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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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1-15 19:18 조회2,133회 댓글0건본문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렸다.
교통사정이 안좋은 인도네시아.
땅그랑까지 란짜르하게 달린것은 손꼽을 정도인데
그 다섯손꾸락 꼽을정도의 란짜르한 교통상황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도착하여 보니, 땅그랑 주민(?)인 단장님인 진흥씨, 원순옥언니 그리고
오늘만큼 원순옥 언니의 보디가드(?)를 해주신 박형동 사장님께서도 벌써 기다리고 계셨다.
조금후에 최포수님과 탁언니께서 도착하여 우리는 행여 실수나 하지 않을까 다시금
연습을 하였다.
똑똑한 여자공연자분들은 눈가에 반짝이를 찍어 바르고 볼에는 연지곤지 찍어바르고,
앵두입술을 만들어 아리따운 아낙네로 변심하여
만반의 자세로 모든것을 다 취할수 있을거란 마음으로 가다듬고 있었다.
반면, 옆에서 든든한 남자공연자분들은 열심히 가락에 대해 열공하였다.
하지만 햇빛이란 놈이 우리를 잡아먹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상쇠를 쫓아가면서부터 땀이란 놈이
먼저 인사를 하였다. 범벅이 된 땀으로 잔디위로 뛰는 우리 공연자들은 무거운(?) 몸과 마음으로부터
탈피하고자 소리를 지르며 아주 열심히 공연에 임하였다.
그렇지만 뜨거운 태양은 잠시도 우리를 놓아주지 않았다.
정말 오늘 공연은 공연이 아닌 햇빛과의 사투를 한듯 잠깐 10분이지만 녹초가 되어 버렸다.
간신히 모든 공연을 끝내고 돌아오는 마음 한구석에서는, 오늘은 더욱더 아쉬움이 우리를 잡아끌었다.
이번 풀지 못한 이내몸 이번주 토요일 다시금 멋지게 한탕 두드림으로 아쉬움을 털어버리자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오늘 뜨거운 태양과 마주하면서 공연해 주신 공연자 님들 수고 많으셨어요
그 어느때보다 많이 힘드셨으리라 믿어요... ^^* 그렇지만 복 많이 받을 겁니다. ㅎㅎㅎ
토요일 맘껏 우리의 기량을 뽑을수 있도록 노력해요...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오늘 뜨거운 땡볕아래서 도우미를 해주신 김민선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