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 '축구장 참사' 기소 경찰 3명 중 1명만 유죄…비판 거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431)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 '축구장 참사' 기소 경찰 3명 중 1명만 유죄…비판 거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3-20 11:55 조회276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5767

본문

대학생 수백명 법원 판결에 항의 시위…"권력 남용 또 발생"


b891ea709f53e2ab32cfd5c98d8d7513_1679288

최루탄 쏘는 경찰들

 

지난해 10월 1일 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흥분한 팬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자 현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해 135명의 사망자를 낳은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와 관련해 경기장에서 최루탄을 쏘도록 지시했던 경찰 책임자 3명 중 2명에 대해 인도네시아 법원이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수라바야 지방법원은 동자바주 경찰 기동대 지휘관 하스다르마완이 대원들에게 최루탄을 쏘도록 명령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루탄을 사용할 경우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었는데도 제대로 판단하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이 죽거나 크게 다치도록 한 과실이 인정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스다르마완과 함께 기소된 다른 경찰관 밤방 시디크 아흐마디와 와유 세트요 프라노토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밤방이 부하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도록 지시했고, 와유는 밤방의 행동을 막지 않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처럼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3명의 경찰 중 2명이 무죄 판결을 받자 여론은 들끓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홈팀 책임자와 경기장 보안 관리자에게는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정작 최루탄을 사용한 경찰 지휘관들에게는 무죄를 내린 것이다.

피해자들을 변호했던 이맘 히다야트 변호사는 이 사건이 거짓으로 얼룩졌다며 "정의는 없었다. 이번 사건이 조작됐다는 것이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재판 후 사건이 벌어졌던 말랑 지역에서 수백 명의 대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우스만 하미드 인도네시아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오랫동안 이어지는 권력 남용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당국은 재난 이후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다시 한번 과도한 공권력의 희생자들에게 정의를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이번 판결은 경찰들에게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위험한 교훈을 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10월 1일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에서 홈팀 아레마FC가 패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진압하려던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고, 최루탄을 피하려던 관중이 출구로 몰리면서 뒤엉켜 넘어져 13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합동진상조사단을 꾸렸고, 조사 결과 당시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11건 23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95 U-20 월드컵 유치권 박탈 인니, 다른 국제대회도 영향 우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03 357
2494 신태용, 인니 U-20월드컵 박탈에 "할 말 잃어…선수들 힘들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31 456
2493 인니, 선거 앞두고 강해진 이슬람주의…U-20 월드컵도 빼앗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31 365
2492 U-20 월드컵 박탈 위기에 인니 대통령 "정치·스포츠 혼동말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30 441
2491 반이스라엘 여론에 인니, 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 위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9 366
2490 로힝야 난민 180여명, 바다 통해 인도네시아에 망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8 331
248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03.2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8 359
2488 인도네시아 레워톨록 화산 분화…화산재·용암 뿜어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6 370
2487 인니 대통령 "공무원 라마단 만찬 참석 금지" 지시에 논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6 354
2486 인니, 수출업체 달러 잡자…중앙은행 주도 고금리 예금상품 내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6 310
2485 무슬림, 돼지고기맛 비건식품 먹어도될까…인니 "할랄인증 불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6 324
2484 인니 공무원, 라마단 기간 '주 32.5시간 근무'로 단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6 320
2483 인니 국회,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만든 일자리법 개정안 통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3 484
2482 이슬람권 라마단 시작…한 달간 해 떠 있을 땐 금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3 414
2481 인니 정당 "SNS서 대선후보 태그하면 블랙핑크 공연티켓"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3 347
2480 인니, 대선 11개월 앞두고 연기설 지속…선거 준비 중단 판결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1 428
2479 호주 국방장관 "핵잠, 남중국해 통과하는 무역로 보호위한 것"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0 332
열람중 인니 '축구장 참사' 기소 경찰 3명 중 1명만 유죄…비판 거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0 277
2477 인니, 두달 연속 기준금리 5.75%로 동결…"물가 안정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0 260
2476 인도네시아 위안부 처소에 태평양 전쟁 희생자 추모공원 착공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0 341
2475 “한국과 함께 신수도 큰 그림 그리자”…韓 52개사 인도네시아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7 404
2474 팔레스타인 지지하는 인니, U-20 월드컵 이스라엘 참가놓고 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6 432
247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올해 기준금리 5.75% 유지할 듯"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5 392
2472 발리, 인니 중앙정부에 러시아·우크라인 비자 중단요청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5 431
2471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또 폭발…화산재 분출하고 용암도 흘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3 441
2470 호주, 핵잠수함 도입에 30년간 188조 필요…일자리 2만개 창…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3 345
2469 파푸아 반군, 이번엔 여객기에 총격…기체 바닥 총에 맞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3 332
246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03.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3 24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