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동사(凍死)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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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2-16 15:24 조회12,330회 댓글5건본문
동사라 하니 문법상의 동사와 헷갈리는 듯한 느낌이,,,
"meninggal (karena) kedinginan" 이라 합니다.
지난 주,, 2월10일자 기사였는데요,, 스쳐지나갔다가 어느 날 아침에 "자카르타에서 선선함"을 느끼다
보니,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추위에 내성이 있는 한국사람인 내가 선선하면,, 현지인들은 엄청
춥겠구나".. 지난 주 잠깐 2-3일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햇볕을 보지 못하는 날들이 많다보니..
도시인 자카르타에서 조차 서늘함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비도 많이 내렸고요.
몸이 아팠던(sakit-sakitan) 76살의 할머니(nenek) 이었답니다. 비가 와서 집들이 물에 잠기고, 다른 사람들은 홍수 대비/처리에 정신이 없어 제때에 피신을 시키지 못하였다고 하던데요..
" Nenek Meninggal Kedinginan di Kampung Pulo"
이렇게 물이 고이니...
보다보니, 동사 소식이 작년에도 몇 건 있더군요.. 전부 홍수가 나서 집이 물에 잠겼는데, 제때에
피신을 못한 경우였습니다. 몸이 좋지 않았던 노약자들이었구요..
Nenek Tewas Kedinginan Terjebak Banjir
meninggal karena kedinginan setelah rumahnya dikepung banjir.
mati karena kedinginan,,,
노약자들은 빨리 피신시켜드려야지요..
2월 첫째주까지 인가요? 아침 6시면 비가 내린 적이 많았습니다..
그림이,, 5시에 닭 울면, 애들 학교보내고 6시되면 오리들이 물놀이 하고..
흔히 오리를 "Bebek"이라 합니다만, 인도네시아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는 "Itik"이라 하는 오리종류가
있지요, 진한 갈색으로 목을 좀 더 세우고 다니는,,,
"pengembala itik" 입니다...
댓글목록
청아님의 댓글
청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그저 들은 이야기 예전 몇백년전 선교사들이...
열대지방의 나체로 다니시는(?) 분들을 교화(?)하시면서 억지로...
옷을 입히셨다는데...문제는 그 이후에 감기라는 것을 걸려서 죽었다는...
하루에 서너번 넘나드는 스콜에 젖은 옷가지들이 마르면서 체온을 뺏어가서 그랬다는...
설~~~ 이 있더라구요...
체온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라면 영상 20도여도 충분히 가능한 일 같기는 합니다...^^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걱,,, OTL
‘추운 겨울에 만취한 상태에서 길에 쓰러지면 동사의 위험이 있다’의 ‘동사’는? ①同死 ②同舍 ③凍死 ④動詞. ‘凍死’란 두 글자에 대한 한 독자의 질문에 답해 본다.
凍자는 ‘(얼음이) 얼다’(freez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얼음 빙’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東(동녘 동)은 발음요소니 뜻과는 무관하다.
死자의부서진 뼈 알은 ‘죽은 사람’을 상징하고, 匕(비수 비)는 그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크게 변화된 것이다. ‘죽다’, 즉 ‘생명의 종결’(death)을 의미하며 生(살 생)의 반대말이다. ‘죽다’(die) ‘죽이다’(kill) ‘망하다’(peris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凍死(동:사)는 ‘얼어[凍] 죽음[死]’을 이른다. 명나라 때 한 시인 왈, ‘인생의 부귀 어찌 끝이 있으리오! 모름지기 대장부라면 나라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하리!’(人生富貴豈有極, 男兒要在能死國 - 李夢陽)
겨울에 죽는 것이라고 농담하신 것으로 이해되지만,,ㅎㅎㅎ
유후후님의 댓글
유후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동사= 冬死 입니다...ㅎㅎㅎ
ted님의 댓글
t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겨울님 글 늘 잘보고 있습니다. ^^
예전에 홍콩인가 에서 영상 10도에 동사한 사람이 있었다고 해서 넌센스라고 생각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나라 자체가 난방 시설이 전무해서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kodeka님의 댓글
kodek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요즘이 좀 선선하거나 심하면 춥다는 느낌을 가질만한 시기죠... 노인들 얼어죽는 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인도네시아생활 한 3년차무렵되니 그런 느낌들기 시작하더군요. 첨에 지방에 있을 때는 지대가 높아서 연중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함을 느꼈었는데 자칼타로 옮기고 나서 몇년지나니 몸이 적응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