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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곳곳서 산불…확산한 연기로 인근 말레이 학교 108곳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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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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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네오섬 말레이 사라왁주, 대기오염 지수 매우 해로운 수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연기가 확산하면서 이웃국 말레이시아 학교 100여곳이 휴교를 했다.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세리안 지역의 학교 108곳이 휴교 조치를 했다.

이는 최근 이웃국인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짙은 연기가 말레이시아로 넘어와 대기질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사라왁주가 있는 보르네오섬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3개 국가의 영토로 나뉘어 있다.

말레이시아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세리안 지역의 대기오염 지수는 202를 기록했으며 주변 11개 지역에서도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수치가 관측됐다.

말레이시아 대기오염 지수는 101∼200이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 201∼300이면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 300 이상이면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휴교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 지수가 100이 넘으면 신체 활동과 야외 활동을 줄이고, 호흡 곤란이나 기침 증상이 있으면 치료받으라고 권고했다.

최근 엘니뇨 현상이 건기와 겹친 인도네시아에서는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자바섬을 비롯해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등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과 재난 대응 관계자 등 4만8천명이 투입됐다.

인도네시아 산림부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1천612곳에서 발화했다며 이는 지난달 758곳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기상관측센터도 인도네시아의 화재 발생 지점이 급증함에 따라 연기가 국경을 넘는 상황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 기상청의 최신 열대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장기화한 가뭄과 무더위는 강해진 엘니뇨 현상과 직접 관련이 있으며 이는 농작물 손실과 물 부족 문제도 초래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건조 기후와 강한 바람 탓에 올해 8∼9월 산불 위험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엘니뇨 현상은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2019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연기가 인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과 필리핀까지 넘어가 대기질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당시 산불 피해 면적은 최소 94만2천㏊(헥타르·1㏊는 1만㎡)였으며 경제적 손실액은 최소 52억달러(약 7조원)로 추산됐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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