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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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0 13:52 조회1,270회 댓글0건본문
인도네시아 대통령, 누가 될 것인가?
- 조코위와 프라보워 후보 간 지지율 전체 격차 좁혀져 -
-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조코위는 상대적으로 진보, 프라보워는 보수 성향 보여 -
□ 대선을 앞둔 인도네시아의 최신 경제 현황
ㅇ (생산) 2019년 3월 11일 2018년 인도네시아 제조업 GDP 총액은 2조9500억 루피아로 발표됐으며, 비석유가스 분야의 제조업의 GDP가 2018년 인도네시아 전체 GDP의 19.86%를 차지했음.
-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인 세부 제조산업 분야는 교통 및 자동차산업(9.49% 증가), 가죽 및 신발산업(8.99% 증가), 섬유 및 섬유제품(8.73% 증가) 그리고 식음료산업(7.91% 증가)임.
- 인도네시아 제조업 PMI의 경우 3월에 51.2를 기록하며 2월의 50.1보다 상승했으며, 이는 중국 경기 개선 전망으로 인한 업계의 생산 및 수출 증가 예상으로 인함.
ㅇ (소비) 소비자신뢰지수가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상승하다가 127을 기록하던 12월에 비해 2019년 1월 125.5, 2월 125.1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판단됨.
ㅇ (인플레이션) 2019년 3월 인플레이션율(MoM)이 0.11%를 기록했으며 2019년 3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YoY)은 2.48%를 기록함.
- 주로 항공임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임. 항공임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율 증가는 흔하지 않은 현상으로 이는 주로 르바란, 크리스마스 또는 학교 방학기간에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
- 가공식품, 음료 및 담배는 0.21%의 가격인상률을 보였으며 항공임의 영향을 받은 교통·정보통신·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0.1%의 물가인상률을 보임.
ㅇ (고용) 2019년 상반기의 고용의 안정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된 자료가 없어 분석이 어려우나 유숩 깔라 부통령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
- 2019년 4월 1일, 인도네시아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The Jakarta Post"가 보도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주요 시중 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우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기존 인력을 줄이고 디지털 금융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잔존한 기존 인력은 새로 교육을 시켜 기존의 직군에서 디지털 뱅킹 직군으로 배치할 계획을 수립 중임.
ㅇ (무역)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19년 2월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는 3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음.
- 이는 지난 4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래 처음 발생한 흑자이며 2월의 수출 실적은 125억3000만 달러, 수입실적은 122억 달러로 집계됐음.
-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의 수하리얀또 청장에 따르면 수입이 급속도로 감소했기 때문에 흑자가 발생했음을 언급
ㅇ (주식 시장)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지수인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2019년 4월 5일 현재 6,494로 연초에 비해 약 5% 이상 증가했으며 2018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JCI가 2018년 10월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상장기업 수와 투자자 수 면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
- 이나르도 자자디(Inarno Djajadi) 증권거래소장은 해당 증권거래소가 올해 안으로 75개의 기업을 상장하는 것이 목표임을 밝혔으며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이 그간 대선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 아님을 언급했음.
□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활동 현황
ㅇ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대선과 총선이 현재 시점에서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으로 대선 및 총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갈수록 가열돼가고 있는 상황
- 대선과 총선은 2019년 4월 17일에 있을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유권자 수는192,828,520명으로 확인되고 있음.
ㅇ 최대 유권자층인 무슬림 인구와 밀레니얼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
- 기호 1번 조코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인도네시아 이슬람 종교협의회(MUI) 의장 출신인 마루프 아민과 무슬림 표를 얻고자 함.
- 정통 무슬림당의 지지를 받는 프라보워의 경우 젊은 인구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사업가 출신이며 젊은 신사 이미지가 강한 산디아가 우노를 러닝메이트로 지정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으로 젊은이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음.
ㅇ 2019년 들어서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각 계층을 공략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짐. 각종 주요 일간지에는 대선 이슈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고, 텔레비전에서는 2014년의 득표 현황과 2019년의 지지율 현황을 수시로 방영 중
ㅇ 각 여론조사기관들은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적극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론조사기관마다 결과가 다르나 현재는 전반적으로 조코위 대통령이 우세
□ 대선 후보 지지율 현황
ㅇ (Indo Barometer) 조코위-마루프의 지지율은 50.2%, 프라보워-산디아가의 지지율은 28.2%
- 인도네시아의 한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인 “Indo Barometer"가 2019년 2월 6일부터 12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코위-마루프의 지지율은 50.2%, 프라보워-산디아가의 지지율은 28.2%를 기록
- 해당 조사는 인도네시아의 34개주에 거주하는 1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2.83%, 신뢰도는 95%임.
