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팜유는 값싼 식용유?…수요 증가로 가격 올라 저가시대 끝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424)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팜유는 값싼 식용유?…수요 증가로 가격 올라 저가시대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3-10 15:55 조회210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5930

본문

바이오디젤 활용 급증도 영향…산림훼손 문제로 농가 재투자 줄어

2108004361_1741596728.3424.jpg

팜유를 짜내는 기름야자 열매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델리 세르당의 한 농장에서 인부들이 수확한 기름야자 열매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값싼 식용유의 대명사 격인 팜유 수요가 계속 늘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저렴한 팜유 시대가 종말을 맞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름야자 열매에서 짜내는 팜유는 오랜 기간 생산량도 꾸준히 늘고 그만큼 낮은 가격을 유지한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로 꼽힌다.

전 세계 수출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산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식용유뿐 아니라 화장품이나 세제 등에도 사용된다.

하지만 팜유 사용량은 자꾸 늘어나는데 생산량 증가율은 계속해서 둔화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5년 전만 해도 팜유 가격은 1t에 2천 말레이시아 링깃(링깃·약 66만원) 정도 됐다. 하지만 꾸준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말에는 5천 링깃(약 165만원)을 넘었다. 지금은 가격이 조금 하락했지만 4천500링깃(약 148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팜유 수입국인 인도에서는 2022년 말에는 팜유 가격이 콩에서 나오는 대두유보다 톤당 400달러(약 58만원) 이상 싸게 거래됐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은 팜유 가격이 대두유를 넘어섰다.

1970년대부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팜나무 플랜테이션을 집중적으로 확장했고, 그 덕에 팜유 생산량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7%씩 증가했다.

하지만 산림 벌채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도네시아가 신규 플랜테이션 허가를 금지하고 있고, 기존에 심은 팜나무 생산성이 떨어지는데도 농가에서는 재투자를 꺼리다 보니 팜유 생산량 증가율은 지난 4년 동안은 연평균 1%에 불과했다.

팜나무는 20년이 지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25년이 지나면 새로운 나무로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새 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농민들은 기존 팜나무 자리에 다른 작물을 지으려고 하는 것이다.

독일의 식물성 기름 시장분석기관 '오일 월드'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팜유 생산 증가량은 연평균 130만t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증가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를 바이오디젤로 활용하면서 수출량이 줄어드는 것도 가격이 뛰는 이유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부터 팜유를 섞은 바이오디젤을 모든 경유 차량과 기계류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했고, 팜유 비율도 20%로 시작해 점점 늘려 올해부터는 40%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는 내년에는 바이오디젤에 들어가는 팜유 비율을 50%로 늘리고, 항공유에도 팜유를 3% 정도 섞는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량은 지난해 2천950만t에서 2030년에는 2천만t 아래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도 상사회사 고드레지 인터내셔널의 도랍 미스트리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가 신규 플랜테이션 허가 금지 정책을 유지하면 주기적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해 팜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며 "30억∼40억 명에 달하는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이 높은 팜유 가격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108004361_1741596871.3884.jpg

인도네시아 팜나무 농장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델리 세르당의 팜나무 농장[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좋아요 0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1,778건 1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좋아요2 2025년 자카르타 인근 골프장 가격 (요일별)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15 683
1777 인니, 브릭스 이어 신개발은행도 가입키로…경제개혁 촉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6 122
1776 인니, 美 지원 없어도 석탄발전소 조기폐쇄 계속한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5 162
1775 '정부예산사업 대폭 삭감' 인니, 무상급식은 2.5배로 늘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4 191
1774 인니 소순다열도 화산폭발…화산재에 발리 항공편 일부 결항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4 148
1773 인니, 군인 겸직 가능 관료직 확대…시민단체 민주주의 위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0 212
1772 인니 중앙은행, 환율 불안에 시장개입…기준금리도 동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20 150
1771 인니 주식시장 '검은 화요일'…루머에 장중 7% 넘게 폭락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9 240
1770 인니, 구리정광 수출 6개월 재연장…구리 가격 안정 기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8 112
1769 인니, 가자지구에 새 병원 짓기로…내달 기공식 예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8 137
1768 무상급식 탓에 예산 부족?…인니, 신규 공무원 등 출근 1년 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7 229
1767 인니·베트남 외교관계 격상…모든 분야 협력 강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2 207
1766 무상급식하느라 재정 말랐나…인니, 광산업 수수료 인상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0 301
열람중 팜유는 값싼 식용유?…수요 증가로 가격 올라 저가시대 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0 211
1764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3.10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10 124
1763 인니, 군부정권 시대 회귀?…군인, 민간 직책 겸직 가능법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7 296
1762 인니 자카르타 주택 1천여채 침수…인공강우로 폭우 분산 시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6 305
1761 인니, DME 생산 등 에너지 프로젝트 21개 추진…총 60조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6 147
1760 인니 GDP 3년 연속 5%대 성장…2월 물가는 25년만에 마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4 199
1759 20억 무슬림 라마단 금식 시작…한 달간 낮엔 물도 못마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3 294
1758 제106회 전국체전 검도선수 모집 첨부파일 국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01 119
1757 인니 아체주, 동성애 이유로 남성 2명 공개 태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7 250
1756 러 쇼이구, 인니 대통령 만나 '안보·국방 관계 강화' 약속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6 228
1755 인니, 애플 10억달러 투자약속에 아이폰16 판매 허가키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5 305
1754 인니 새 국부펀드 다난타라 출범, 광물·AI 등에 200억달러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4 264
1753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2.24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4 159
1752 스리랑카서 여객 열차가 야생 코끼리 떼 치어…6마리 숨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1 247
1751 인니 대학생들 시위 확산…'무상급식 위해 다른 예산 삭감' 항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21 26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