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_후기] 2018년8월12일 GN Gede (2,958M) 정상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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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1 20:14 조회497회 댓글0건본문
# 산행 후기 #
2018년 8월 12일(일) GN GEDE (2,958M)
인니오름 제 2차 회원모집 산행
참가인원 : 총 10명 (남9, 여1)
Cibodas 출발(1,300M) -약10km- 정상 - 약7km- Gn Putri 하산(1,600M)
@ 시간기록
0630 출발 - 0710 폭포 갈림길 - 0840 Air Panas - 1040 급경사구간 간식 - 1200 정상
- 1220 Alun-alun 점심 - 1300 하산 출발 - 1440 선발대 하산완료 - 1530 전체 하산완료
Cibodas 입구 출발 인증샷
구눙거데 빵어랑오 모습이 구름에 가려 안보인다 ㅠㅠ
양쪽의 "천사의 나팔" 꽃이 활짝피어 행진곡을 연주 해준다
두달전에 멀쩡했던 길이 아주조금 쓸려내렸다
열대 우림의 폭우의 위력이 느껴진다
Air Panas 온천계곡 뜨거운 수증기를 헤치며 나아간다
당 보충시간 여럿이 다함께 먹으니 더 맛나게~
정상 능선길... 좌우로 구름이 재빠르게 움직인다
5분여 간격으로 분화구와 주변 풍경을 닫았다 열었다 반복한다
잠시 사진찍고 출발하는 사이 구름이 뒤덮고 있다
떠밀리듯 정상을 향해 전진...
정상 출석 도장 쾅 !
백두산 천지와 비슷한 높이 2,700M Alun-alun 에서 점심먹고
에델바이스 평원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하산출발 !
오후 3시 30분 전체 하산 종료후
족발,라면,수박,커피까지 뒷풀이타임...
하산때에 전체 뒷풀이 준비를 위해
쉬지않고 함께 뛰어 내려와준 현웅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 인도네시아에서 산을 오르면서 3천미터급 산을 하루만에 마친다는게 당찬 각오만으로 가능한 쉬운일이 아님을 매번 느낀다.
등반 시작후 급경사 구간에서, 몇사람이 다리가 풀려 힘들어했다.
3~4명이 아닌 대규모 인원의 산행에서 뒤쳐진 사람을 위해 전체가 멈추는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고산을 당일치기로 등반하는 산행에선 더욱더....
회장님과 선두 일행을 먼저 출발시키고, 총무가 젤 뒤에서 지키며 올랐다.
점심후 하산때... 총무와 현웅이가 산행후 샤워 및 뒷풀이 장소 물색을 위해 선발대로 하산했다.
다음날, 여자친구가 뭉친 다리근육때메 입이 뾰족이다.
여자친구가 두달전에 이 코스를 원만하게 등정했기에, 뒤쪽 지친 일행을 위해 하산길 선두를 세워 전체 페이스 조절을 했단다.
선두의 부담감과 수차례 미끄러 넘어져 다리가 풀려 선두를 교체했는데, 내가 지친 자기 옆에서 지켜주지 않았다는 푸념이다.
여자친구를 혼내었다.
"이곳 고산들은 항상 기상악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오후 3시대에는 하산을 완료해야 한다는걸 모르냐?"
"3천미터 고산을 하루만에 마치는데, 물, 바람, 새소리에 취하고 풍경을 즐기며 유유자적하는 야유회 가는걸로 생각하냐?"
암만 내눈엔 젤 예쁜 여자친구지만 향후의 인니오름 산악회와 일행 전체의 더 큰 안전을 위해 쓴소리를 하였다. 앞으로 인니오름을 꾸려가며 많은 상황들에 대처가 필요함을 점차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