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 계곡 트레킹 - 커피향 가득 담아 정신줄 놓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6-07 10:29 조회3,035회 댓글4건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18672
본문
시작은 언제나 새벽
어설프레 밝아오는 아침이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고속도로에 올라서니 한두방울 비를 흩뿌립니다.
아~~~ 오늘 오시는 분중에 비 몰고 다니시는 분이 있다보다... 올때마다 비 맞았던 분 있나 확인해봐야 겠다!
센툴시티에 삼삼오오 모이고 보니... 춥기까지 합니다..
아직은 이른 아침인데 비까지 뿌리니...
걱정이 조금 되시는 모양이지만... 경험상... 이정도 비라면 별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외려 시원하게 산행잘 할수 있지 않나..... 다만... 길이 좀 흙구덩이가 되있지 않을지..
길은
계곡을 따라
커피가 농익은
커피나무를 따라 계속 올라 갑니다.
목적지까지는 5시간 남짓... 그러나 이번 산행주제는 트레킹... 어디서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힘들면 쉬어가고 목적지 없이 걸어가는 힐링..
두개의 폭포를 지나
두번의 계곡물을 건너 대나무숲에 이르러 오르기를 멈춥니다.
너무 이쁜 계곡에 도달했기 때문이지요..
발 담구고, 얼굴 씻고,
집에서 준비해온 맛난 먹거리를 나누고 참 푸짐합니다.
신새벽에 어찌 준비하셨으며..
그 무거운걸 어찌 메고들 오셨는지... ㅎㅎ
먹으면서도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빼먹지 않고 한가지... 토를 답니다....
"이리 먹으면... 산악회 와서 살 안빠질터인데....." ㅎㅎㅎㅎㅎ
맑은 계곡에서 정신까지 맑게 하고 돌아오지만 바지가랑이는 모라도 심다가 온사람들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미끄러워 정신줄 놓고 내려오다 보니... 다 내려왔더라 하십니다.
왜 미끄러졌나고 하니
신발 흙 털었다 하십니다.
마음 심난할때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댓글목록
승주님의 댓글
승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맨 아랫 사진 화덕이 정겨워 보이는데..커피 복는건가요?
가보지 못해 아쉬운 휠링의 내음새가 계곡 곳곳에서 퍼져나오네요..
다음 기회가 있으면 꼭 가보고 싶네요.
irenesujin님의 댓글
irenesu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 화덕은 밥을 찌는데 쓰이는 것이더랍니다! 너무나 옛 정취가 느껴지고 이쁜 화덕이어서 눈길을 끌었어요!!
nangisuk님의 댓글
nangisu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수고들 하셨읍니다.
여차도님의 댓글
여차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장님의 글 표현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출발에서부터 하산하기까지의 산행 일정을 넘 일목요연하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가지 않고도 산행과정이 눈에 선하게 들어옵니다.
참석하고 싶었는데 못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