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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브릭스 정상들…다극화 한목소리로 서방 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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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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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서 이틀간 정상회의 마쳐…모디 "단결해서 성장 주도해야"

시진핑 "'강권이 곧 정의'란 논리 버려야"…푸틴 "다극적 세계질서 구축"

중동 긴장 자제 촉구하고 이란·러시아 제재 반대하는 공동성명 채택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이 상호 협력과 단결을 강조하며 이틀 일정의 정상회의를 마쳤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의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연설을 하고, 최근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이 전 세계 일반 시민들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브릭스가 단결해 이런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전역에서 포용적 성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모디 총리는 강조했다.



또 기술과 핵심 광물의 무기화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는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디 총리는 "브릭스가 세계 인구의 절반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세계 무역의 25% 이상을 차지한다"며 "브릭스의 힘은 우리의 다양성과 협력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확대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브릭스 주요 회원국 정상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시 주석도 이날 연설에서 다른 브릭스 정상들에게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협력을 제안하며 중국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 규칙은 각국이 공동으로 써야 하며 '강권이 곧 정의'라는 논리는 통하지 않고 이미 오래전에 버려졌어야 한다"며 다자주의를 내세워 미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도 발신했다.


푸틴 대통령도 "브릭스 활동에 전 세계의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동등한 성장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발전을 위해 모든 국제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브릭스는 더 공정한 다극적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브릭스 회원국 정상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공동 성명은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올해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과 이 전쟁에 엮인 또 다른 회원국 아랍에미리트(UAE)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도출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UAE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역시 브릭스 회원국인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브릭스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에 부과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받는 제재와 관련해 "국제법을 위반한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성명은 특정 국가에 책임을 묻지 않고 확전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수준이어서 UAE와 이란 모두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는 이날 막을 내렸고, 제19차 정상회의는 내년 의장국인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창설했으며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한 신흥 경제국 모임이다.


2024∼2025년에는 이란, 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가 잇달아 가입하면서 서방의 주요 7개국(G7)을 견제하는 개발도상국 협력체로 성장했다.


브릭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중심의 세계 질서에 맞서 경제·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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