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최대 테크기업 'GoTo', 운전사 60만명에 주식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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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4-05 05:37 조회756회 댓글0건본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최대 정보기술·물류 테크기업 '고토 그룹'(GoTo Group)이 오는 11일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파트너 운전사 60만명에게 주식을 선물한다.
▲ 인니 최대 테크기업 'GoTo', 운전사 60만명에 주식 선물 [AFP=연합뉴스]
4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고토 그룹은 이날 파트너 운전사들에 대한 주식 무상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2010∼2016년 고젝 앱에 등록한 운전사는 각 4천주, 2017∼2022년 2월 등록한 운전사는 각 1천주를 받게 된다.
공모 가격(주당 338 루피아)으로 따지면 4천주는 11만4천원, 1천주는 2만9천원어치다.
파트너 운전사들에게 배당될 주식 가치는 총 3천100억 루피아(263억원)에 이른다.
파트너 운전사들은 이달 11일 고토 그룹 상장 후 8개월이 지난 뒤 주식을 받는다.
고토 그룹은 "승객 운송부터 음식·택배 배달 등 모든 서비스에 참여한 오토바이·승용차 운전사들에게 주식을 나눠줄 것"이라며 "이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우리 기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도심에서 흔히 보이는 고젝 오토바이 기사들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인도네시아의 최대 승차 공유업체 고젝(Gojek)과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는 작년 5월 기업 합병을 발표하고, 지주사 이름을 '고토'(GoTo)로 지은 뒤 상장을 준비했다.
고젝은 2010년 인도네시아에서 승차 공유서비스로 시작해 지금은 음식 배달, 택배, 쇼핑에 이르기까지 앱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기반 경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고젝은 투자금이 몰리면서 인도네시아의 첫 데카콘(Decacorn·기업가치 100억 달러) 기업으로 기록됐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스타트업으로, 2009년 사업을 시작한 뒤 현지 전자상거래 1위 업체로 올라섰다.
고토 그룹은 IPO를 통해 15조7천억 루피아(약 1조4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후 시가총액 기준 4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