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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업진출을 위해 알아둬야할 기본적인 사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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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9-01 01:38 조회16,118회 댓글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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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웹에 종종 현지(인도네시아) 에이전트 또는 협력자를 구하는 글을 보는데
몇가지 조언을 안드릴 수 없어 글을 남겨본다.

한국의 아이템 혹은 제품을 인니 현지에 판매하기 위해 협력자를 찾을 경우
아래와 같은 사항을 알아야 하는데 대체로 한국에서 판매하는 개념으로 접근할 경우
아무런 도움이 이뤄지지 않는다.

1. 한국->인니로의 무역허가사항
국내에서는 단순 물건거래. 생산자->도매상, 도매상->소매상의 간단한 관계가
이곳에 넘어오면 무역거래가 기본이며 대체로 까다로운 무역절차와 허가문제에 봉착하게된다.

2. 파트너쉽의 명확한 개념 설정 필요
인니 현지에 물건을 팔아달라는 얘기는 무역을 받아달라는 얘기로 바뀌게 되는데
그렇다면 인니에서 벌어지는 무역거래 비용/인허가 비용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3. 지사개념인가 아니면 단순 조력자인가
지사개념일 경우 지사형태를 위한 경제적 지원이 이뤄져야 할테고
단순 조력자일 경우에라고 해도 일정 비용이 지원되어야 가능하다.
지원이 없을 경우 이건 단순히 내 물건 그냥 사주세요. 하는 개념과 다를게 없다.
쉽게 말해 인니 현지 조력자가 수입에 대한 사항, 인허가 사항, 마케팅에 대한 노력과 더불어
인니 현지의 수금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가야하는데 이건 한마디로 인니 현지 조력자에 대한 공짜 파트너쉽 요구 조건이다.

대체로 한국에서는 판매망 부족(혹은 경쟁력 부족)으로 인하여 인니시장을 노크하는 경우가 대부분(내 개인적 견해로 99% 이상으로 보임)인데 인니에서 먹힐지 아닐지는 미지수이다.
인니의 조력자가 이런 부분의 리스크를 안고 갈 소지가 많은데 이럴 경우 사업관계라고 말할 수 없다.

한국제품 대부분이 아직까지 인니에서는 샌드위치 단계에 있다.
미국,유럽 그리고 일본 제품(일부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보다는 저가취급을 받고 있고 중국산 보다는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이곳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장 반복되는 착각은 한국의 제품이 인니에서 쉽게 먹힐거.라는 생각이다.
아직까지 인니는 저가 제품 선호도가 높고 일부 고가 제품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제품/국가 이미지가 떨어져
시장접근이 매우 희박하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한국에서나 인니에서나 대략 감으로 이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는 판단 속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실패확률 99.999%이다.
직접 인니에서 생산과 마케팅을 해도 쉬원찮은데 단순히 한국에서 물건을 보내 팔아주는 조력자 아니 엔젤을
구한다는 것은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되는 것 보다 어렵다.(로또는 매주 일등 당첨자를 뽑긴 하니까.)

양쪽에서 비전문가의 식견으로 의견 주고 받는 경우들 종종 보는데 기본적으로 알건 알고 접근을 하시라는 의미에서
두서없이 내용 정리를 해본다.

추가로, 어떤 사업을 개시하든 각자 사업전반에 대한 기획/계획/마케팅/재무사항에 대해 기록을 하고 정리를 하시라.
제 아무리 머리가 좋은 자라고 해도 기록하는 자에게 당해낼 재간이 없을 뿐더러
기록하는 단계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들이 은근히 돌출되는 현상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사업플랜은 여기저기 인터넷 조각모음해서 내 아이디어도 아니고 남의 아이디어 뒤죽박죽식으로 정리할 경우
아예 하지 않는 편이 낫다.
길을 걸을 때나 밥을 먹을 때나 샤워를 할 때나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건 기본이며
관계된 사람들 시장상황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조사를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 장사는 수금을 잘해야 하는데 인니 업자들과 수금은 어떻게 할건지
실질적으로 조사와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
현지인들에 대한 가장 나쁜 추억은 바로 이 마지막 단계에서 자주 느끼게 될 것이다.
자기 머리로 최소 수십 페이지 이상의 사업플랜이 나올 수 없는 사업은 차라리 개시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해외에서의 실패는 국내에서의 실패 보다 최소 수배의 피해를 남기게 된다.
개시 전에 입에 거품 날 지경으로 검토하고 또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업은 거저먹는 나이롱뽕이 아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파트너의 재산을 담보로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생명을 노릴 수도 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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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jebiman님의 댓글

sujebi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empeak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검토하고 눈으로 확인하고,

현지의 상황을 잘 알아야겠군요.  정확한 파트너가 필요하네요.