- 지역별, 성별로 지지율에 차이가 있었으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음.
ㅇ (Survei Charta Politika) 조코위-마루프 측의 지지율이 53.6%, 프라보워-산디아가의 지지율이 35.4%
- 인도네시아 현지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인 “Charta Politika”은 2019년 3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복수의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추려진 유권자를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실시했음.
- 해당 조사는 인도네시아의 34개주에 거주하는 1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2.19%, 신뢰도는 95%임.
- 설문조사 결과 조코위-마루프 측의 지지율이 53.6%, 프라보워-산디아가의 지지율이 35.4%로 격차는 18.2%p임.
- 인도네시아 대선후보가 선거운동에 심혈을 기울이는 유권자층은 17~35세의 밀레니얼 세대로 이는 인도네시아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인구의 약 50% 가까이 차지
- 이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아 대선 후보 캠프는 이들을 상대로 제대로 선거운동을 펼치기가 어려움을 역설했음.
ㅇ (Survei Litbang Kompas) 조코위-마루프 측의 지지율이 49.2%, 프라보워-산디아가의 지지율 37.4%
- 인도네시아 현지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인 “Survei Litbang Kompas”은 2019년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복수의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추려진 유권자를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실시했음.
- 해당 조사는 인도네시아의 34개주에 거주하는 2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2.2%, 신뢰도는 95%임.
- 설문조사 결과 조코위-마루프 측의 지지율이 49.2%, 프라보워-산디아가의 지지율이 37.4%로 격차는 11.8%p로 좁혀졌음을 발표
- 지난 10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코위-프라보워 측의 지지율은 52.6%, 프라보워-산디아가 측의 지지율은 32.7%로, 양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14.7%였음.
- 6개월이 지난 현재 조코위-마루프의 지지율은 3.4%p 하락했으며 프라보워-산디아가의 지지율은 4.7%p 상승했음.
- 해당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두 후보 간의 세부 집계 결과는 다음과 같음.
자료: KOMPAS(2019.2.22~3.5 집계)
ㅇ (전략국제관계연구소(CSIS)) 따르면 조코위-마루프측의 지지율은 51.4%, 프라보워-산디아가 측이 얻은 지지율은 33.3%였음.
- 유권자 1940명을 대상으로 3월 15일에서 22일에 진행한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코위-마루프측의 지지율은 51.4%, 프라보워-산디아가 측이 얻은 지지율은 33.3%로 집계
- 15.2%가 무응답이거나 답변을 거부한 상황으로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프라보워 측에 전체를 더한다 하더라도 프라보워 측에서는 최대 48%까지만 지지율을 달성할 수 있어 조코위의 득표가 역전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전망
- 이는 한 연구소의 설문조사일 뿐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해당 연구소 관계자의 답변이었음.
- 해당 관계자는 도시 거주자 및 대졸 이상 기득권 세력은 오히려 프라보워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고 시골이나 노동자 층에서는 조코위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남을 언급
-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지역에서의 조코위-마루프 지지율은 45.6%로 집계됐으며 프라보워-산디아가 지지율은 35.9%로 집계됐음.
- 시골 지역에서의 결과에 따르면 조코위-마루프 지지율은 57.2%, 프라보워-산디아가 지지율은 30.7%로 집계됐음.
- 현재 조코위는 서부 자바 반뜬지역에서 우세하며 프라보워는 수마트라에서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함.
- 조코위 지지율이 내려갈 경우 조코위로부터 등을 돌린 유권자가 프라보워로 전향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임을 필립 베르몬떼 CSIS연구소장이 언급했음.
