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바이어, 한국 포장기계 해외생산에 따른 품질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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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0-20 15:45 조회2,307회 댓글0건본문
인니 바이어, 한국 포장기계 해외생산에 따른 품질 저하 우려
자카르타무역관
- 아시아 최대 규모 포장기계 전시회, 올해로 17회를 맞아 -
- 25개국 이상에서 750개의 기업 참여, 중국계 기업 참여 많아 –
- 최근 한국 제품의 해외생산에 따른 품질 저하 우려 표시하기도 -
□ 개요
ㅇ 매년 개최되고 있는 'ALL PACK Indonesia'는 아시아 최대 규모 포장기계 전시회로, 2016년에는 한국·중국·미국·프랑스·스페인·인도 등 25개국 이상에서 750개 업체가 참여함.
ㅇ 행사장에서는 아세안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선점하려는 외국기업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짐. 특히 중국과 대만계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가격을 중시하는 인도네시아 포장기계 업계의 특성을 반영
ㅇ 현장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개선된 가격경쟁력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함. 하지만 일부 바이어는 최근에 중국 등 타국에서 생산된 한국 제품의 품질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의견을 나타냄.
□ All Pack Indonesia – 아시아 최대 규모 포장기계 전시회
ㅇ ALL PACK Indonesia는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포장기계 전시회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7회를 맞이했음. 2015년에는 24개국에서 총 74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번 2016년 전시회에는 총 25개국 이상이 참여했음. 특히 중국이 4개의 에이전트 업체로부터 매우 큰 규모로 참가했으며, 아시아 국가 이외에도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약 750개 업체가 참여함.
All Pack Indonesia 2016 전시회 기본정보
전시회명 | ALL PACK INDONESIA 2016 |
개최기간 | 2016.10.5(수)~10.8(토) |
홈페이지 | |
개최장소 |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JI EXPO, Kemayoran, Jakarta) |
참가업체 | 총 743개 업체 |
전시분야 | 가공, 포장, 필링, 정비, 자동화, 프린팅 및 라벨링 등 기기 전시 |
주최기관 | Krista Exhibitions |
주최기관 연락처 | +62 21 6345861, info@kristamedia.com |
자료원: Krista Exhibition
ㅇ 크게 식품, 음료, 제약, 화장품의 4개 분야 제조 및 포장 기기가 전시됐으며, 1차 포장 이외에도 2차 포장기계 및 운반과 품질 검사기기 등 다양한 기기가 전시됨. 이 외에 관련 세미나도 함께 진행됨.
의사결정권 기준 방문자 비율
단독 의사결정자 | 57.3% |
일반 의사결정자 | 18.6% |
고문 | 16.9% |
그 외 | 7.2% |
합계 | 100% |
직위별 방문자 비율
총괄 경영 | 65.3% |
최고경영진 | 21.9% |
판매 마케팅 | 9.6% |
홍보, 구매 및 연구개발 | 3.3% |
합계 | 100% |
자료원: ALL PACK INDONESIA 홈페이지
ㅇ 작년 전시회 방문자 수는 약 2만4000명이었으며, 이번 전시회 또한 비슷한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주최 측에 따르면, 작년 ALL PACK 포장기계전의 방문자 중 65.3%가 총괄 경영직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또한 방문자의 57.3%가 단독 의사결정권자인 것으로 나타남.
□ 우리 기업 참가 큰 폭으로 늘어난 한국관
ㅇ 이번 All PACK 포장기계전의 한국관에서는 총 13개 업체가 전시를 진행함. 연질 및 경질포장재, 라벨링 및 프린팅 기기, 품질 검사기기, 진공 포장기, 2차 포장기, 전동문, 펌프 및 실링기 등 다양한 종류의 기기가 전시됐음. 한편, 작년 16개 스탠드에서 올해는 22개 스탠드 확보로 한국관의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됨.
ㅇ All Pack Indonesia는 한국관(Korea Pavilion)을 포함해 중국, 대만, 프랑스 등의 해외 국가관들이 참가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임. 한국관에 입점한 몇몇 기업은 전시회장 내에서 판매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에이전트 업체를 통하거나 개별적으로 전시회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또한 있었음.
□ 한국 제품의 해외 생산으로 인한 품질 저하 우려 지적
ㅇ 인도네시아 최대 산업 부품 유통업체인 Kawan Lama(카완라마)사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여러 측정 및 계량 기기를 전시했음. 판매부서장 Abid에 따르면, 주로 일본, 덴마크 등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제품은 저울 1종이 판매되고 있다고 함. 한국 제품에 대한 장점에 대해서는 품질이 좋아 주로 판매 후 컴플레인이 적은 편이라고 언급함.
ㅇ 또한, 한국 제품의 가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 이는 해상 운송을 통한 배송비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한국 제품 판매 시에 여전히 중국 등 다른 해외 제조사 물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함.
ㅇ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의 상업용 냉동장비 및 주방설비 판매업체인 PT. Royal Sutan Agung사의 Monica에 따르면, 제품의 좋은 품질 외에 원활한 A/S도 중요한다고 함. 본 업체에서는 한국, 중국, 태국, 스페인 등지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는데, 다양한 제품에 적합한 A/S 제공을 위해 전담 부서를 두고 있으며, 제품 구매 시 기술 전수를 통해 A/S를 제공한다고 함.
- 또한, 높은 단가로 인한 낮은 가격경쟁력을 한국 제품의 아쉬운 점으로 꼽았음. 뿐만 아니라, 구매에 있어 브랜드 외에도 제품이 생산된 국가가 중요하다고 언급함. 노동비 절감 등을 위해 중국 및 동남아 등지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회사가 많아진 이후, 물품의 단가가 낮아진 점은 만족스러우나 품질이 하락한 느낌이 있다고 언급함.
□ 참가 관련 정보
ㅇ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방문객은 공식 홈페이지(http://allpack-indonesia.com/)에서 온라인 및 모바일로 신청이 가능하며, 방문객의 경우 현장 접수 또한 가능함. 한편, 기업의 전시 비용은 2016년 기준 1㎡당 최소 320달러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의 경우 430만 루피아부터 시작됨.
ㅇ 2017 ALL PACK Indonesia 또한 이번 해와 같은 장소인 JI EXPO에서 열릴 것이며, 2017년 11월 1~4일에 진행될 예정임. 세부 정보는 주최측인 Krista Media 홈페이지에서 참고 가능함.
□ 시사점
ㅇ 한국 기업 제품의 우수성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으나, 이번 전시회에서도 중국 및 대만 기업이 전시회의 대다수를 차지했음. 이는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고품질의 기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됨.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일본 기업은 6곳에 불과해 비중이 낮았음.
ㅇ 한편, 이번 한국관 참여 기업들의 제품 중에서는 종이컵 등 연질 포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 품질 및 포장 검사기기 분야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아직까지 수요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새로운 재질 등의 포장이 주목받으면서 함께 점차 관심 및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ㅇ 전시회 참가 바이어의 지적과 같이, 해외생산에 의존해 한국 브랜드만을 앞세운 경우 바이어들이 품질에 대해 우려하므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외에 타국 제품에 대한 우리 제품의 품질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현장 인터뷰, ALL PACK INDONESIA 홈페이지 및 브로셔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