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09년 총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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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5-13 15:42 조회9,081회 댓글4건본문
조금 늦은 소식이 되겠습니다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2009년 총선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현재까지의 집계를 기준으로 전국 득표수 (Suara
Perolehan Nasional)와 이에 의한 국회/의회(DPR) 의석(Kursi) 분배 결과입니다.
“2009년 DPR 의원 선거 결과”
득표수 집계 (Jumlah Suara)입니다. 정당번호 (No. partai)별 순서이고요. 우측이 득표율 입니다.
제일 우측의 갈매기표시 (Tanda Cawang)는 전국득표율 2% 2.5%를 넘어 의회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정당표시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약 29%가 투표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4천9백 6십만 (명의) 사람이 뽑지를 않았다/불참했다”
“9개 정당이 국회로 빠져나갔다/진출했다”
득표수에 의하여 국회로 진출한 정당과 배분된 의회 의석수입니다.
집권당인 민주당(PD)이 20.85%의 득표율로 전체 의회 의석수 560석 중 148석을 받아 26.43%의 의회 점유율인
것으로 집계되었고요, 유일하게 타 정당과의 연합이 없이 독자적으로 대통령 선거 후보를 낼 수 있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이른바 Big-3 정당의 의석 점유율 변화표입니다. 민주당이 2004년 대비 약 3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현재 발표는 이렇습니다만, 법원에서 선거소송에 대한 접수를 마감하고 재판을 시작하였고 또 선거결과 발표가
마감시한에 맞추느라 확실한 집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이라,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결과 발표 후, 벌써 수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리소문 없이/조용히/은밀하게 KPU, 의석 배분수를 변경하다”
“KPU, 아직 수정 문제/사항에 대하여 대중에게 발표를 하지않다”
위의 표에서 투표자집계가 약 1억4백만 명으로 나오는데요, 선거불참자 (이른바, Golput/Golongan Putih)를 더하면
약 1억 5천3백만 명,,
예전 글에 선거인 명부 (DPT)에 올라 있는 인원이 약 1억7천만 명이라는 자료가 있었습니다. 계산이 맞지를 않는
상황이네요..???
총선 후부터 현재까지 명부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투표를 못하였다고 하면서 항의 시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는데요, 이래저래 헛갈리는 상황입니다.
한창 민주당과 투쟁민주당(PDIP)이 연합을 위하여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다 어쨌다 소식이 많았는데요, 민주당의
부대통령후보로 현재 인도네시아 은행의 총재인 Boediono가 거의 확실시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SBY, Boediono를 뽑다/선택하다” “연합의 지원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SBY께서 지난 집권기간 중에 JK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는 받았나 봅니다. 비 정당출신으로 부대통령 후보를
하고자 하고 있으니,,
경제계 쪽의 전문관료라 은행권에서는 환영을 하고 있다하는데요, 연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타 정당들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쟁민주당과의 연합이야기도 갑자기 가라앉는 분위기이고요.
대통령 후보등록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정식으로 등록을 한 정당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아마도 JK-Wiranto
조가 제일 먼저 등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JK-Wiranto 를 "JK-Win"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대선 구호가 보이는 듯합니다.
댓글목록
창공님의 댓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BY의 지지율이 워낙 높으니...
대선에서의 승리는 기정 사실화 하는 것 같네요..
그 보다는 향후의 국정운영에 더 치중을 두는듯...
SBY로썬 장기적으로 볼때 Boediono를 파트너로 삼는것도
안정적인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겠죠...
(권력을 양분 하는 것 보다는 더 안정적일듯...)
SBY가 JK를 부통령으로 앉혔다가, 얼마나 호되게 당했으면...ㅋㅋ
다만, 아민 라이스등 기존의 연합할 정당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 하느냐가 관건일 듯...
(장관직 몇개씩 돌리는 걸로 해결 하겠죠...)
근데,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인니의 중국계나 중국계 사업가들은 대체로
메가와티가 대통령이 되는걸 바라는 듯...
아무래도, 지금의 SBY 보다는 메가와티 정부하에서 사업하기가 더 편하겠죠.
(수카르노 시절부터 역사적인 부분도 작용 하는것도 있겠고...)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는 조건이 독자적 또는 정당간의 연합으로 계산하여 전국득표율 20% 이상, 의회내 의석
점유율 25% 이상인 경우로 되어있습니다.
후보 난립방지라는 미명아래(?), 기존 큰 정당들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총선 전, 일부 군소 정당 인물들 주도로 정당 추천없는 후보에 대한 헌법위원 소청이 거부되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정당별 의석수 변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Hanura 15 -> 18
Gerindra 30 -> 26
PKS 59 -> 57
PAN 42 -> 43
PKB 26 -> 27
Golkar 108 -> 107
PPP 39 -> 37
PDI-P 93 -> 95
Demokrat 148 -> 150...
의석수가 줄어든 정당들이 빈발이 당연히 있고요..
SBY가 Boediono를 부대통령후보로 지정하는 것에 대하여는 찬반이 많습니다. 당선 시, SBY가 국정수행에 있어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면서 부대통령은 경제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하고요, 반면에 의회
내에서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기존 연합을 하고자 하였던 PKS 와 PAN 이 지지를 철회할 수 도 있다고 하고 있고요..
워낙 현 대통령의 인기가 높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고 있는데요...
맑은생각님의 댓글
맑은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소식 늘 감사합니다.
대선에도 총선의 여파가 아무래도 크겠고, 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_^
창공님의 댓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 후보를 낼수 있는 조건이, 각 정당별 득표율 합계가 20%가 넘어야 하는걸로 아는데...
(후보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하여...)
맞나요?
그렇다면, 여당인 민주당은 타 정당과 연합/연립없이 독자후보가 가능하고, 투쟁민주당은 연합 정당을
찾아야겠군요.
골까르당은 WIRANTO와 연합 했으면 또한 후보등록이 가능하고...
(뿌리와 지지기반이 거의 같으니 궁합도 어느정도 맞겠네요)
3명 또는 많아야 4명(희박할수도...) 정도의 대통령 후보가 나오겠군요...
인니 정당들의 특징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당끼리 합종연횡을 잘 하더라고요...
대화와 타협에 능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