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도네시아 정부, 담배규제협약 비준 '진퇴양난']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536)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담배규제협약 비준 '진퇴양난']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0-25 10:14 조회6,985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38656

본문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 비준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준 압박과 국내 담배업계의 반발로 '진퇴양난'의 곤경에 처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25일 나프샤 음보이 보건장관이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보건장관 회의 후 인도네시아가 FCTC 비준 약속을 계속 어기고 있어 국가 신뢰도가 손상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음보이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소말리아, 짐바브웨 등과 함께 FCTC를 비준하지 않은 나라로 꼽힌다"며 "소말리아는 사실상 정부가 없어 비준을 못 한다지만 인도네시아가 비준하지 않는 이유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여러 국제 포럼에서 FCTC 비준을 공언하고도 이를 어겼다며 "인도네시아의 담배 규제 정책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답을 할 수가 없다. 정말 창피하다"고 토로했다. 

2003년 제정된 FCTC는 포괄적인 담배 광고 금지와 미성년자에 대한 담배 판매 금지, 금연 지원, 비흡연자 보호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FCTC는 현재 170여개국에서 비준돼 시행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세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비준하지 않은 나라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고 있다. 

금연 운동가들은 FCTC 비준의 걸림돌로 거대한 기업군을 형성한 담배업체와 담배 생산농가 등 업계의 영향력을 꼽고 있다. 

인도네시아 담배생산자협회 하파시 구나만 회장은 "FCTC가 비준돼 규제가 강화되면 소규모 담배업체와 생산자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수백만명이 생계수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포엠피다 히다야툴라 의원도 FCTC 비준은 외국 담배업체만 이득을 보게 하는 터무니없는 조치라며 비준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담배 세금과 담뱃값이 가장 싼데다 흡연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비용도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민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흡연자가 7천만명에 달하고 흡연 인구 중 60%가 빈곤층, 흡연사망자가 매년 40만명, 간접흡연 사망자가 2만5천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흡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다. 

scitech@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60건 1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6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1.18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8 75
3159 신한금융 인니경제, 내년도 5%대 성장…원자재 수요 회복 기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8 65
3158 韓동포 1천명 인도네시아 외치며 신태용 응원…日전에 힘보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8 145
3157 화산 폭발에 줄줄이 취소됐던 인니 발리 항공편 운항 재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4 156
3156 인니 대통령, 中과 북나투나해 공동개발 논란에 "갈등보다 협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4 93
3155 '미중 줄타기' 동남아, 트럼프 재집권에 지정학 구도 '변곡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3 121
3154 인니 화산 폭발 영향으로 발리행 항공기 줄줄이 취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3 147
3153 북한 주민 스스로 인권보장 요구 나서도록 지원해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3 98
3152 첫 방미 인니 대통령, 바이든과 정상회담…트럼프와는 통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3 103
3151 中·인니, 北나투나해 공동개발 합의했지만 영유권 입장차 여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2 119
3150 재인니한인회장에 김종헌씨…"생활 어려운 교민 찾아 지원할 것"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2 290
3149 중국·인니, 배터리·태양광 등 14조원 규모 투자·거래 계약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2 123
3148 중국·인니, 남중국해 분쟁지역 공동개발한다…정상회담서 합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2 98
3147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1.1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1 64
3146 인니 소순다 열도 화산 또 폭발…주민 1만6천명 영구 이주키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8 178
3145 인니·싱가포르 정상회담…양국 관계 새로운 장 열기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6 114
3144 인니, 무상급식 공약 지키려 젖소 100만마리 수입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6 167
3143 인니, 자카르타 공항 터미널 신축 취소…기존시설 확장키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6 226
3142 인니 경제성장률 1년 만에 5% 아래로 떨어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5 137
3141 인니 화산폭발로 9명 사망·63명 부상…1만6천명 대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5 160
314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11.04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4 145
3139 신태용 감독 인니서 자선재단 설립…FC바르셀로나와 친선전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4 184
3138 인니 소순다 열도 화산폭발로 6명 사망…'최고 수준' 경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4 145
3137 인니 부패방지위, 재벌 전용기 공짜 이용 조코위 차남 '무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4 141
3136 인니, 아이폰 이어 구글폰도 판매금지…자국산부품 40% 안지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1 297
3135 대통령 방중 앞둔 인니, 분쟁해역 북나투나해 갈등 확산 자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1 155
3134 中 CNGR, 인니에 14.5조원 들여 배터리 생산단지 조성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31 211
3133 비동맹 중립 인니, 내달 러시아와 첫 합동 해군훈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30 17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