지킴이님의 댓글

지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알고자 하는 알찬 내용 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고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소량의 상품을 보낼려면 복잡합니까?
예를 들면 옷"T"를 500장(1BOX~2BOX)를 한국으로 보낼경우.....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e-mail:flag0321@hanmail.net.

싱싱채소님의 댓글

싱싱채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empek님 말씀 대로  아무리 좋은 한국 제품이라도 인니의 환경에 팔리는 제품인가를 확인하는데도 힘들고,
충분한 조사를 하였다 하더라도 이를 판매와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선투자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제 한 제품이 팔릴려면 최소 1년에서 보통 2년이 걸리는데, 이때 까지의 비용을 누가 될것인가를 잘 정리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팔리기 시작하더라도 pempek말씀처럼 제대로 수금이 될 것인가?  누가 제품 수입자금을 낼것인가? 그리고 인니에 있는 한국분들의 인니 거주 비용은비싸고 여기에다 노동허가 KITAS등 거주를 위한 기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은행이나, 대기업이의 전략적 진출을 빼고는 실제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꾸로 인니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라면 인니 환경에 맞는 제품을 소싱하여 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오랜만에 올라온 인도웹다운, 실속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댓글들도 훌륭하시고요.

Pempek님의 글 원문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사업체를 주체로 쓰여진 것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진출하려는 사업체의 협력요청/제의를 받는 인니 현지업체/교민 입장에서 알아 두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도 언젠가는 한번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 1980-90년대 초반까지 한국 봉제, 신발, 완구업체들이 현지 진출하면서 원단, 부자재 업체들의 동반진출이 두드러졌고 90년대 중반 이후 삼성, LG가 진출하면서 부품업체들이 찌까랑, 찌비뚱 지역에 대거진출했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런 방식의 진출은 초창기엔 대체로 땅짚고 헤엄치는 무난한 방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 포스코, 롯데마트 등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또다시 그런 동반진출하려는 한국업체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독진출하려는 개별 업체/개인들의 경우엔 위에서 Pempek 님이 지적하신 부분들 말고도 품목의 선택과 진출방식 결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경우 한국에서 잘나가는 제품, 유명한 브랜드를 끌고 들어와 현지에 막무가내로 들이밀며 때로는 현지 협력업체들에게 성은이라도 베풀 듯, 지금 계약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금방이라도 채갈 듯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 잘나가는 제품이 인도네시아에서도 잘나갈 가능성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고(대개의 경우는 현지 정서/문화에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고), 한국의 유명한 브랜드라는 것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철저한 무명 브랜드라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들어가야만 할 부분이지요.

유명 한국 브랜드가 외국에서 무조건 먹힌다면 원더걸스가 미국가서 그렇게 고생할 이유도 전혀 없었던 거지요.
아무리 좋은 품목도 현지 시장에 대한 가용하고 타당한 접근방식을 무시하고 한국식만을 고집한다면 처참한 실패를 겪게 될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용마전자밥솥이 한국에서 가장 잘나가고 가장 유명해서 인도네시아를 평정한 것이 아닐 것이고,
한국의 날고 기는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수두록하지만 오직 페이스샵만 유명 몰에 모두 입점해 있고 미샤가 그 뒤를 따르는 와중에 쥬단학은 달랑 3개 점포만 있는데 다른 한국 브랜드들은 발도 붙이지 못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신중한 품목선정과 현지 시장에 대한 가용/타당한 접근방식...
이게 위의 Pempek님 글에서 빠져 있는 것 같아 두서 없이 한마디 첨언했습니다.

pempek님의 댓글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가로,, 각 해당 제품 혹은 진출사업에 대한 peraturan 규정내용들이 있습니다.
웹상에서도 충분히 자료 확보할 수 있으니 초기 사업점검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므로 검토를 해야합니다.
굳이 컨설팅 회사에 의뢰할 필요도 없이(컨설팅 회사들도 규정내용 외에 별도로 알 방도가 없습니다.)
본인이(인니어가 어느 정보 된다면) 각 부처 장관명으로 나온 규정내용들을
잘 읽어보시고 또한 무역시 필요한 내용들을 공부하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요즘 인도웹에서 보면, 자신이 해야할 일을 툭 던져놓고 사업정보를 얻는 분들 보이는데
구체적인 고급정보를 얻기도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올바른 사업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에서 진출하시려는(혹은 판매) 분들이나 인니에서 협력하시는 분들이나
이 나라에서 규정하는 내용이 뭔지, 유통망은 어떤 상황인지, 결재조건은 어떤지
비집고 들어갈 시장상황은 어떤지.. 면밀히 체크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인도네시아를 기회의 땅이다 잠재력있다..는 너무 포지티브한 기사들을 보고
부풀어서 접근하는 경우 많이 대하는데 실제 상황을 들여다 보면
전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장조사와 로비(유관업체 혹은 기관을 통해 사업 결정행위까지)는 전혀 다른 분야이므로
항상 구분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댓글의 댓글

범고래잠수함님의 댓글

범고래잠수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히 수입쪽은 peraturan이란게 거의 매월 심할때는 격주 단위로 바뀌고..
하도 자주 바뀌니까..관세사도 잘 모릅니다.==;

어지간한건..설립허가나 기타 사업 시행시..
현재 지방자치쪽의 입김이 세지다 보니..
중앙 발행 규정과 지방자치 규정쪽 양쪽 챙겨야하는데..여기도..
(사업자한테는 안좋은 쪽으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보니..매년 바뀐다고 봐야합니다.

