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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통화가치 급락 방어하다 외화보유액 2년만에 최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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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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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개월 연속 외화보유액 감소…2018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역대급인 루피아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면서 외화보유액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외화보유액은 13억달러(약 1조9천억원) 감소해 1천449억달러(약 220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인도네시아 외화보유액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줄면서 2018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줄어든 외화보유액은 116억달러(약 17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계속 떨어지자 중앙은행(BI)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한 데 따른 것이다.

BI도 외화보유액 감소가 정부의 대외 채무 상환과 불확실한 세계 금융 시장 상황 속에서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루피아화를 안정시키려는 조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지난 3월 말 이후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에도 환율이 1만8천170루피아(약 1천520원)까지 치솟아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피아화 가치는 올해 들어 7.5% 넘게 하락해 6%가량 떨어진 인도 루피화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통화로 기록됐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35억달러(약 5조3천억원) 규모의 미국 달러화·유로화 표시 채권을 매각하고,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나 인상했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BI는 지난달 말 기준 외화보유액이 수입액의 5.6개월 치여서 국제 기준인 3개월 치를 넘는 수준이라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외화보유액 가운데 상당 부분이 중앙은행에 예치된 시중은행의 예금이라며 순외화보유액은 우려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 금융시장 소식통은 로이터에 "자본 유입이 더 이상 없거나 무역수지가 악화할 경우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주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와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부 장관은 외국 자본 유입을 유도할 수 있도록 자국 자산 수익률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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