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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발취-- 인도네시아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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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11,037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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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외환위기 공포` 아시아를 가다
살인 물가에 기름값 보조금도 `뚝`…印尼 통화·주가 급락에 국민 불안
기사입력 2013.08.22 17:30:14 | 최종수정 2013.08.23 09:54:08
자카르타 시내에서 택시를 모는 파르조노 씨는 얼마 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체감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데다 교통은 지옥과 같아서 도저히 먹고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하는 르바단(8월 10~15일)을 지나면서 음식료 가격까지 15% 이상 오르자 그의 생활은 더욱 곤궁해졌다. 얼마 전 그는 주택가인 치부불 동사무소에 `툰창안(정부에서 주는 생활보조금)`을 신청했다고 한다. 30만루피아(약 3만2000원)라도 받아야 살 것 같았다는 것이다.

정부가 휘발유 가격의 절반을 보전해주는 나라. 그러나 도로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할 돈이 없어 25㎞ 구간을 이동하는 데 3시간이 걸리는 교통지옥의 나라. 한 해 최저임금을 44%나 올리는 나라. 외환위기 가능성에 빠져 있는 인도네시아의 현주소다.

신흥국의 경우 포퓰리즘에 휘둘린 정책을 잘못 썼다간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같은 대외 변수에 얼마나 크게 휘둘릴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유가가 ℓ당 500원에 불과했다. 정부가 연료비를 적극 보조하는 정책을 썼기 때문이다. 정부 재정의 20%가 유류비 보조금으로 투입됐을 정도다.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하다보니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할 자금이 부족했다.

자카르타는 결국 `차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걸어서 이동하는 편이 낫다. 그러나 보행자가 걸어갈 도로조차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농담이 나오는 도시가 됐다. 에너지 복지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효과로 나타난 것이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2008년부터 이런 포퓰리즘을 고치기 위해 애썼고, 결국 지난 6월 17일 휘발유 가격을 올리는 수정예산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는 시작됐다. 파르조노 씨는 "나 같은 택시 운전기사는 죽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ℓ당 500원에서 750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50% 올랐기 때문이다.

정부는 파르조노 씨와 같은 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빈곤층에 대한 복지를 늘리는 방안을 택했다. 빈곤층 가구는 오는 10월까지 월평균 15만루피아(약 1만6000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그런데 이는 서민들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게다가 정부는 르바단 기간 직전에 보조금을 나눠줬는데, 이는 식료품 가격을 올리는 원인이 됐다. 정부는 부유층이 아니라 서민들만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금융시장 지표도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22일에도 폭락세를 보였다. 달러당 루피아화는 이날 한때 1만1165루피아를 기록해 전날보다 1.93%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이후 약 4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1.11% 급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연내 축소가 기정사실화하면서 금융ㆍ외환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다른 위기 대상 국가인 인도에서는 달러당 루피화 가치가 한때 65.58루피를 기록해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터키 리라화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44% 하락한 1만3365.17, 토픽스지수는 0.19% 내린 111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날보다 0.23%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28%) 하락한 2067.12로 거래를 마쳤다. 말레이시아 KLCI지수(-1.40%), 싱가포르 ST지수(-0.63%)도 떨어졌고 필리핀 증시의 PSEi지수는 장중 6%대 폭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은 향후 5~6개월 정도는 충분히 버틸 만한 수준이다. 대외부채 합계는 외환보유액에 비해 2.63배 정도 많은데, 이는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특히 문제인 이유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회복될 정책적 변화가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니 정부는 서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최저임금을 44% 인상시켰다. 소비자들의 명목상 구매력은 높아졌지만 실질임금은 떨어지는 상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돌파할지 똑 부러진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3일 경제성장을 지속하게 만드는 패키지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억제, 해고 방지, 각종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활성화 방안,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각료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가 올 경제성장 목표치 6.3%를 달성하기가 어렵다면서 기업들에 근로자들을 해고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헤지펀드들은 그러나 인도네시아에 대한 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외환위기 공포감은 인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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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아빠최고님의 댓글

유리아빠최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저임금 올려서 중국 꼴 나야죠..
기업들 철수하고 실업자들 많이 생겨봐야 알죠..
후진국 생각으로 정치를하니... 이러니 후진국 절대 못벗어나죠..
환률은 올라서 좋지만 걱정이네요..

Isaac님의 댓글

Isaa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라마단, 르바란, 르바단.. 어떤게 맞고 어떤게 틀린걸까요?
저는 라마단은 금식기간, 르바란은 이둘삐뜨리 포함한 일주일 가량의 연휴로 알고 있는데.
르바단은 르바란+라마단 인가요?
정확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어떤게 맞는 표현일지 궁금하네요.

어찌되었든 이래저래 살기 팍팍해지고는 있습니다.

kali님의 댓글

kal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고하지 읺길 원하면서 내년 임금은 벌써 30%올라갈 거라는 예상을 보면 기업들을 나가라고 하는거와 뭐가 다를까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실을 좀 봐야할텐데요...벌써 수많은 바이어는 이탈을 시작하였고 오더가 없어 흔들리는 기업이 많은데 이는 정부에서 자기들 배부르다고 모른척하고 있다가 이제 발등에 불떨어졌으니 기업에서 김수해달라는 말로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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