웹에서 peraturan찾기도 만만치는 않고 현재 현업으로 하는 곳 아니면..
최신 규정들은 잘 모릅니다. 간혹은 현업이나 담당 공무원도 잘 모르는 경우 많음. ==;

최대한 많이 준비는 하되..하면서도 또 깨질 생각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잡는게 정상입니다.
즉 실제로 준비 많이해서 진행해가면서..하나하나 산을 넘듯이 처리하는 거죠. 쿨럭.==;

댓글의 댓글

pempek님의 댓글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격주로 바뀌는건 peraturan이 아니고 pengumuman을 말씀하시는 듯.. 지송^^
peraturan은 Undang2의 하위개념으로 법 테두리 내에 실행규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몇년에 한번 정도 바뀌는 편이구요..
그리고 peraturan을 찾는 요령은 간단합니다. 해당부처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UU와 함께 찾아보실 수 있어요.
혼선이 있는거 같아 추가해봅니다.

최근 인니 정부의 주지할 변화는,
- 요즘 중앙정부와 지자체 따로 국밥
- BKPM과 해당부처의 의견 마찰(BKPM은 최대한 외국자본 받아들이려는 자세)
- 변화의 대부분이 외국인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점
등등 이러다 보니 아주 애매한 규정들이 많습니다.

댓글의 댓글

범고래잠수함님의 댓글

범고래잠수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의 격주로 새롭게 조금씩 바뀌는 쪽은..수입쪽입니다.
수입 세무사도 모를 정도로..계속 바뀝니다.==;
Keputusan Menteri나 Keputusan Presiden으로..
사실상 법령격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나 그냥 한번 질러 보는 형식으로 발표되었다가 슬그머니 들어가는 경우도 많음. ==;)

Peraturan쪽은 보통 몇년에 한번 바뀌는 것이 맞지만..
최근 한국인이 많이 관심 가지는 부문에서 세부적으론 거의 매년 바뀌고 있습니다.

Peraturan까지는 검색하면 잘 나오지만..해당 부서의 홈퓌 자체가 안열리는 경우가
종종있고, 업데이트가 홈퓌에선 바로 안되서리..인터넷의 자료만 믿고 실행하면 큰일납니다.

꼭 해당관청가서 최신 법령이나 법령에 해당하는 포고령부터..내년 바뀔 예정인 트렌드까지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범고래잠수함님의 댓글

범고래잠수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입해보니..
진짜..국산 제품이..아직..
샌드위치긴 합니다.

한국 제품 웬만한건 수입해보면..
시장에 유사한 중국제가 한국제품의 수입원가의 1/2선에서
소매가로 팔리고 있는 경우가 80%입니다. ==;

도매상도 현금 주고 구매하기도 합니다만..
그런건 획기적으로 가격이 싸거나 인지도가 있는 제품에 한합니다.

아닌 경우는..위탁판매 수순을 밟아야하는뒤..
경험상..여기서 어지간한 파워와 조직있지 않는한..
일반 공산품의 경우는..
그냥 공짜로 물건샘플 돌리는게 맘이 더 편합니다. ==;

여기서 한국 제품을 수입해서 핸들링 하실려면..
1) 한국측의 다른 지원은 없지만..중국제 유사 제품과 소비자 가격 맞출 수 있도록 물건 가격 받아오던지.
2) 아니면..중국제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고가를 가져갈 수 있을때까지..메이커가 안정화 될때까지..
    버틸수 있는 자금력과 한국 파트너의 지원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원가 계산시..수입 후 여러가지 상상치도 못한 이유로 다양한 비용이 순수 판매활동이외에
추가되므로..직접 판매의 경우..수입 원가의 2배, 위탁판매의 경우 4배를 산정하지 않는 이상..
아이템마다 틀리긴 하겠지만..앞으로 남고 뒤로 손해 봅니다.
가격 내리는 건..안정화 되고 난 뒤에 판매의 규모가 성립된 후..천~~천히 해도 늦지 않습니다.
원가 2배 산정하면 수익 안나는 아이템은 아예 가져오실 생각하지 마시길..
저도 수입하면서 수업료 많이 냈고..지금은 수입 규정까지 매월 바뀌어서 2년전에 손 뗀 상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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