원, 정책 자문, 우수한 노동력 지원 및 지식공유, ESG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3) 내연기관에서 전기차(EV)로의 전환에 따른 협력 방안
마지막 발표는 자동차부품산업협회(GIAMM)의 사무총장인 Rachmad Basuki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전환 동향을 설명하며, 장기적 협력 분야를 소개했다.
GIAMM에 따르면, 2040년에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전기차(BEV)는 큰 폭으로 증가하여 2050년경에 50%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 오토바이(EMC)의 경우, 2030년 기준 11.4%~19.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사륜차 전환에 비해서는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206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배터리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BEV), 수소연료자동차(FCEV), 전기이륜차(EMC)와 같은 저탄소배출 기술과 부품 등을 개발하고자 한다.
2024년 인도네시아 사륜차 시장은 85만 대 정도로 예측되며, 아세안 내 가장 큰 시장임에도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에 있다. 그럼에도 배터리 전기차(BEV)는 2023년도에 약 1만7100대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2024년에는 약 3만6500대로 1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륜차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의 효과로 2023년 1만1532대에서 2024년에는 6만815로 4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GIAMM의 28%의 회원사들은 엔진, 변속기(Transmission) 등 내연기관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한편, 19%의 기업들은 브레이크 시스템, 서스펜션 등 전기차나 전기오토바이에도 적용 가능성이 남아있다.
전기차의 전기모터, 배터리, 전력 제어장치 등의 부품들은 기존의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 사륜, 이륜차로의 전환에 있어 가장 주된 기술협력 분야가 될 것이며, 자율주행 자동차(ADAS),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같은 기술들 또한 추가 협력 가능 분야이다.
시사점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 움직임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로컬 기업들 또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책상 동 분야는 ‘현지화’가 필수적이므로, 단순 제품수출보다는 현지생산(JV), 기술협력(TAA/조립생산) 파트너십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한국 기업들은 주요 로컬 플레이어들과의 협력기회를 발굴하여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주 정부는 주 단위로 탄소감축 목표를 배정받고 있으므로 주 정부 EV 관련 프로젝트의 참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장기적인 경제협력 또한 가능하다.
자료: PLN Enjiniring, 인도네시아 배터리협회(IBC),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산업협회(GIAMM),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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