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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노트북 입찰 비리 인니 前교육부장관에 징역 18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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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2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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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업체 고젝 창업자…1천870억원대 국고 손실 혐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연구기술부(이하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학교용 구글 노트북 입찰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고젝'(Gojek) 창업자가 중형을 구형받았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검찰은 전날 부패 연루 혐의로 기소된 나딤 마카림(41) 전 교육부 장관에게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그는 장관으로 재직한 2020∼2020년 구글로부터 학교용 크롬 노트북과 운영체제(OS)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국가 예산에 1억2천564만달러(약 1천870억원) 규모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피고인은) 구글을 인도네시아 교육 생태계의 유일한 지배자로 만들기 위한 입찰 사양을 작성했다"며 "그의 역할이 정부의 반부패 공약을 위반하고 교육 시스템에 손해를 끼쳤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학습용 크롬 노트북을 사용하려면 인터넷이 연결돼야 하는 사실을 알고도 인터넷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 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나딤 전 장관이 2020년 구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났고, 이후 교육부가 구글의 크롬 노트북 구매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그 대가로 나딤 전 장관이 과거에 창업한 고젝의 모회사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법원은 지금까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교육부 공무원 3명에게 최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나딤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이들과 함께 구속됐으며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나딤 전 장관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10년 인도네시아에 고젝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Grab)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차량 호출은 물론 음식 배달과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후 고젝은 2021년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1위 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와 합병되면서 최대 테크(기술) 기업 '고투 그룹'(GoTo Group) 소속이 됐다.

나딤 전 장관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내각이 꾸려진 2019년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돼 2024년까지 재임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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