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자원부국' 인니, 종교단체에 광산개발 우선권…선거용 논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319)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자원부국' 인니, 종교단체에 광산개발 우선권…선거용 논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회820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505693

본문

"종교단체 표 얻고 환경파괴 비판 차단하려는 것" 비판 나와


truk.jpg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종교단체와 협동조합 등이 광산 개발권에 우선 접근할 수 있도록 광산법을 개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도 선거에서 많은 표를 모아줄 수 있는 종교단체에 과도한 이권을 준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회는 전날 국내 광물 가공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종교단체와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기업, 중소기업, 협동조합 등에 광산 우선 접근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광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는 국영 기업에만 우선 접근권이 부여됐다.

법안 통과 후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그동안 광산 개발의 특권은 수도 자카르타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이 받았지만, 이번 조치로 광산 지역에 있는 기업들과 종교단체 등이 특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평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인 나들라툴 울라마(NU)는 법 개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고, 두 번째로 큰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도 광산 개발권을 관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 개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전문성 없는 종교단체에 광산 개발 우선권을 넘기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많은 신도를 거느린 종교단체에 이권을 주는 만큼 선거 등에서 득표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인 공익서비스개혁연구소(IESR)의 파비 투미와 사무총장은 "광산을 개발 관리하려면 자본과 기술, 위험 관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나 협동조합, 종교단체에는 없는 능력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법 개정"이라고 말했다.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던 종교단체들의 입을 닫게 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많은 종교 단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광산 개발 정책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비판하지만 광산 개발에 종교 단체를 끌어들이면 이런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환경 포럼의 젠지 수하디는 "종교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옳고 그름을 구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종교 단체가 광산 개발권을 얻게 되면 채굴이 초래하는 사회적 환경적 파괴력이 대중의 인식 속에서 흐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적인 천연자원 부국 중 하나다. 석탄과 니켈은 전 세계 1위 수출국이며 주석과 구리, 보크사이트, 금 등도 주요 생산국으로 꼽힌다.

laecorp@yna.co.kr

좋아요 0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1,933건 7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65 대선 재외투표 시작…아시아·오세아니아 등서 국민 권리 행사 (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20 535
1764 인니 파푸아 금광서 산사태…6명 사망 14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20 550
1763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5.19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19 593
1762 [특파원 시선] 인도네시아 포퓰리즘 공약의 대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19 673
1761 호주·인니 정상회담…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15 529
1760 외교 1차관, 인니 차관과 회담…방산 분야 등 전략적 공조 확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15 511
1759 [게시판] KB 인니은행, 현지 韓 전기오토바이 기업과 MOU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14 662
1758 美 고율 관세에 인니, 中 태양광 기업 도피처로 떠올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05 686
1757 인도네시아, 10GW 규모 원전 도입 추진…5년 내 계약 목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02 808
1756 LG 투자계획 철회, 인니 전기차 허브 야망에 충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29 1007
1755 한경협, 인니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신동빈 국부펀드투자 요청(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29 675
1754 주인니대사관, 동포사회 범죄피해 예방 세미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28 594
1753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4.28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28 614
1752 인니, 관세전쟁 우려에도 5% 성장 기대…무역장벽 완화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24 700
1751 인니 美 원유 등 연 190억달러 수입 확대…60일내 협상 마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22 609
175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4.21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21 633
1749 인니, 니켈·구리·석탄 등 광산업 수수료 인상…업계는 반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7 677
1748 인니 장관 美 원유·LPG 수입 100억 달러 증액 제안 계획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7 629
1747 인니 러, 공군기지 구축 시도 보도 부인(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7 712
1746 [인니의 창] 이제 외국인 경찰서 거주 신고(STM) 하지 않아… 댓글2 첨부파일 한국컨설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6 617
1745 인니 진출 韓기업 관세 불확실성에 주문 줄고 선적 보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5 788
1744 인니, 극빈층 무료 기숙학교 '국민학교' 추진…계층 분리 우려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5 689
1743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5.04.14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4 678
1742 인니 파푸아 반군 금광 노동자 위장한 군인 17명 사살 주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1 798
1741 인니,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 결정…1차 1천명 규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10 685
1740 인니, 미국산 수입관세 0∼5%로 낮추기로… LNG·대두 등 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09 790
1739 인니 증시, 긴 연휴 후 개장 직후 거래중단…약 8% 하락(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09 590
1738 인도네시아 증시, 긴 연휴 끝 폭락 출발…개장하자마자 거래중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4-09 66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