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행 후기를 인도네시아 소식란에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의 인도네시아내 경험담인지라 여기에 글 올리는 것 우선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금요일에 SARIATER (수방 ~ 반둥 중간 / CIATER 온천 옆) 웹싸이트 보고 걍 꽂혀서 예약하고는, 갑자기 걱정되서 궁금해요 게시판에 경험자분들의 경험담을 문의드렸으나, 실제 경험하신 분이 없다보니, 제가 경험담을 올리겠습니다.
   - 글재주가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 집사람이랑 한 10번은 이야기한 것 같은데, 막상 텐트안에 들어와 누워있으면 내가 이 돈 주고 (RUSA TYPE : Rp.1,300,000 / Nett) 왜 좋은 호텔방 냅두고 여기서 자야하나라는 생각을 우선 참 많이 합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경험인지라 좋아들 했고 (군용 침대랑 침낭 보고 대개 신기해 함;;;;), 일단 가족 한팀만 오면 좀 별로이겠지만 단체로 오면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어제도 단체팀이 와서 노래 부르고 기타 치고 재미있게들 놀았습니다.
이에 일단 경험상 좋은 기회라 보지만, 솔직히 좀 텐트에서 자는 것 치고는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기타 참고 사항 :
   1) 말그대로 텐트인지라 누구든 맘만 먹으면 텐트 입구 열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귀중품은 차안에 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경비원들이 열심히 돌아는 다니며 지킵니다.
   2) 사진 마냥 목욕탕, 화장실 좀 거시기 합니다. ㅎㅎ (물 차가움).
   3) 밤에잘 때 그다지 춥지는 않습니다만, 준비된 모포가 얇고 안좋으니 집에서 따로 챙겨 가는게 좋겠습니다.
   4) 아침에 8시 되니 더워서 깼습니다. 그리고 외부의 소리가 안으로 들리다 보니 아침에 좀 시끄러웠습니다.
   5) 벌레는 없었습니다. (이날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6) BBQ 화로는 있는데 석쇠는 더러우니 따로 챙겨가거나 알루미눔 호일 씌우셔야 합니다. 요리 기구도 챙겨가야 하고, 숯은 캠핑장 측에서 미리 피워 놓은거 챙겨가 써도 되고, 아니면 숯 따로 챙겨가면 됩니다.
   7) 들어 가는 입구 1Km 구간이 비포장입니다. 낮은 차는 아래가 파손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호텔 셔틀 버스가 돌아다기는 하는데, 귀중품 때문에라도 차는 갖고 가는게 좋습니다.
   8) 안에 작은 수영장 (뜨겁지는 않아도 따듯함) 있어 어린 아이들 놀기에 좋습니다.
   9) 캠핑장은 아무래도 호텔과 떨어져 있다보니 여기 직원들이 Tip이 적어 그런지 자꾸 바가지 씌울려는 작당들을 합니다... 수건 좀 바꾸어 달라 했더니 한장만 5만 루피아 랍니다;; 그래서 호텔 로비 가서 바꾸어 왔습니다;;

10) 옆에 폭포가 있지만 실제 폭포까지는 위험해서 내려 가지 못합니다.
   11) 캠핑장과는 별개로 캠핑장에서 나가는 부분에 KIARA라는 곳에 작은래프팅 타는 곳도 있고, 옆에 방으로 된 온천장 (인당5만 루피아)이 있어, 외부인 방해 없이 온천욕하기 괜챦은 장소도 있습니다(맨날 호텔 근처에서만 놀다가 여기까지는 처음 와 봤습니다).

이상경험담 올립니다.

혹시라도 캠핑을 하고 싶으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