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 헌재소장, 불명예 퇴진…"조카 대선 관련 판결, 이해상충"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36)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 헌재소장, 불명예 퇴진…"조카 대선 관련 판결, 이해상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08 12:42 조회576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9075

본문

선거법 위헌 판결 직접 참여로 조카의 부통령 출마길 열어

위헌 결정은 유지…소장직만 물러나고 헌법재판관 신분도 지속

d6e0c2fa970ef7f76dc681956e55dade_1699421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장

조코위 대통령의 매제인 안와르 우스만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선거법 위헌 결정을 내려 자기 조카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 장남의 부통령 '출마 우회로'를 만들어 준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8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헌재 윤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안와르 우스만 헌재 소장이 자기 조카와 관련된 선거법 위헌 심판 결정에 참여한 것은 이해 상충에 해당한다며 헌재 소장직을 박탈하고, 선거 관련 위헌 심판에 불참하도록 명령했다.

윤리위는 "안와르가 스스로 사건을 기피하지 않아 판사의 윤리 강령 특히 중립성과 공정성의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 부소장에게 새로운 헌재 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의를 열 것을 명령했다.

다만 윤리위는 헌재 소장직만 박탈하고, 총 9명 중 한명인 헌법 재판관으로의 신분은 계속 유지하도록 했다. 

또 그가 위헌 결정을 내렸던 선거법에 대한 판단도 그대로 유지됐다. 윤리위는 법관의 윤리 위반을 조사할 권한만 있고 헌재 심판의 유효성을 결정할 수 없어서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에도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 후보는 현 대선 레이스에서 밀려나지 않게 됐다.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헌재는 대통령과 부통령의 피선거권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한 선거법이 위헌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은 연령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헌법 소원을 5대4로 받아들였다. 이어 의회도 헌재 결정에 따라 선거법을 개정했다.

이 덕분에 36세인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 기브란 수라카르타 시장은 대선 출마 자격을 얻게 됐고, 현재 차기 대통령 지지율 1위이자 현 국방부 장관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총재는 기브란 시장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하지만 헌재 결정 과정에서 기브란 시장의 고모부인 안와르 소장이 사건을 기피하지 않고 심리에 직접 관여해 문제가 됐다. 이해충돌 문제가 있는 자기 조카와 관련된 사건에 참여했고 조카에게 유리한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대규모 시위를 열었고, 안와르 소장이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헌재에 제소해 윤리위가 열리게 됐다.

프라보워 총재의 경쟁자인 간자르 프라노워 후보 측은 윤리위의 결정을 환영하며 "헌재가 진정으로 헌법을 수호하고 정직하며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고자 하는 희망의 수호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후보 측도 이번 결정에도 기브란이 계속 부통령 후보로 뛸 수 있게 된 것에 안도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윤리위의 이번 결정은 정치적 타협이라며 선거법 위헌 심판을 다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헌재에는 새로운 선거법이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 심판청구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욕야카르타 가자마다대학교의 얀스 애리조나 헌법학 교수는 윤리위가 안와르 소장을 헌법 재판관직에서도 해임했어야 한다며 "윤리위가 법원의 규정에 명시된 최대치의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d6e0c2fa970ef7f76dc681956e55dade_1699422

프라보워·기브란 후보

현 국방부 장관이자 그린드라당 총재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후보(오른쪽)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 후보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180건 15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8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1.2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0 473
2787 인니, 밀려드는 로힝야 '보트 난민'에 당혹…한주새 900명 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0 580
2786 [특파원 시선] 자국 투자 가로막는 인도네시아 정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9 557
2785 인니 전투기 2대, 훈련 중 추락…"조종사 4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7 528
2784 로힝야 '보트난민' 인니에 사흘간 600명 도착…"이제 시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7 456
2783 로힝야 '보트 난민' 147명 또 인니 상륙…이틀간 300여명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6 397
2782 인니 노동자 수백만명 파업 예고…정부 최저임금 산정방식 불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6 682
2781 로힝야 난민 200명 표류 끝에 인니 상륙…"방글라 캠프서 승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5 423
2780 바이든-조코위 "이-팔 '2국가 해법' 통한 중동평화 협력하기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4 435
2779 자카르타 지반, 가라앉는 속도 느려져…"지하수 사용 통제 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4 572
277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1.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3 382
2777 "美·인니 정상회담서 니켈 조달 협정 논의…中가공제품 제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3 371
2776 인니서 콜드플레이 공연 앞두고 반대시위 "성소수자 지지 안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3 679
2775 인도네시아 독립영웅 조선인 양칠성 이름 딴 도로 생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556
2774 가뭄으로 쌀 부족한데…인니 '항구 포화'에 50만t 수입 불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566
2773 인니, 동남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 가동…패널 34만개 띄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442
2772 '부통령 변칙 출마' 인니 조코위 아들, 역풍 맞아…지지율 역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0 532
2771 "세계3위 이륜차시장 인니, 전동화는 태동기…韓기업 기회 많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9 545
열람중 인니 헌재소장, 불명예 퇴진…"조카 대선 관련 판결, 이해상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8 577
2769 현대차,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 후원…운영차량 148대 전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717
2768 [이·팔 전쟁] 가자 인니병원, '하마스가 이용' 이스라엘군 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450
2767 인니인이 가고싶은나라 1위 한국…62% "국가발전모델로 적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526
2766 시진핑 "호주와 개선의 길 들어서"…호주 총리 "상호 이익 인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442
2765 인니 경제 3분기 4.9% 성장…8분기 연속 5%대 달성 불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7 476
2764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1.6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6 390
2763 [이·팔 전쟁] 인니서 수십만명 팔레스타인 지지시위…외교장관·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6 549
2762 [이·팔 전쟁] 가자지구 인니 병원, 환자 200명 넘는데 연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2 551
2761 인니,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44%로…"선진국 자금 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47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