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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인니 국가신용등급 'BBB' 유지…최근 재정 압박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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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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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지출 삭감으로 상쇄 가능…세수 회복 예상"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인도네시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BBB'로 유지했다. 최근 재정 압박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S&P는 전날 인도네시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BB'로,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A-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급 전망 역시 기존과 같은 '안정적'(Stable)으로 판단했다.

앞서 올해 2∼3월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권 이후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정책 결정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S&P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재정 압박은 일시적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출 삭감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유지 결정이 인도네시아의 성장 전망을 비롯해 비교적 낮은 순대외부채와 정부 부채 부담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부 세수가 계속 회복될 것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액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P는 자원 부문에서 수출액을 늘리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책이 향후 재정 수입을 확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안정적으로 판단한 등급 전망도 연간 3% 적자 상한선을 계속 중요한 정책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3월부터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예산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S&P의 이번 신용등급 유지가 자국 경제 운용에 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스트리 다마얀티 BI 수석 부총재는 로이터에 "투자자 신뢰가 개선되는 상황이어서 루피아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여지도 상당히 크다"고 자신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달러화 강세 여파로 올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 환율은 지난 3월 말 이후 계속 올랐고, 지난달에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8천루피아(약 1천539원)대까지 치솟았다.

그 사이 BI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한 달 동안 3차례 기준 금리를 총 1%포인트나 인상했다.

세계적 주가지수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올해 30% 가까이 폭락한 인도네시아 증시의 신흥시장 지위를 일단 유지했지만, 오는 11월 재검토 때까지 충분한 진전이 없으면 프런티어시장으로 강등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SGMC 캐피털 소속 펀드매니저 모힛 미르푸리는 "안주할 시기는 아니지만 이번 (S&P 국가신용등급) 결과는 긍정적 성과"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의) 정책 개혁이 더 뚜렷해져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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