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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동남아 이슬람사회에서 문화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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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3-08 06:15 조회5,2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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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고려대·UC버클리대 국제 한류 워크숍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대중문화 '한류'가 이 지역에서 사회·문화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리얼 헤리앤토(Ariel Heryanto) 호주국립대 문화·역사·언어대학 교수는 7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제 한류 워크숍'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의 한류 포용'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한류는 이슬람 사회가 서서히 민주화·비종교화하면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크숍은 서강대 동아연구소·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민문연)·미국 UC 버클리대 한국학센터가 공동 개최했다.

헤리앤토 교수는 "인도네시아의 한류 팬들은 거의 재이슬람화 기간에 자란 젊은 세대로, 이들은 화교계 인도네시아인을 멸시하고 차별하도록 세뇌받았다"며 "그러나 역사·문화적으로 아이러니하게 이슬람 인도네시아인들과 화교계 인도네시아인들이 공통으로 열렬한 한류 팬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슬람 인도네시아인들은 종교적 규율과는 이율배반적인 한류 문화와 심적·문화적·사회적 대타협을 해야만 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오인규 고려대 민문연 한류학센터장은 인도네시아에서 한류가 경제적으로 윤택한 화교계 젊은 층과 이슬람의 문화적 영향력이 비교적 적은 젊은 이슬람 층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확대된 사실에 주목했다.

오 센터장은 "이는 한류 콘텐츠가 서양이나 일본 대중문화와 달리 더 여성적이고 여성의 한과 욕망을 잘 표현한다는 특이성과 관련이 크다"며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 화교계와 이슬람계 여성 사이에 사회·문화적 통합이 이뤄지는 한편 가부장적 남성 사회와는 격리되는 이중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스 하워드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지역학대학(SOAS) 교수는 한국의 케이팝(K-Pop)이 음반 판매 대신 부수적 수익에 의존하고, 기업형 훈련으로 연예인을 배출하는 모델을 채택한 점을 언급하며 "이런 새로운 형태가 태국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교수는 "이는 한국형 음악산업 모델의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라며 "젊은 태국 음악인이나 음악산업에 종사하는 젊은 층을 면접한 결과 그런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류가 동남아에 확산하는 양상, 한류 콘텐츠 속에 비친 동남아의 모습 등에 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우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개발원 책임연구원은 "한국 대중문화가 동남아를 성적·문화적으로 열등하게 표현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동남아에 대한 이런 인종 편견적 시선은 일본에서 처음 배웠지만 해방 후에도 지속돼 한국 대중문화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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