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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사랑 - 농장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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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8,214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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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들어서 기분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때를 기다리다 보니 소식이 늦습니다.
몇 번의 수해및 병충해등으로 농사를 망친것도 되 돌아 보면 자연 탓이 아닌 준비 부족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실험농장의 틀을 갖추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무모하기도 하고, 뜻 밖이기도 한 농업을 하기로 한 결정은 운명처럼 다가 온 일입니다.
결정을 할때 '김치사랑 - 첫번째 이야기' 에서도 다짐 하였듯이 향기로운 나비효과를 꿈 꾸었습니다.
회사가 PMA 이기에 25 Ha의 농지를 구입하여야만이 농업법인으로 허가가 나기에
자금관계는 시작부터가 무리였습니다.
물론 인도네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되기에 편한 길을 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꿈꾸고 있는 농장의 모습이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가 없는 일임을 알기에...,
또 누군가는 이 일을 해 나가야 하기에 PMA 를 고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겨우 5,000평 정도 경작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범농장도 아닌 실헙농장 수준이라 할 수 있지요.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하였으니, 아직은 3년이 안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농장의 자연환경은 이미 설명드린대로 최적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을 재배할 수도 있지만 기본인 배추, 무우, 고추에 주력한 것은
뭐라 할까요, '제목이 김치사랑이니까요'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고추이야기 부터 하겠습니다
사본 -Kamojang1.jpg

 
사본 -Kamojang3.jpg

 
사본 -Kamojang4.jpg

 
사본 -Kamojang5.jpg

사본 -Kamojang6.jpg

2번의 농사실패(탄저병, 수해)후 3번째 농사에서야 성공을 하였습니다.
김장용 고춧가루용도로 재배한 것입니다.
고추가 밑에서 부터 빨갛게 익어 좀은 거무스름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따주면 위쪽의 파란 고추가 또 빨갛게
익어 간다는데, 너무나 신기하고 감격스러워 일부 따 가지고 그제, 마당에 비닐 깔아 말렸습니다.
어제 부랴부랴 대나무로 건조대 만들어 밑에 망사깔고 말리는 중입니다.
탐스럽지 않으세요?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은 제 사무실에서 소금 (마두라 천일염)과 함께 찍은 사진이지요.
아, 소금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수라바야 건너편에 있는 마두라 섬에서 생산된 최상 품질의 천일염입니다.
천일염에서 나는 쓴맛(나트륨)이 0%인 그야 말로 달고 짠 꽃 소금입니다.
인도네시아에 값이 싼 물건은 많지만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몇 안되는 제품이지요.
 
배추역시 이제 실헙을 벗어 시범농장이라 부를 자격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가을에 고냉지에서 기르는 '가을 황' 이라는 김장용 배추입니다.
포기당 3.5 kg정도의 너무 맛잇고 건강한 배추입니다.
한국에서는 500미터 이상 고지대에 적합하고 저희 농장은 1,500 미터이니 가늠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본 -Kamojang8.jpg

사본 -Kamojang7.jpg

무우는 일전에 소개드린바와 같이 단맛이 없는 후지사과입니다.
다음에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이제야 김치를 담그는 주 원료인 배추, 무우, 고추, 소금이 갖추어 졌습니다.
나머지는 농장의 지하수 입니다, 물이지요.
지난 수요일 (26 일), 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식수로 이상이 없다 하지만 (나는 맹물로 먹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검사 후 예방책을 세우려 합니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여러분의 일상생황에 아주 작은 몫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거듭되는 약속이지만 자주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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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ngkasa84님의 댓글

angkasa8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땀흘리신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 빨간 고추와 초록의 배추가 참 싱그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꽃소금 ... 참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


건강하세요 ...........

백하님의 댓글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추는 온대성 식물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소한 1,200 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하여야
온대성 식물의 맛을 재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한 배추는 97%가 수분입니다.
토양이 PH 농도 6.5 이상의 알카리성 이어야만 하고, 재배기간이 80일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재배하기전 충분한 유기질 비료와 생석회(토양의 알카리화)를 뿌려주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45일 -  65일 정도지나면 수확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배추가 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김치 냉장고가 아닌 일반 냉장고라도 2 - 3 개월 후라도 물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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