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차를 타는 시간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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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17 09:19 조회1,954회 댓글0건본문
- 차량 내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한국산 시장점유율 3위 -
-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제품군에 수요 발생할 것으로 예상 -
탑승 중에도 즐길 수 있는 오디오 시설을 갖춘 인도네시아 차량
자료원: pinterest
□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
ㅇ 인도네시아는 인구, 소득, 열악한 도로 교통사정으로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된 나라
- 자동차 제조업자 간의 경쟁이 치열하며,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가 전체 완성차의 98.5%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지배적임.
ㅇ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자동차 판매 실적은 2013년이나 2014년에 비해 감소했는데, 이는 경제 성장률, 구매력, 인플레이션, 금리, 달러 대 루피아 환율 변동 등의 거시경제적 요인이 큼.
-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 106만 대가 판매됐음. 이 실적은 101만 대가 판매된 2015년보다는 4.95% 증가했으나,120만 대가 판매됐던 2014년에 비하면 약 11.67% 감소한 것임.
- 이어서 자동차협회(GAIKNDO)는 2017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 실적이 11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함.
ㅇ 지난 5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차량은 543만7354대이며, 이 중 한국 자동차는 5만4339대임. 한국 자동차 브랜드 판매 비중은 약 1%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판매 국가 순위로는 4위임.
ㅇ 2016년에 자동차 판매 대수가 증가하게 된 원인은 금융감독청(OJK)의 할부 계약금 또는 자동차 신용 대출 업체에 대한 요구 조건의 완화가 주요 원인으로 보임.
ㅇ 인도네시아 자동차협회는 2017년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예년에 비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자바섬 외의 다른 지역에서의 도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지출이 집중됐기 때문임.
ㅇ 최근에 인도네시아인들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속물인 액세서리나 차량 내부에서 활용 가능한 소형 기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음.
ㅇ 관심을 보이는 기기는 엔진 시동정지 자동기능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터치 스크린 모니터, 내비게이션(GPS 시스템), 주차 센서 등임.
ㅇ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In-Car Entertainment, ICE)에는 내비게이션, 매립형(In-Dash) 미디어 플레이어 및 스피커 등이 있음.
ㅇ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에 의하면 자동차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 자동차 관련 부대 장비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함.
- 이는 유행에 민감하고 호기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성향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임.
ㅇ 열악한 도로 사정과 열대성 기후로 인해 우기에 폭우가 쏟아져 차가 막힐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자동차는 또 하나의 간이 거처로 여겨짐.
ㅇ 2013년 에너지효율정책에 의해 인도네시아에 도입된 그린카(Low Cost Green Cars, LCGC)의 취지는 환경도 보호하며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시킨 자동차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차량 기반 액세서리나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대한 구매 여건을 강화함.
ㅇ 인도네시아 내 차량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층들은 차량 내의 오디오 음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본 사양이 아닌 고급 품질의 음향 구현이 가능한 오디오 시설을 점차적으로 선호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 발전 요인
□ 시장 규모 및 동향
ㅇ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은 향후 5년 안에 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ㅇ 아직은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나 태국과 비교하면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으나 싱가포르나 필리핀보다는 많은 것으로 집계됨.
ㅇ 아태지역(Asia-Pacific)*에서 인도네시아의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시장점유율은 2016년에 1.33%였으며, 2017년 인도네시아의 아태지역 시장점유율은 1.51%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
* 아태지역(Asia-Pacific): 태평양 서부 연안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오세아니아를 포함
ㅇ 그럼에도 가능성을 보는 이유는 인도네시아의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이 매년 평균 약 5% 성장하고 있기 때문임.
ㅇ 2017년의 인도네시아의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총판매액은 6153억 루피아(약 4597만 달러)로 전망되며, 판매실적 5697억 루피아(4257만 달러)를 기록했던 2016년에 비해 약 8% 증가한 실적
ㅇ 아태지역이나 한국 등 기존에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판매 실적이 원활했던 지역의 판매 실적이 감소하고 있어, 이에 반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추세는 주목할 만한 판매 동향임.
ㅇ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종류 중 잘 팔리는 종류는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이며,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는 2012년에서2017년까지 전체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제품 중에서 점유율 65% 이상을 차지
- 2016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의 총판매량은 14만500개, 판매액은 5057억 루피아(약3778만 달러)를 기록했음. 판매량과 금액이 전년대비 각각 4.46%와 4.61% 증가했음.
ㅇ 그 다음으로 판매 규모가 큰 제품군은 차량 내부 스피커와 내비게이션으로 집계되고 있음.
