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티모르에서 동티모르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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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imauSuma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2.141) 작성일22-08-11 09:41 조회6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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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0일 인도네시아로 부터 독립한 동티모르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독립할때는 호주도 도와주고 석유가 펑펑 나올것같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발전속도가 아주느립니다. 서티모르의 발전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인도네시아에서의 독립을 후회하는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아체는 중동 이슬람의 도움을 많이 받듯이 동티모르는 바티칸의 도움을 많이 받는 모양입니다.
요즘 새상에 목적지까지 3일이나 걸린경우는 정말 새로운 경험입니다. 서티모르 주도 쿠팡시까지가는 밤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쿠팡시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총각시절 방문후 오랜만의 재방문 이었는데 우리나라 강산 변하는 속도에서 3-4배는 더 느린것같습니다. 해안의 호텔들과 쇼핑몰을 제외하고는 그대로인 느낌
잠시 휴식을 취한후 동티모르의 주도 딜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고속도로가 없으므로 산길을 통하여 국경도시 Atambua로 갑니다.여기엔 국내선 공항이 있으니 다음에는 국내선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경
인니어. 포루투칼어. 토속어 3개어가 통용되는데 모든 사업은 인니어로 진행되니 현지에서 언어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달러를 쓰다보니 인도네시아에선 잘쓰지않던 1불 짜리 소액화폐를 쓸 기회가 많습니다. 여기 텔콤셀과의 로밍 서비스도 있으니 인터넷을 찾아 헤메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안되는 호텔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달리해안에 한중일 대사관이 나란히 자리잡은 모습이 아주특이합니다. 동티모르는 아체와 달리 확실히 자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합니다. 국가전체 발전량이 200MW남짓이고 그나마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전무하기에 여기 전력청에서는 딜리시 근교와 앞바닷가의 Autur 섬에 태양광발전 계획을 진행중입니다.
많은 인구가 희생되어서 쟁취한 독립국가인만큼 특히 한국과 친하게 지내서 동반성장 하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