- 그럼에도 조코위는 선거 전까지 실질적인 표를 모으는 노력을 더 부지런히 해야 당선이 안정적일 것으로 강조
□ 정당별 지지율 현황
ㅇ 인도네시아 대선 당일인 4월 17일(수)에 총선도 동시에 진행이 되며 복수의 여론조사기관에서 당에 대한 지지율 또한 조사 진행
ㅇ 조사결과 결과, 여당인 PDI-P가 복수의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그린드라(Gerindra)와 골까르(Golkar)당이 차지했음.
ㅇ 다른 정치 당들에 비해 중간수준의 지지율을 보이는 당은 PKS당, PAN당, Nasdem당, PPP당 등이 있음.
ㅇ 4개의 신생 당인 PSI, Perindo, Garuda, Berkarya당의 지지율은 전통적으로 존재해온 당들에 비해 지지율이 현격히 낮음.
ㅇ 주요 여론조사 기관 별 지지율은 다음과 같음.
□ 대선 토론 결과
ㅇ 제 1차 대선 후보 토론(2019.1.17): 법, 인권, 부패, 테러에 대한 토론
-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법, 인권, 부패, 테러에 대한 주제로 첫 번째 토론회 개최
- 이 공청회는 국내외에 거주 중인 인도네시아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토론 전후 SNS에는 #DebatPilpres2019, #DebatCapres2019, #DebatPertamaPilpres2019, #JokowiAminHukumTerjamin, #JokowiAminMenangDebat, #PrabowoSandiMenangDebat, #17AprilPrabowoPresiden 등의 해시태그가 난무했음.
- 온라인 상에서는 프라보워와 산디아가가 우세했으며 주로 배운 사람들 또는 종교적으로 학식이 해박한 국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영어로 된 트위터 버전에는 조코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남.
- 토론회의 분위기는 상대 진영의 결점을 부각해 비판하는 방식의 토론이 우세해 다소 지루했다는 평이 있음.
- 조코위-마루프 지지자들이 프라보워-산디아가 후보를 비판하는 이유는 프라보워가 이전에 인권 탄압에 개입한 적이 있으며 소규모의 부패를 인정하는 점,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는 것처럼 보이는 태도, 인도네시아 지리에 대한 이해 부족(중부 자바가 말레이시아보다 크다고 언급), 프라보워-산디아가가 경쟁 후보인 조코위에 대한 낭설을 퍼뜨리고 다닌 다는 점임.
- 프라보워-산디아가 지지자들이 조코위-마루프 후보를 비판하는 이유는 기조 연설 시 프라보워-산디아가가 원고를 보지 않고 유창하게 말했던 반면 조코위-마루프는 원고를 보고 말한 점, 현 정권에서 공약사항 이행하지 못한 부분, 여러가지 문제 해결에 있어서 지나치게 느리다는 점임.
ㅇ 제 2차 대선 후보 토론(2019.2.17): 에너지, 식량, 사회기반 시설, 천연자원, 환경에 대한 토론
- 2019년 2월 17일 자카르타 시내 술탄 호텔에선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두 번째 대선후보의 텔레비전 방송 토론이 진행됐음.
- 에너지, 식량, 사회기반 시설, 천연자원, 환경 등을 주제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조코위 대통령과 프라보워 총재가 일대일로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음.
-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취임 이래 190만㎞에 달하는 도로와 공항, 항만을 건설해 취약한 기반시설을 확충한 것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웠고 프라보워 총재는 충분한 타당성 조사 없이 사업을 추진한 탓에 효율성이 떨어지고 예산 낭비가 심각했다고 공격
-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식물성 유지인 팜오일 등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사용을 늘리고 천연자원 이권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데서 두 후보의 입장이 일치
- 당일 토론회에서 인도네시아 국민의 관심이 증폭된 대목은 스타트업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한 조코위 대통령의 말에 프라보워 총재가 보인 반응이었던 것으로 보임.
- 조코위 대통령이 유니콘 기업에 대해 묻는 질문에 프라보워가 유니콘 기업이 뭔지 묻는 장면에 조코위 대통령 지지자들은 프라보워 총재가 기본 시사상식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신속히 이슈화
ㅇ 제 3차 대선 후보 토론(2019.3.17): 교육, 보건, 인적자원, 사회 및 문화 이슈 등에 대한 토론
- 인도네시아 대선에 출마하는 부통령 후보인 마루프와 산디아가는 대통령 후보가 나서 다소 공격적으로 토론했던 지난 1, 2차 대선 토론과는 달리 부드러운 대화방식으로 3차 대선 후보 토론을 진행했음.