- 차량 내부 스피커의 2016년 총판매량은 4만2200개, 판매액은 422억 루피아(약 31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전년대비 2.76% 감소했으며 판매액은 약 1.86% 감소
- 그러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내비게이션은 차량 내 별도 기기로 사용하기보다는 스마트폰 상의 GPS 및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을 좀 더 용이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판매량은 많지 않음.
최근 5년 인도네시아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주요 기기 판매량 및 2017년 전망
(단위: 천 개)
ㅇ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주요 기기들은 그동안 차량 내부 기기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에게만 관심을 받았으나, 인도네시아의 중산층 가정이 늘어나면서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주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ㅇ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차량용 내비게이션 평균 단가는 146만5839루피아, 차량용 스피커는 105만1163루피아,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는 373만8030루피아 정도로 추산함.
- 내비게이션은 2017년 단가가 전년대비 7.58% 증가, 차량용 스피커와 미디어 플레이어 단가가 각각 전년대비 5.11%와 3.85% 증가할 것으로 예상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평균 가격
(단위: 루피아)
주: 2017년 9월 27일 기준 평균 환율(1달러 = 1만3384루피아)
자료원: 유로모니터
□ 수입 동향
ㅇ 최근 3년 동안 인도네시아 차량 탑재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에서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에 대한 수입은 제품 단가 대비 감소하는 추세에 있음.
ㅇ 특히 인도네시아 내 투자진출이 활발하고 전자제품 내수시장이 발달했던 2015년에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32.47%가량 감소했음.
ㅇ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이 주를 이루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수입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지배적임. 2016년 기준으로 1억4615만 달러 규모를 수입하며 수입 상위 10대 주요 국가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62.45%를 기록
ㅇ 그 다음으로 태국 제품이 5492만 달러 수입됐으며, 한국은 3위 수입국으로 수입 규모는 1447만 달러임.
ㅇ 한국 수입산 제품은 인도네시아 수입 상위 10대 주요 국가 시장의 약 6.18%를 점유하고 있음. 2014년에 24.09%, 2015년에18.08%를 점유하는 등 우리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수출 제품의 점유율이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
-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독일 등 우수한 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국가에서의 수입 또한 최근 3년 동안 감소하고 있음.
ㅇ 반면에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최근 3년 동안 대인도네시아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던 국가는 미국임.
□ 주요 업계 경쟁 동향
ㅇ 인도네시아 시장에는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제품을 취급하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며 차량용 내비게이션,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 차량용 스피커 등과 관련된 대표적인 브랜드에는 Pioneer, JVC Kenwood, Alpine, Sony, Panasonic, Philips, Garmin 등이 있음.
□ 관련 주요 수입 규정
ㅇ 무역부 장관령 MOT 87/M-DAG/PER/10/2015
- 인도네시아는 식음료, 의약품, 화장품, 가전제품, 의류, 신발, 전자제품, 장난감 등의 일부 소비재에 수입규제
- 수입업자는 수입 전 일반 수입 인증(API-U) 혹은 생산자 수입 인증(API-P)을 보유해야 함.
- 생산자 수입 인증(API-P)을 보유하는 수입업자의 경우 수입물품에 대한 정부기관의 시험 검사를 완료해야 함.
- 생산을 하지 않고 유통을 목적으로 수입하는 일반 수입 인증을 보유한 수입업자(Angka Pengenal Importir Umum, API-U)에 대해 하기와 같이 일부 주요 항구에서 통관할 수 있는 품목이 제한돼 있음.
- 통관 품목이 지정된 상기 항구에서는 통관 허용 품목 외의 품목을 통관할 수 없음.
- 무역부에서 지정한 검증기관의 제품 검사가 필수이며 원산지, 최초 선적항, 선적일, 하역항, HS Code, SNI 인증 번호(품목별로 인증 필요 여부가 다르며 해당될 시), 해당 품목에 대한 분석증명서(CoA,) 등의 정보를 감독기관이 제품 검사를 거치며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됨.
· 해당 품목에 대한 분석증명서(CoA): 화학약품이나 광산물 등의 함유성분을 전문검사기관이 증명한 증명서로, 신용장에서 요구하는 경우 선적서류의 일종으로서 화환어음에 첨부해야 함.
- 위 법령은 일부 특정 품목에 대해 인도네시아 세관에서 규정하는 별도의 특정 조건과 상충될 경우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승무원이나 승객이 직접 기내로 운반하는 물품일 경우에도 동 법령은 적용되지 않음.
