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는 어떤 악기가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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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1-27 09:35 조회1,619회 댓글0건본문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떤 악기가 잘 팔릴까
- 인도네시아, 기업보다 가계의 악기 구매 규모 성장 속도가 더 빨라 -
- 한국, 인도네시아 악기 수입시장 3위로 주요 제품은 전자악기 부품 -
□ 시장규모, 동향 및 진출 기회
ㅇ 음악이란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영역의 음과 소음을 소재로 해 박자·선율·화성·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로, 인간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취미 생활이자 엔터테인먼트 활동임.
ㅇ 음악의 형태는 다양하며 음악을 즐기고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부의 상징이 돼 왔음. 일반적으로 현 시대의 악기라 하면 서양에서 유래한 건반악기,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을 의미
ㅇ 아세안의 최대 경제국이나 신흥국의 위치에서 지역별, 소득별 소비 차이가 매우 큰 인도네시아에서 음악이나 악기에 대한 수요는 적을 것으로 여겨지기 쉬우나, 음악은 오래 전부터 인도네시아인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
ㅇ 퇴근 후 잔업 시 노동요처럼 케이팝(K-Pop)을 부른다거나, 늦은 저녁에 직원들이 사무실에 모여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일은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닐 정도로 음악은 인도네시아 인들의 '생활 필수 아이템'임.
ㅇ 인도네시아의 트로트라 할 수 있는 당둣(Dangdut), 현지 대중가요, 외국 팝송, K-pop 등의 음악을 주로 감상하고 노래를 부르나, 1990년대 말에 경제위기를 겪은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서양 전통 음악인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음.
ㅇ 2017년 기준 악기 및 부품 세계 제14위 수입국, 제5위 수출국으로 인도네시아는 악기 주요 교역국이면서, 최근 4년간 전자악기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인도네시아 악기 시장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임.
ㅇ 인도네시아 악기 생산규모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 성장해 왔음. 이를 기반으로 2018년과 2019년에도 생산규모가 증가할 전망
ㅇ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악기는 전자키보드, 전자기타 등 전자악기이며, 그다음으로는 건반악기, 현악기, 관악기 순으로 생산량이 많음. 기타 악기에는 주로 타악기가 포함되고 있음.
ㅇ 이전부터 인도네시아는 악기를 수입하고 수출해 왔으며, 노동집약적인 산업적 이점을 활용한 진출기업 및 현지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가공해 이를 악기 수요가 높은 독일, 그 외 유럽국가 등에 수출했음.
ㅇ 인도네시아의 악기 수출규모는 2012~2014년 증가하다가, 2015~2016년 경기가 불안정하면서 악기 분야로의 직접 투자규모가 감소했을 당시에는 수출규모도 동반 하락했음. 2017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품목임.
ㅇ 인도네시아는 주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프랑스, 한국, 영국, 중동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주로 현지 생산공장을 통해 가공해 이러한 국가로 수출하고 있음.
ㅇ 한국은 주요 수출 대상국 중 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의 대한국 수출규모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나, 2018년의 수출규모는 1346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
□ 수입동향 및 규모
ㅇ 인도네시아의 전체 악기 수입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2015년과 2016년에 대폭 감소했으나, 2018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18년1~8월 수입규모는 1억43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함.
ㅇ 인도네시아는 세계 5위의 악기 수출국으로, 악기 부품 및 액세서리의 수입이 80%대를 차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는 악기류를 주로 생산 목적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보임.
ㅇ 인도네시아 2018년 1~8월 악기 수입규모 기준, 부품 및 액세서리 종류 중에서는 피아노(40.3%) 부품 및 전자악기용 부품(34.2%)이 전체 수입의 74.5%를 차지하고 있음. 그다음으로 현악기 부품(10.5%), 기타 부품(10.3%), 악기 현(4.7%) 순위로 인도네시아로 수입되고 있음.
ㅇ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일본, 한국, 미국, 독일,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임. 중국, 일본, 한국은 2012년에서 2018년까지 꾸준히 1, 2,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 3개 국가 악기 제품의 수입 비중은 약 85% 내외임.
ㅇ 인도네시아 악기 수입시장의 5위 내외를 차지했었던 싱가포르의 경우, 2017년부터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10위권으로 하락했음.
□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ㅇ 인도네시아 악기 수입시장의 3위를 차지하는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 감소했으나, 2016년부터2018년 현재까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ㅇ 인도네시아 악기 수입 실적이 감소했던 2016년과 2017년에도 한국산 제품은 수입이 증가했으며, 2018년 1~8월의 한국산 악기 수입실적은 1316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
ㅇ 한국에서 수입하는 악기는 완제품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부품 또는 액세서리류이며, 2018년 1~8월 기준 전체 수입실적의 99.2%를 차지했음.