- 특히 산디아가는 토론 다음날에 예정된 마루프의 76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덕담으로 발언을 시작해 토론장 분위기는 한층 여유로웠음.
- 3월 17일에 자카르타 술탄 호텔에서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던 토론에서는 교육, 보건, 인적자원, 사회 및 문화 이슈 등이 다뤄짐.
- 교육과 관련해 산디아가는 과학, 기술 등의 분야에 투자해 국가 교육 시스템을 고용 창출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만일 프라보워와 산디아가가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면 제 4차 산업혁명은 창조경제를 통한 취업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언급
- 마루프는 국가 연구기관을 중축으로 연구자금을 통합하고 정부, 사업체, 산업, 대학 등이 연계돼 국가의 연구활동이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
- 건강과 관련해 두 후보 모두 국가건강보험(JKN)에 대해 언급했으며 마루프는 조코위-마루프 정부가 2억 명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개선할 것으로 주장했음.
- 그는 모든 국민에게 의약품이 즉시 지급 가능하며 의료진이 상근하는 보건 센터 구축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나갈 것을 공약
- 산디아가는 건강사회보장기구(BPJS Kesehatan)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취임 이후 근무일수 기준 200일 이내에 해결해 나갈 것으로 공약
- 인적자원과 관련해 산디아가는 현존하는 교육계와 직업세계를 연결해주는 “link and match" 시스템의 구현을 보장할 것으로 언급
- 마루프는 이와 관련해 교육기관을 재활성화해 직업훈련센터와 국영기업을 통해 교육훈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언급
- 조코위-마루프 캠페인 팀의 로산 로에슬라니(Rosan Roeslani) 부위원장은 마루프의 토론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으며 그는 주어진 질문에 침착하게 답변했고 향후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설명했음을 언급
- 프라보워-산디아가 캠페인 팀의 일원인 수디르만 사이드(Sudirman Said)씨는 산디아가의 발언은 산디아가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1500개가 넘는 인도네시아의 지역에 방문해 활동한 반영한 결과물로 보임을 언급
ㅇ 제 4차 대선 후보 토론(2019.3.30): 이념, 거버넌스, 국제관계, 안보 및 국방에 대한 토론
- 2019년 3월 30일 토요일 저녁, 제4차 대선 후보 토론이 진행됐으며 이념, 거버넌스, 국제관계, 안보 및 국방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음.
- 양측 후보는 외교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며 각각의 관심사에 더 집중해 언급하는 경향을 보임.조코위의 경우는 거버넌스에 대해서 프라보워는 국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했음.
- 조코위는 무슬림 외교를 통한 인도네시아 외교 전략에 대해 강조했다면 프라보워는 세계 무대에서의 인도네시아의 약한 국방력에 대해 강조
- 조코위는 세계 최다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인만큼 무슬림 기반 다자주의 외교로 평화를 도모하는 이상주의자로서 프라보워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전쟁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자로서 토론에 임했음.
- 조코위는 정부는 이미 공공사업주택부에 이어 국방부에 정부 예산을 107조 루피아 규모로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할당하고 있으며 2018년 아시아 국력지수* 순위에서 인도네시아는 25개국 중 10위를 차지했음을 언급
주*: 해당 국력지수는 국가의 군부 역량, 외교적 영향, 경제적 관계 및 국방 네트워크 등을 종합해 측정
- 인도네시아의 국방정책은 그간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됐으며 현재에서 국방부 투입 예산을 더 늘리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며 향후20년간 외부 세력의 침입은 없을 것으로 언급
- 그러나 프라보워는 본인이 군인이었을 당시인 1974년, 향후 20년간 인도네시아 영토에서 발발하는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들었으나 이듬해인 1975년에 동티모르에서 내전이 발생했음을 언급하며 국방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외교도 어려울 것으로 언급
- 조코위가 정책 최우선순위의 공공인프라에 집중할 동안 유숩 깔라 부통령과 외교부를 통해 외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면 프라보워는 국방부에 의존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임.