ㅇ 무역부 장관령 MOT 127/M-DAG/PER/12/2015
- 이 법령은 2015년 12월에 발표돼 2016년 2월 25일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2018년 12월까지 유효한 법령임.
- HS Code 84, 85, 87, 89로 분류되는 중고 자본재 수입에 대한 규제임.
- 규제에 의하면 수입자가 반드시 직접 수입물품을 사용하는 업자여야 할 것, 수입물품 개량업자 그리고 재생산업자여야 할 것
ㅇ 정보통신부 장관령 No 29/PER/M.KOMINFO/09/2008
- 인도네시아 영토에서 유통 또는 수출의 목적으로 생산, 조립, 혹은 수입된 어떠한 정보 통신 장비라도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술 요건을 갖췄다는 인증서를 보유해야 함.
- 정보 통신장비에 대해 기술 요건을 갖춘 사실이 입증되면 시험 검사 통과에 대한 인증서가 발급됨.
- 정보 통신장비에 대한 인증서는 다음 나열하는 주체에 의해 실행됨: 이 제품의 생산을 총괄 책임하는 제조업자, 생산업자가 지정한 합법적인 유통업자, 특별 품목 수입 면허(NOMOR PENGENAL IMPORTIR KHUSUS, 약어로 NPIK)를 보유한 수입업자, 정보통신장비를 조립하는 업자, 또는 동 통신장비를 이용하는 유관기관
- 정보통신 장비의 시험 검사는 정부 당국에서 진행하며, 동 검사에는 제품의 적합성 검사, 전자파 적합성 검사(EMC)가 포함
- 정보통신 장비 인증에는 제조 및 유통업자를 위한 Certificate A, 수입업자, 조립업자, 기관 등을 위한 Certificate B로 구성돼 있음.
- 이 인증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정보통신 장비가 더 이상 판매 목적으로 생산되거나 조립되거나 수입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유효기간이 도래하면 반드시 인증을 갱신해야 함.
- 해당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자는 정부로부터 발부받은 해당 인증 번호와 PLG ID 라는 소비자 관련 번호를 제품 라벨 및 포장용기에 명시해야 함.
- 만일 라벨이 제품에 부착되지 않을 경우 포장 용기에 반드시 부착해야 하며 이 라벨에는 원산지 증명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함.
- 이 라벨은 상업적으로 판매 및 이용되기 전에 부착이 전부 완료돼야 하며, 인증서 보유자는 라벨의 샘플을 동봉해 인증서 발급 후 최대 30일 이내에 라벨링 부착 이행을 정부 당국에 보고해야 함.
□ 진출 유의사항 및 시사점
ㅇ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아직까지는 필수품은 아니나, 연간 차량 판매 대수가 1만 대를 넘음. 특히 사용 연수가 5년도 되지 않은 차량이 많음에 따라 차량 내에 장착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음.
ㅇ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판매 실적은 차량 판매 실적의 20%도 못 미친다고 함.
ㅇ 또한 저렴한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현지 업체에 대한 인지도가 생각보다 높아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 진출 장벽이 높을 것으로 보임. 인도네시아 엔드 유저들은 최종적으로 가격 요인을 먼저 보기 때문에 반드시 가격 부분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음.
ㅇ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관련 우리나라 제품의 수입이 최근 3년 동안 줄고 있는 반면,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판매 실적은 증가한 점을 참고해 볼 때, 수출이 감소하는 동시에 현지 투자 진출을 통한 내수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생산 및 판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임.
ㅇ 대도시를 중심으로 차량 사용률이 높으며,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긴 편임. 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
ㅇ 2017년 9월 최근까지는 차량 내부에서 쓰이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고전적으로 차량용 내비게이션, 차량용 스피커,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향후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기반으로 한 심심풀이용 오락 제품 또한 수요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
ㅇ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지만 점차적으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일명 스마트카) 에 대한 관심도도 조금씩 증가하는 상황에서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종류는 증가할 것임.
- 인도네시아의 2017년 커넥티드 카 시장 규모는 3200만 달러이며, 2017년에서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2.4% 기대되는 분야임.
ㅇ 인도네시아 내에서 차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소득이 안정된 중상계층 이상이며, 도로 인프라 개선 작업이 한참 진행 중이고 기본적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시장 전망은 밝은 편임.
자료원: 인도네시아 자동차 협회(GAIKINDO), 유로모니터, GTA(Global Trade Atlas), 인도네시아 무역부, 재무부,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