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_2팀_탁형호] 2019.10.6 센툴지역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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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9 13:22 조회1,114회 댓글0건본문
작성일자 : 2019년 10월 8일
작성자 : 탁형호
인니오름 밴드내 원본 게시글 링크 : https://band.us/band/71518455/post/137
# 산행 후기 _ 2팀#
♧ 일자 : 2019년 10월 6일(일)
♧ 장소 : 센툴(Sentul) 지역 트레킹
♧ 내용 : 제 23차 인니오름 회원참가 산행
■ 제 2팀 후기 : 트레킹의 참 맛 !
부제 : 이것은 트레킹인가 산행인가, 지금까지 이런 맛의 트레킹은 없었다. 인오끈찌빤(인니오름 끈짜나 찌사돈 빤짜르)
07:30 Curuk Kencana 출발 -> 10:10 Cisadon 도착 -> 휴식
11:00 Cisadon 출발 -> 11:50 GN Pancar 방향 하산 갈림길 -> 14:30 하산 완료
총 7시간 (순 도보이동 5시간대)
총 이동거리 약 15km
참가자 (총4명) : 서태용, 오동열, 탁총, 디안
"트레킹 trekking" 이란?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심신 수련을 위해 산이나 계곡 따위를 다니는 도보 여행.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 형태로, 하루에 15~20킬로미터 정도 걸으며 야영 생활을 한다.
탁총의 트레킹이란, 정상 등반을 하지않는 고지대의 도보 이동.
제 23차 산행을 센툴 지역 트래킹으로 정하고 2개팀으로 나눴다.
이번 트레킹을 트레킹이라 부를지 말지 가벼운 고민에 든다.
이동거리 15km 정도에 해발고도 1,200M 이상까지 오르는, 등반에 버금가는 오르막 내리막 경사구간과
적도의 막바지 건기의 더위 꼬장에 맞서느라 상당한 체력을 고갈시켰기 때문이다.
정상 해발 000 M 표지석에서 출석 도장을 쾅 ! 찍은게 아니므로 탁총은 등반이 아닌 트레킹이라 부르련다 ㅎㅎㅎ
Curuk Kencana 입구 주차장 출발, 2팀이라 만만히 보다간 큰코 다친다.
2팀 전사들이라 불러다오 !
왼쪽 거의 드러누워 자라는 나무를 보라.
깍아지른 비탈면에 겨우 한발 디디며 나아가는 좁은 구간이다.
프로는 이런데 쫄지않아... 하지만 이 길로 내려오진 말자구~
일단 좀 쉬자... 어째 요 길이 맞나 아닌가?
와본듯 안와본것 같은 생소하며 낯익은 커피밭길
아까전에 우측으로 접어 들었어야 하나? 다시 돌아가?
전사들 사전에 빽은 없다. 전진 !
서태용 사장님이 선두에서
지난 1년 가까운 인니오름에서의 경험 보따리들을 풀어 놓으시며
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잘 이끌어주신다.
오동열 사장님이 그 뒤에 바짝붙어
험한 급경사에선 선두의 궁디와 허리를 살짝 밀어주시는 다정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신다.
선두로 내보내면 트레킹을 산악 마라톤으로 변화시킬 기백이시다.
골프장 1번홀 드라이브 티업 사진보다 더 멋지고 자연 친화적인 ㅋㅋㅋ
어랏 !
좌측우측... 긴가민가 했던 길에서 빽 없이 전진만 했더니
찌사돈 마을의 옆구리를 쑥 찌르고 들어와 버렸다.
어쩌다보니 끈짜나 < - > 찌사돈 구간의 신규루트를 개척 해 버렸다.
찌사돈까지 오는동안 간혹씩 나타나던 발자국들.
멧돼지것은 아니었고 엄연한 등산화 발자국이었기에
혹시나 1팀이 앞서 이 길로 지나갔으려나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인니오름은 얼떨결에 신규루트 개척하는것에 팀이 따로 없었다 ㅎㅎㅎ
예상 못했던 짧은 재회의 시간을 갖고서 더 긴 여정을 계획한 1팀은 곧장 출발~
우리 2팀은... 널부러짐의 진수를 보여준다.
1,200M 고지의 찌사돈 마을 호수위에 새로지은 정자가 있어
등산화 훌러덩 벗고 대자로 누워서 현재를 만끽한다.
가게에서 현지 라면까지 시켜먹으며 망중한을 즐긴다.
바람 서늘하고 경치좋고 등따숩고 배부르니 낮잠 한숨 때리고 싶으나
그랬다간 1팀보다 뒤쳐진 하산으로 문제될꺼라 신발끈을 쪼은다.
원래 요 대문으로 들어와야하는데, 출구 사진이 되어버렸다 ㅎㅎㅎ
아무렴 어떠랴 모로가도 서울만 가믄되지 ~
자연과 하나된... 신선놀음이 이런것인가
센툴 트래킹 다경험자 서태용 사장님의 가이드로
찌사돈 트래킹 구간에서 제일 시원한 골바람이 있다는
일명 "센툴 얼음골(?)"의 바람을 맛보다
하산후 1팀과 합류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건것 같은, 그들의 산행기를 공유하며
23차 트래킹을 마무리한다.
Special Thanks To :
항상 마다하지 않고 뒷풀이 음식준비를 봉사해주는 제 아내 디안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