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특파원 시선] 인니 대선 승리 프라보워, 中·日 방문하며 한국 패싱 왜?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32)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특파원 시선] 인니 대선 승리 프라보워, 中·日 방문하며 한국 패싱 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4-16 06:44 조회473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1147

본문

미·중 갈등 속 중립 외교로 몸값 높인 상황서 한국과 'KF-21 갈등' 껄끄러웠나

경제협력 측면서 '한-인니'는 서로 중요한 파트너…문제 해결하려면 더 자주 만나야

 

e8c14a2d7da53f6b3f9bca20af194128_1713224 

▲ 인니 대통령 당선인 만난 시진핑

지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부터 5일간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순방에 나섰다. 프라보워 순방이 국제적 관심을 끈 것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첫 해외 방문국으로 중국을 택해서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강력한 안보 연합을 추진하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이런 때 남중국해를 공유하면서 동남아시아 리더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찾았으니 중국으로서는 이보다 반가운 일이 없었을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프라보워를 환대하며 인도네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이번 만남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시 주석이 동남아시아국 장관급 인사와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프라보워는 경쟁 후보들이 불법 선거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해 현재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어서, 이번 순방도 국방장관 자격으로 나섰다.

 

프라보워는 중국에 이어 바로 일본을 찾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런 그의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투자국인 중국을 챙기면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일본을 바로 찾아 미국의 체면을 살려준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미·중 갈등 속에서도 지금까지처럼 비동맹 외교 노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도 사설을 통해 프라보워가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중국과 일본이 그를 경쟁적으로 초청한 것은 그만큼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 같은 국제 정세에서 인도네시아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8c14a2d7da53f6b3f9bca20af194128_1713224 

▲ 인니 대통령 당선인 만난 日 기시다

일본을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지난 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생각해볼 점은 그가 중국과 일본을 찾으면서 바로 옆에 있는 한국은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양국은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 연체나 기술 유출 시도 등 민감한 현안 외에도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나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쿼터 문제 등 해결하고 협력할 현안들이 많다.

 

그런데도 두 나라 정부 모두 프라보워의 방한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프라보워가 아직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초청이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KF-21 사업 갈등으로 국내 인도네시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을 앞두고 그를 초청해 이슈화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미·중 갈등 속에 몸값을 올리려는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도 굳이 좋은 이야기를 듣기 어려운 한국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두 까다로운 숙제를 안고 있다 보니 일단 양국 현안은 뒤로 미루는 모양새다.

 

외면한다고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있지만 두 나라 모두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 내수시장과 노동력이 부족한 한국은 풍부한 자원과 인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라는 열차에 올라타야 하고,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는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선진 기술력이 필요하다. 두 나라가 갈등을 해소하고 윈윈하려면 문제를 직시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만남과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e8c14a2d7da53f6b3f9bca20af194128_1713224 

▲ 프라보워 예방한 이상덕 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오른쪽)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차기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1157400104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80건 8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84 인니 자바섬 남부 바다서 규모 6.1 강진…자카르타도 흔들(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564
2983 4월 BI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전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497
2982 인니 차기 대통령 프라보워 "부패·빈곤 종식…국민위해 싸울것"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697
2981 인니 중앙은행, 환율 방어위해 기준금리 '깜짝 인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511
2980 장남 부통령 논란에도…퇴임 앞둔 조코위, 지지율 77% 역대 최…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3 626
297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4.22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2 459
2978 '최고수준' 경보 인니 루앙화산 분화 계속…공항 한때 폐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2 577
2977 인니 진출 韓기업들 "당국에 한 목소리 내자"…'팀 코리아' 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9 646
2976 인니 찾은 中왕이 "美, 가자 휴전 지지해야"…인니 "같은 입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8 672
2975 인니 술라웨시 루앙화산 분화…'최고수준' 경보에 쓰나미 우려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8 699
2974 인니, 루피아 가치 하락에 적극 개입 강조…"시장과 함께 한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8 546
2973 인니 찾은 팀 쿡, 조코위 만나 "애플 공장 건설 검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8 659
2972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4.16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7 402
2971 인도네시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한국인 감독 영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6 853
2970 동남아도 중동 평화 촉구…'사태 악화' 비판 대상은 엇갈려(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6 557
2969 인니 술라웨시섬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19명 사망 2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6 429
열람중 [특파원 시선] 인니 대선 승리 프라보워, 中·日 방문하며 한국…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6 474
2967 인니 "국내 생산 전자제품 써라"…TV·세탁기 등 수입 규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1 638
2966 인니 새 수입규제로 원자재 조달 '불똥'…각국 기업 생산차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0 637
2965 인니서 르바란 연휴 귀성 중 버스끼리 충돌…12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0 576
2964 SNS서 지역주민에 "새우 뇌"…인니 환경운동가 실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7 675
2963 엔비디아, 인니에 3천억원 투자…'조코위 고향'에 AI 센터 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5 640
2962 엘니뇨에 인니도 뎅기열 '비상'…사망자 작년대비 3배로 급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5 727
2961 인니 대통령당선인 中이어 日방문…기시다와 남중국해 정세 논의(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4 501
2960 인니 당국, 차량 경적 소리 '텔롤렛' 금지... 다섯살 소년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3 621
2959 인니, 프랑스산 라팔전투기 이어 2천t급 잠수함 2척 주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3 579
2958 남중국해서 '美日필리핀 협공'에 포위될라…인니에 공들이는 中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2 446
2957 인니 대선 승리 프라보워, 시진핑에 "中, 국방협력 핵심 파트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2 62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