- 일부 전문가들은 조코위가 국방을 포함 다양한 분야를 균형있게 고려해 국가를 통치해나가고 있는 반면 프라보워의 접근방식은 국가가 지속적인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보임을 언급
- 전략국제관계연구소(CSIS)의 피뜨리야니 연구원은 두 후보가 제시하는 대책이 서로 다르며 프라보워가 만일 당선돼 국방비를 늘린다고 한다면 그 재원은 어디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
□ 대선 토론을 통해 예측하는 인도네시아 정치 및 경제 정책 전망
ㅇ 두 후보의 공통된 입장은 자국의 산업을 육성해 경제발전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점이나 두 후보의 성향 및 이념차이로 인해 대선토론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 차이가 발생
ㅇ 조코위 대통령은 2018년에 5.17%의 경제성장률 달성에 성공했고 기업 경영의 안정적 경영을 원하는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의 협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은 조코위를 지지하고 있음.
ㅇ 최근 3개월 동안 개최됐던 네 차례의 대선후보 토론 내용에 따르면 조코위는 재임시절 펼쳤던 인프라 정책을 지속하면서 물류, 전력, 통신상태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임.
ㅇ 조코위가 당선될 시 현재의 무역, 투자 정책방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향한 노력 또한 지속될 것
ㅇ 2014~2019년 조코위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혁신적으로 개편한 행정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부패척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면서 국방이나 자원민족주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의 균형 잡힌 투자를 통한 경제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으로 예상
ㅇ 프라보워는 현 조코위 정부가 이루지 못한 경제성장률 7% 등의 공약을 만회하기 위한 파격적인 전략을 내세우는 경향을 보였음.
ㅇ 현 정부의 무역투자 정책에 민족주의적인 이념을 반영해 수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프라보워측을 지지하는 기득권 세력에 유리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
ㅇ 에너지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인프라에 투자한 것을 비판하는 상황으로 프라보워가 당선될 경우 인프라보다는 에너지 보조금 증가, 국방예산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음.
ㅇ 이번 4차 토론 시 프라보워 측에서는 Freeport 지분과 관련해 언급한 바 자원 민족주의를 현 정부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책을 펼쳐나갈 가능성이 있음.
□ 시사점
ㅇ 현재 두 후보를 놓고 누가 당선될지에 대한 여론조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는 해당 여론조사가 언론 플레이의 기능을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음.
ㅇ 정치와 경제 이슈가 분리되기는 어려운 바 현재 대선을 앞두고 정책 결정이 활발하지 않은 편으로 보임.
-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네시아의 최고 무슬림협의회인 울라마협의회(MUI)의 회장 출신의 종교 지도자가 현재 기호 1번 조코위 대통령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마루프 아민인 사실과 신 할랄제품 보장법 시행령 발표시기가 지연되는 상황과도 연관이 있을 것
ㅇ 2018년 9월 23일 선거활동이 시작될 당시에는 조코위의 지지율이 프라보워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갈수록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임.
ㅇ 지지율에서는 20%p 이상 차이가 나더라도 실제 2014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결과에서 조코위-유숩 깔라의 득표율이53.15%, 프라보워-하따 라자사의 득표율이 46.85%로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될 지는 예측이 쉽지 않음.
ㅇ 인도네시아는 평균연령이 약 29세인 국가로 17~35세의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이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어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선거 당일의 표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임.
ㅇ 국민 다수가 무슬림 신자인데도 불구하고 무슬림 기반의 정당이라 해서 지지율이 높지는 않으며 현재 유권자들은 종교적 신념과 동시에 대선 후보의 정치적 이념 및 정책적인 방향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판단됨.
ㅇ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무역, 투자 관계 또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조코위 대통령이 연임할 경우 최근 5년 동안 지속되온 수출입 정책이 향후 5년 후에도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프라보워가 당선될 경우, 대외교역 및 투자와 관련해 현 정권보다 더 보수적이고 내수 보호 중심의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임.
ㅇ 박빙의 차이를 보이는 지지율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부뿐만 아니라 여타 다양한 국가와 언론기관에서는 2주도 남지 않은 후의 대통령 및 부통령 당선과 관련한 귀추를 예의주시하고 있음.
자료: KOMPAS, KONTAN, Media Indonesia, The Jakarta Post, Indo Barometer, Survei Litbang Kompas, Survei Charta Politika, Servei Vox Populi, CSIS, Tradingeconomics, tempo.co,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업 인터뷰,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