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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 인니, 재무장관 1년 만에 경질…후임엔 안정형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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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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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차관, 장관으로 발탁…"신뢰할 수 있는 국가예산 집행"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올해 들어 한때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증시마저 폭락한 인도네시아에서 재정 정책을 총괄하는 재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전격 경질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신임 장관으로 수아하실 나자라 재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지난해 9월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해 벌어진 대규모 시위 이후 단행된 내각 개편 때 취임했으나 1년 만에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예금보험공사 의장을 맡았고, 과거에는 해양투자부 차관 등도 지냈다.

전임 스리물야니 장관은 신중하게 경제 정책을 운용했지만 푸르바야 장관은 빠른 경제 성장을 우선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부패를 없애고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5%에서 8%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해 당선됐고 2024년 10월 취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달러화 강세 여파로 자국 통화 가치가 한때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고, 증시도 30%가량 폭락했다.

올해 2∼3월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프라보워 대통령 집권 이후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정책 결정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적 주가지수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인도네시아 증시의 신흥시장 지위를 일단 유지했지만, 오는 11월 재검토 때까지 충분한 진전이 없으면 프런티어시장으로 강등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푸르바야 장관 재임 기간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올랐으나 성장률 수치에 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또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루피아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려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수아하실 신임 장관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년 동안 임명된 세 번째 재무부 장관이다.

그는 2019년부터 재무부 차관을 맡았으며 재정 정책 수립과 국가 예산 관리에 깊이 관여해 왔다.

수아하실 신임 장관은 전날 취임식 후 기자회견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예산을 집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콩 알레테이아캐피털 소속 아세안 전문가인 앵거스 매킨토시는 수아하실 신임 장관이 푸르바야 장관보다 더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번 재무부 장관 교체는) 더 큰 안정성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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