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의약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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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18 14:50 조회1,238회 댓글0건본문
연 10%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
- 경제 성장, 국민건강보험 시행 등에 따른 수요 증가 –
- 외국인투자 개방된 의약품 원료 제조업, 기업 투자 이어져 –
- 제네릭 의약품 사용 의무화 등 정부정책에도 주목해야 -
□ 개요
○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은 열악한 국내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과, 제네릭 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최근에는 의약품 원료 제조시장이 외국인에게 개방되고, 국민건강보험 시행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음.
○ 인도네시아의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하 소득계층의 낮은 의약품 구매력 때문에,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며, 병원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서민층이 많이 찾는 일반의약품 시장도 다수의 진출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
○ 아세안 경제통합(AEC)으로 역내 의약품 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에서 아세안 시장과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지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들은 관련 산업 활성화 정책과 주요 기업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임.
□ 인도네시아 제약시장 개요와 동향
○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의 전체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79조6000억 루피아(약 6조7000억 원)에 달함. 제약시장을 처방의약품(오리지널), 처방의약품(제네릭),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했을 때, 각 분야별 시장 규모와 향후 전망치는 아래와 같음.
- 제네릭 의약품: 특허가 만료됐거나 특허보호를 받지 않는 국가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동일한 분자구조로 생산한 의약품으로, 식약청의 시험을 통해 오리지널과 효능, 효과가 동등한 것을 입증받은 의약품
- 일반(Over The Counter, OTC) 의약품: 약국 외에 일반 소매점, 슈퍼마켓에서 제한 없이 살 수 있는 약품
인도네시아 의약품 분야별 시장규모 및 전망(2014~2020년)
(단위: 십억 루피아, %)
분류 | 2014 | 2015 | 2016f | 2017f | 2018f | 2019f | 2020f |
처방의약품 (Original) | 13,996 | 15,833 | 17,818 | 19,959 | 22,259 | 24,723 | 27,355 |
처방의약품 (Generic) | 29,278 | 32,714 | 36,520 | 40,735 | 45,396 | 50,547 | 56,236 |
일반의약품(OTC) | 27,128 | 29,098 | 31,212 | 33,483 | 35,921 | 38,540 | 41,353 |
의약품 총합 | 72,416 | 79,659 | 85,551 | 94,176 | 103,576 | 113,810 | 124,944 |
성장률 | - | 10.0% | 7.4% | 10.1% | 10.0% | 9.9% | 9.8% |
주: f는 전망치
자료원: BMI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 분류별 점유율(2015년 기준)
○ 분류별 점유율에서는 제네릭(Generic) 처방의약품이 42%로 최대를 차지하며, 일반의약품(OTC)이 38%, 오리지널 처방의약품이 20%를 차지함. 제네릭 처방의약품 시장은 향후에도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됨(2020년 점유율 45%).
○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6년 5월 발표한 수입제한 리스트(Negative List) 개정안을 통해 제약원료 제조 부분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철폐함. 이는 외국인 투자로 국내의 원료 제조 설비를 확대해 90%에 달하는 높은 수입원료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임. 인도네시아 제약산업의 높은 수입원료 의존도는 국내 시장이 성장할수록 수입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함.
□ 인도네시아에서 주목받는 제네릭 의약품과 일반의약품
○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연간 1인당 건강관리(Health Care) 소비액은 2014년 기준으로 99달러로, 인근 국인 필리핀 135달러, 베트남 142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임. 일반 소비자의 미약한 구매력과 건강에 대한 비교적 낮은 관심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과 예방약품 성격을 띄는 일반의약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음.
○ 제네릭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33조 루피아로, 이는 16조 루피아인 오리지널 처방약품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임. 제네릭 의약품은 저렴한 가격,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장려하는 정부정책 등의 원인으로 연간 11.2%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공캠페인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홍보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을 시행 중인 보건기관에서의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음. 또한, 일반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을 일괄적으로 30% 인하할 계획을 추진 중이기도 함.
- 국민건강보험(JKN, Jaminan Kesehatan Nasional)은 보다 다양한 의료혜택을 전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목적 하에 2014년 1월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2019년까지 전 국민을 가입시킨다는 계획임.
