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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전·광고·제약산업 개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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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2-29 23:29 조회6,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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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4 19:20:17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발전·광고·제약 산업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은 이날 외국자본의 투자를 금지 또는 제한해온 외국인투자 제한목록(DNI)을 개정했다며 "세계 경기 둔화가 예상되지만 국내외 투자를 촉진해 경제성장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NI 개정으로 외국자본의 소유 제한선이 제약업체는 75%에서 85%로, 광고업체는 49%에서 51%로 각각 높아졌고, 95%로 소유가 제한돼온 민관협력(PPP) 형태의 발전사업은 100% 외국자본 소유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현재 국영기업이 독점하고 있고 정부가 외국자본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혀온 공항·항만 부문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항 운영은 현재 인도네시아 제1,2 공항공사에 각종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의 참여가 기대돼온 부문이다. 

이 조치의 발효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시행령에 서명하면 즉시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내년 총선·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자본 유출을 막고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 등으로 외환시장과 증시가 극심한 혼란을 겪었으며, 루피아화 가치는 올해 20%나 하락한 데 이어 추가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scitech@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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