ㅇ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부품 외에 매년 최소 5000달러 이상의 수입실적을 기록했던 제품은 현악기이나, 일반적으로 현악기는 중저가보다 고가의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수입 개수는 소량일 것으로 추정
ㅇ 2018년 1~8월 기준, 악기 부품 및 액세서리류 중에서도 전자악기용 부품은 903만7488달러로 전체 한국산 악기 부품의 69.2%를 구성함. 한국산 현악기용 부품은 197만394달러로 전체 한국산 악기 부품의 15.1%를 차지함. 나머지는 피아노용, 현악기용 부품 및 악기 현(현악기 또는 건반악기에 사용됨)으로 분류됨.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ㅇ 인도네시아에서 악기 주요 생산 및 유통기업에는 야마하(Yamaha Corp), 삼익(PT Samick Indonesia), 카와이(PT Kawai Indonesia), 발리 트레져스 CV(Bali Treasures CV) 등이 있음.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기업은 인도네시아 악기시장에서 매우 다양한 종류의 악기를 취급하고 있는 야마하임.
□ 인도네시아 악기 수요 현황
ㅇ 인도네시아의 명문 사립 또는 국제학교에서 주로 학생들이 사용하는 악기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나, 사설 악기교육에 대한 수요가 적어 악기의 주요 바이어라 할 수 있는 음악학교 또는 학원의 경우 활성화돼 있지 않은 편임.
ㅇ 주재원 자녀 및 주재원, 상류층 자녀 등의 수요가 지속 존재하는 바, 정식 학원 외에도 인도네시아 및 외국인 음악 전공자가 개인적으로 과외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음.
ㅇ 인도네시아는 음악학원 외에도 개인이 대형 몰 또는 주요 상접 밀집구역에 존재하는 상설 악기매장 또는 온라인을 통해 악기를 구매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악기는 단순히 공장기계로 자동 작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제품임. 인도네시아는 악기의 완제품을 단순히 수입해 내수시장에서 판매하기보다는 수입산 악기 부품을 현지 노동력을 이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짐.
ㅇ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경우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자국산 부품을 수입해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생산하고 있음.
ㅇ 내수시장에서도 개별 소비자의 악기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B2B, 가계, 재고, 등 전체 악기 구매시장에서 가계의 악기 구매 비중은 45% 내외임.
ㅇ 2012년에 인도네시아의 가계가 악기 분야로 지출한 금액이 약 4조 루피아를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약 8조 루피아로 5년 사이에6조 루피아 내외가 증가했음.
ㅇ 같은 기간에 지출규모가 약 1조 루피아 증가한 B2B 영역보다 가계의 악기 시장규모가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수출용뿐 아니라 내수용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음.
ㅇ 인도네시아의 문화는 기본적으로 흥이 많고, 음악과 삶을 떼지 못하는 문화권으로, 콘텐츠 영역의 성장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 이는 K-Pop 등의 한류가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임.
ㅇ 인도네시아인은 감성을 자극하는 잔잔한 팝부터 타악기의 비트와 흥겨운 선율의 음악을 선호하는 편이며, 전통 클래식 악기보다 전자악기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음.
ㅇ 피아노, 하프시코드 등의 건반악기는 클래식과 팝 등에 두루두루 활용되며, 이들 악기들은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수요가 있는 악기이기 때문에 건반악기시장은 전자악기시장 다음으로 규모가 큼.
ㅇ 전자악기에 활용되는 기술이 좋아짐에 따라 전자피아노의 타건감이 어쿠스틱 피아노의 타건감과 거의 차이를 못 느끼게 되면서, 어쿠스틱보다 디지털 피아노의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될 것임.
ㅇ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몰에서의 무료 콘서트가 많으며, 이때 전자악기와 건반악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임. 쇼핑몰뿐 아니라 큰 규모의 식당, 바, 카페 등에는 무대를 갖춰놓고 손님이 많이 몰리는 저녁시간대에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음.
ㅇ 인도네시아 악기시장은 기본적으로 몇 개 주요 기업의 독과점 형태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의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로 인도네시아 악기시장에 투자진출하는 방법은 현재로서 효율적이지 않아 보임.
ㅇ 이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주요 기업 및 현지 기업과의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해 저렴한 가격으로 악기 부품을 납품하는 방법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임.
ㅇ 현재 Tokopedia, Bukalapak과 같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악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시장에서의 관건은 가격경쟁력임.
ㅇ 악기는 내구 소비재이기 때문에 사용기간에 정기적인 수리 및 조율이 필요해 애프터 마켓의 기능 및 서비스가 중요한 제품임. 값이 저렴해도 애프터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고객들의 구매 가능성이 낮아지는 품목이며 이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마찬가지임.
- 애프터 마켓을 염두한 제품이나 서비스 또한 악기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중요해질 전망임.
ㅇ 악기와 접목한 분야도 수요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보임. 인도네시아 주요 쇼핑몰에 위치한 오락실에도 기본적으로 타악기나 건반악기를 응용한 오락기기, 팝 음악에 맞춰 댄스를 즐길 수 있는 펌프나 DDR 같은 음악 응용기기가 최소 1개 이상 존재하고 있음.
ㅇ 악기는 의식주가 해결되고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찾게 되는 제품임. 최근 5년 사이에 중산층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거대 소비재 잠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악기는 향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품목으로 전망
자료원: industri bisnis,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인도네시아 산업부, 인도네시아 재무부, 인도네시아 악기 주요 기업 및 학원,대한민국 관세청,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