○ 일반의약품(OTC)의 인도네시아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29조 루피아이며, 연간 7.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일반의약품은 구매력이 낮은 일반 국민들은 물론, 도서지역으로 이뤄진 특성상 병원에 가지 못하는 국민들이 자가 치료 방법으로 활용하는 점에서 꾸준한 수요가 존재함. 또, 인도네시아인들은 약초, 허브 등을 이용한 일반의약품에 대한 대한 선호도가 강함.
○ 최근 점포망을 넓혀가고 있는 드러그스토어(Drug Store)도 일반의약품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K-24, Century 등의 대표적인 체인들이 다수 나타나면서 일반 시민들의 일반의약품 인지도도 향상되고 있음. OTC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인 Darya-Varia group, Konimex, Tempo Scan Pacific 등 기업의 제품이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며, 다국적 기업들이 나머지를 차지함.
인도네시아 주요 드러그스토어 사진
K-24 | 센추리(Century) |
가디언(Guardian) | 왓슨스(Watsons) |
자료원: 구글
□ 아세안 국가와의 의약품 무역거래 활성화 기대
○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수출액은 2015년 6억2000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1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연 성장률 19%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의약품 수입액도 2015년 6억7000만 달러에서 2020년 11억 달러로 약 1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인도네시아 의약품 협회(GP Farmas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전체 물량 중 95%가 국내에서 소비되며 나머지 5%가 수출됨.
인도네시아 의약품 무역액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BMI
○ 아세안 경제통합(AEC)로 낮아진 아세안 역내 무역장벽이 인도네시아 의료시장의 무역 활성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됨. 실제로 아세안 10개국 간의 역내 의약품 거래액은 2014년 210억 달러에서 2024년 500억 달러까지 연간 성장률 9%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이러한 전망치는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에서 추진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등으로 인한 시장 확대가 뒷받침함.
□ 인도네시아 주요 의약품 기업 동향
○ 2010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는 251개의 의약품 제조기업이 있으며, 이 중 29개사는 글로벌 기업임. 이들 중 대부분의 현지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의 제네릭 의약품, 일반의약품, 전통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음. 의약품 기업 중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임.
○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약원료 수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의약기업들을 위해 제약원료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이러한 움직임에는 Kimia Farma, Kalbe Farma 등 대형 국내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음. 그 예로, Kimia Farma는 2014년 4월부터 280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최초 의약품용 소금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
인도네시아 주요 의약품 기업
기업명 및 로고 | 설명 | 제조약품 및 제품 예 |
Kalbe Farma | - 1966년 창업 - 매출액 18조 루피아(2015년) -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기업, 의약품 시장 중 점유율 14% - 기능성 식품 시장에도 진출 |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기능성 식품 등 Fitbar(기능성 식품) |
Kimia Farma | - 1971년 창업 -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기업 - 매출액 3조5000억 루피아(2014년) |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등 Nodir(지사제) |
Indopharma | - 1918년 창업 -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기업 - 매출액 1조6000억 루피아(2015년) |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진단키트 등 BioVision(시력향상 OTC) |
Biofarma | - 1890년 창업 -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기업 - 백신, Sera 등 전문 제조 | 처방의약품(백신, Sera) Fublo(인플루엔자 백신) |
Darya-Varia Group | - 1976년 창업 - 매출액 약 1조3000억 루피아(2015년) - 의약품 제조, 유통기업 |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등 Biogesic(두통약) |
Soho Group | - 1946년 창업 - 의약품 제조·유통 기업 - 아동 비타민 시장 30% 점유 - 아세안 시장에도 진출함. |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비타민) 등 Curcuma Plus(아동영양시럽) |
자료원: BMI, 각 사 홈페이지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인도네시아 제약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에서 요구하는 일련의 인증과정을 거쳐야 하며, 외국에 소재하는 기업이 통과하기에는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현지 공장설립을 통한 전략적인 진출을 꾀하는 경우가 많음. 바이엘(Bayer), 글락소스미스클리네(GlaxoSmithKline)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종근당, 대웅제약 등 한국 유명 기업들은 이미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추진 중임.
○ 최근에는 아세안 경제통합(AEC) 후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 역내 교역에서의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진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음. 최근 개방된 의약품 원료 제조업이나 정부의 지원하에 확대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 제조업,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한 OTC 제조업 등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현지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은 소비력이 낮은 현지 시장상황과 이에 대응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활성화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예방 의약품으로 널리 활용되는 일반의약품 시장이나 비교적 진출이 용이한 건강식품 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자료원: BMI(Business Monitoring International), 각 사 홈페이지, Jakarta Post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