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파, `나만의 옷` 3D 디자인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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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60.94) 작성일22-04-24 06:32 조회8,067회 댓글0건본문
▲ 엠파파, `나만의 옷` 3D 디자인 플랫폼 출시
올댓핏 3D스튜디오 화면 예시 <엠파파 제공>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으로 전문가급 실력을 갖춘 1인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커지는 가운데 누구나 자신만의 옷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도록 돕는 플랫폼이 선보였다.
패션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엠파파는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에서 패션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올댓핏(all that fit)'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올댓핏은 패션 크리에이터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기획하면 생산과 판매까지 연계해 패션 브랜드로 클 수 있게 돕는 '패션계의 유튜브'를 지향한다. 디지털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 결과물을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까지 연계해 주는 게 특징이다.
엠파파는 의류, 소프트웨어, 통신, 스마트팩토리 분야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작년 9월 설립됐다.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 호전실업과 서울대가 4년 여 간 진행한 스마트팩토리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창업의 계기가 됐다. 서울대 출신 연구자들이 주축이 돼 엠파파를 세우고, 호전실업의 자본과 제조경험·인프라가 더해졌다.
올댓핏에서는 의류 디자인 경험이 없어도 3D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원하는 패션 아이디어를 클릭 몇 번만으로 실제 샘플과 유사한 3D 디지털 샘플로 만들 수 있다. 기존 샘플 제조과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훨씬 덜 들고, 디지털 공간에서 전세계 누구에게나 디자인을 홍보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다.
특히 호전실업과의 공조를 통해 3D 디지털 샘플을 실제 의류 생산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두 회사는 실제 의류 생산에 필요한 생산 데이터베이스와 3D 디자인 툴인 '3D 스튜디오 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스타일 정보로 디자이너는 마치 쇼핑하듯이 쉽고 빠르게 스타일 정보를 선택해 3D 의류로 만들 수 있다. 생산 의뢰 시에는 이 정보가 생산공정에 반영돼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작은 수량도 만들 수 있다.
엠파파는 호전실업의 인도네시아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가동했다. 향후 국내에도 제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외 의류 제조기업과의 협업 생산체계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내년중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내놓고 국내·외 의류 제조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KT와 테크마힌드라를 거쳐 호전실업 IT기획실장을 역임한 IT 전문가인 이재원 엠파파 대표는 "유튜브의 등장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란 거대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디지털 플랫폼을 무대로 웹툰 사업이 급성장했듯이 패션도 일반인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옷의 기획자가 될 수 있다"면서 "프로슈머들이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SCM(공급망관리)과 연결해 주문부터 원·부자재 조달, 모듈화 생산까지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를 의류 제조기업들에 공급해 노동집약적인 의류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올댓핏 플랫폼과 연결한 협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AR·VR(증강·가상현실) 기반 쇼룸, 메타버스 플랫폼 연계를 통한 의류 판매, 국내외 다양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마켓플레이스 연계 등을 통해 판매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패션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등 다양한 패션테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국내외 패션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 패션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4080210123165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