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네팔·동티모르에 이어 필리핀서도 대규모 반부패 시위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21)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네팔·동티모르에 이어 필리핀서도 대규모 반부패 시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239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9001

본문

홍수 예방 사업 관련 정치인 뇌물수수 의혹…최소 1조원대 손실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네팔과 동티모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특권과 부패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필리핀에서도 정치권의 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중심부에 있는 리살 공원 일대에 시위대 8천명(경찰 추산)가량이 모였다.


이들은 최근 홍수 예방 사업과 관련한 상·하원 국회의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을 규탄했다.


많은 시위 참가자가 검은색 옷을 입었고 "우리는 일해서 도둑질 대가를 치른다"거나 "이 체제를 저주한다"는 손팻말을 흔들기도 했다.


이날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과거에 부패와 독재로 악명을 떨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1965∼1986년 재임)이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한 날이다.


또 마닐라 리살 공원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몰아낸 1986년 '피플 파워' 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시위 지도부 중 한 명인 프란시스 아퀴노 디는 필리핀 방송사 GMA 뉴스에 "홍수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며 "반면 부패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정부 비판의 상징으로 도심 곳곳에 내걸린 인기 일본만화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도 이날 마닐라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


시위에 참여한 마이클은 스페인 EFE 통신에 "부패가 만연하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모였다"며 상·하원 국회의원들이 "범인"이라고 지적했다.


마닐라 출신의 간호학과 학생인 알리 빌라에르모사(23)는 AFP에 "예전에 홍수를 직접 헤쳐간 적이 있다"며 "(부패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오전까지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태풍 등으로 홍수 피해가 잦은 필리핀은 지난 3년 동안 9천800건이 넘는 홍수 예방 사업에 약 5천450억 필리핀페소(약 13조2천억원)를 투입했다.


마르코스 현 대통령은 지난 7월 홍수 예방 사업을 직접 점검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이들 사업의 부패 가능성을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형사 고발할 독립위원회를 구성했다.


랠프 렉토 재무부 장관은 이 사업 부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약 423억∼1천185억 필리핀페소(약 1조300억∼2조8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주 상원에 출석한 건설회사 사주 부부는 홍수 예방 공사와 관련해 마틴 로무알데스 하원의장을 포함한 하원의원 17명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다.


마르코스 현 대통령의 사촌이자 실세인 그는 결국 사임했으며 앞서 지난주에는 프랜시스 에스쿠데로 상원의장도 홍수 예방 사업 계약업체와 연관설이 제기된 여파로 교체됐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네팔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정치인 등의 특권과 부패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다.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에서는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해 방화와 약탈 등이 벌어졌고,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네팔에서도 지난 8∼9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행정 수반인 총리가 교체됐으며 경찰관 3명을 포함해 72명이 숨지고 2천113명이 다쳤다.


동티모르에서는 국회의원의 새 차량 구매와 평생 연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son@yna.co.kr

좋아요 0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1,928건 1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HARI LIBUR NASIONAL DAN CUTI BERSAM…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9-25 456
찌까랑 하누리 교육센터 제4기 시작 - '25년 7월 15일 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7-19 463
좋아요2 2025년 자카르타 인근 골프장 가격 (요일별)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15 1755
1925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2.15 새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15 28
1924 자카르타서 한·인니 테러·온라인사기 등 대응 협력 학술회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11 102
1923 SNS 차단된 16세 미만 호주 청소년들 끝까지 남아 정부 조롱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11 116
1922 인니 자카르타서 7층짜리 건물에 불…임신부 포함 22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10 220
192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2.08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8 55
1920 인니 홍수 사망자 921명으로 늘어…복구 비용 4조5천억 전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8 108
1919 대홍수·산사태 인니·스리랑카·태국 사망자 1천400명 넘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4 89
1918 숲 파괴의 끔찍한 대가…인니 대홍수에 1천295명 사망·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3 184
1917 인니 홍수 사망자 659명으로 늘어…스리랑카서도 410명 숨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3 93
1916 1천여명 희생된 동남·남아시아 대홍수 원인은 기후변화·난개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2 103
1915 인도네시아 홍수 사망자 604명으로 늘어…스리랑카도 366명 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2 110
1914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2.0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1 88
1913 홍수·산사태 인니 사망자 442명으로 급증…402명은 실종(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1 143
1912 홍수·산사태 덮친 인니·태국·스리랑카…600명 넘게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1 68
1911 인니 홍수·산사태 사망자 225명으로 늘어…100명 넘게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1 80
1910 동남아 덮친 물 폭탄…홍수·산사태로 3개국서 321명 사망(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01 93
1909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 지원 방안은…자카르타서 포럼 열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28 163
1908 인니 홍수·산사태 사망자 69명으로 늘어…실종자는 59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28 166
1907 인니 시메울루에섬에서 규모 6.6 지진…"쓰나미 가능성 없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27 142
1906 호주서 내달 '16세 미만 SNS 이용 금지' 앞두고 반발 소송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27 102
1905 인니 수마트라섬서 홍수·산사태로 23명 사망·20여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27 119
1904 4천200만명 사는 자카르타, 다카·도쿄 제치고 인구 1위 도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27 185
1903 미얀마 군정, 온라인 사기 범죄단지 급습해 1천590명 체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24 200
1902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11.1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7 131
1901 인도네시아 자바섬 산사태 사망자 11명으로 늘어…12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17 19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