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물가상승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3-01 07:11 조회13,657회 댓글0건본문
인도네시아, 물가상승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1)
□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존재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09년 8월부터 6.5%로 동결돼 왔던 기준금리를 2월 4일 0.25%P 상승한 6.75%로 전격 인상
- 2011년 1월 Core 인플레이션은 2010년 12월 4.26%에서 4.18%로 하락. 그러나 Core 인플레이션이 5%에 도달할 경우 금리를 인상하기로 한 기존 입장과 상반된 결과
-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정부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심리적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
○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소식에 환율과 주가 일제 상승 그러나 채권 시장 Yield는 하락
- 금리 인상 당일(2월 4일), 루피아 가치는 달러대비 0.4% 상승한 8993루피아/달러, 자카르타 Composite 인덱스는 0.4% 증가, 그리고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1 Basis Point 하락
○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
- 인도네시아 대출의 30%를 책임지는 인도네시아 4대 은행인 BCA, Mandiri, CIMB Niaga, BTN은 대출금리 인상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 정부도 상업은행과 국가소유은행의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이 각각 5.76%%와 6.09%(2010년 11월 기준)로 상당히 높은 수준(다른 동남아시아국가에서 가장 높은 마진은 5% 정도)
○ 일부 전문가들은 올 4월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 이를 것이며 연간 7.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따라서 추가적인 정책 금리인상으로 시중은행의 금리인상이 전망됨.
- 도이치뱅크는 3분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기존 6.5%에서 1%P 상승한 7.5%로 올려야 하며, 정부에서 제시한 6.4%보다 낮은 6%의 경제성장률을 전망
□ 금융시장의 비효율성과 금리 인상, 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
○ ASEAN-5에서 가장 낮은 금융시장 효율성을 보유
- 영업이익 대비 평균영업비와 순이자마진은 각각 82%와 6%대를 기록해 ASEAN-5보다 훨씬 높음.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의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와 순이자마진이 각각 33~73%와 2~5%를 기록
-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들의 2010년 불량채권(Non Performing Loans)은 비중소기업들(3.51%)보다 낮은 2.65%임에도 불구하고 순이자 마진이 상당히 높은 편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장 Darmin은 글로벌 Commodity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11년 대출 성장률은 19%로 2010년 23%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
- 중소기업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며 신규투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 다대
- 따라서 2011년 경제성장률 6.4% 달성과 금융시장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순이자 마진을 낮춰야 할 것임.
□ 물가상승, 외환보유고 감소에 압박
○ 외국인 투자자들은 2010년 130억 달러를 금융시장에 투자
- 이로 인해 2010년 자카르타 Composit 인덱스는 46% 상승
○ 최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1달 사이에 외환보유금은 9억1000만 달러 감소
- 2010년 12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2010년 외환보유고는 45% 성장)는 962억1000만 달러였으나 2011년 1월 말 기준 953억 달러로 하락
- 현재의 외환보유고 수준은 수입과 정부부채 지불 합의 6.3개월 정도의 보유고이어서 향후 대외지불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임.
○ 외국인투자자들은 2011년 1월 동안 4조 루피아(약 4억5000만 달러)의 주식과 7900억 루피아의 국채를 팔았음.
-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금융시장 비중이 하락함.(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58%, 국채 29.4% 그리고 BI Certificates 23%를 점유)
- 자카르타 Composite 인덱스는 1월 동안 9.5% 하락
○ 물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외환보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
- World Bank도 인도네시아는 브라질,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과 같이 2010년 큰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경험했으나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 불안정이 외국인의 금융시장 이탈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자료원 : 자카르타 포스트, 자카르타 글로벌, 블룸버그, KOTRA 자카르타 KBC 의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