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인도네시아 이슬람 문화 들여다보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424)
  • 최신글

LOGIN

문화연구원 | “인도네시아 이슬람 문화 들여다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08 11:37 조회83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2683

본문

<KOTRA ㅡ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공동주최 제 74회 열린강좌 후기>

 

김 현 명

(BIPA 3, Universitas Indonesia)

 

 

  인도네시아에 온지 1년이 지났지만 정작 ‘인도네시아에 대해 나는 무엇을 아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면, 아는 게 없다. 아, 하나 있구나. 세노파티에 가면 짜장면도 있고, 삼겹살도 있고 심지어 추어탕까지 있다. 그것 뿐이다. 나의 생활은 서울과 달라진 것이 없다. 한국식당에서 한국음식을 먹고, 장을 볼 땐 한국 마트에서 한국 물건을 산다. 인도네시아 뉴스를 검색할 때는 한국 포털 사이트에서 한글로 “인도네시아” 라고 검색하여 정보를 얻는다. 인도네시아 친구는 하나도 없다. 완벽한 ‘한국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2022년 8월 4일 오후 3시 30분, 한인니문화연구원과 KOTRA가 공동 주최하는 강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참가 신청을 했다.강의는 정윤희 연구원 부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고 특이한 강사 소개가 이어졌다. “20년 전인 2002년, KBS NEWS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코란을 통해 훌륭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한국인 현지교수인 안선근 박사는 한국을 제대로 알릴 뿐만 아니라 노사분쟁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자카르타 경제 신문에 게재된 안선근 박사에 관한 기사 한부분을 읽었다. “안선근 박사는 IAIN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자카르타 소재 UIN와 UIA에 출강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 간 교류와 발전에 관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 국회의장 자문역을 역임하였으며, 인도네시아 국회, 기업, 학생단체, 여성 단체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펼치고 있다.”라고 강연자를 소개했다.

 

  강연자인 안선근 박사(국립이슬람대학교 교수)의 말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알 수 있었다. “여러분은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것을 행복으로 여겨야 합니다.”, “인도네시아어를 꼭 공부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더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라는 조언 후에 강연이 이어졌다. KOTRA 회의실에서 2시간 동안 <아세안 국가 중에 왜 인도네시아인가, 이슬람의 기초교리(5주 6신), 중동과 다른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시작, 이슬람을 통한 신생 뉴 비즈니스> 등에 관한 열띤 강연과 질문이 계속되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신자가 80%에 달하는 나라이긴 하나, 전세계 어디나 그렇듯 이 곳에도 신앙심의 정도가 각자 다 다르고, 신실한 사람, 중간인 사람, 신앙심이 적은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정치와 입법부, 2024년 유력한 대선 후보자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경제권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화교에 대한 말씀도 해 주셨다. 그러면서 생각해볼 문제로, 화교들의 힘이 막강한데 ‘왜 한자를 공식문자로 채택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셨다. 몇 년 전,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 부족이 한글을 표기문자로 선택하고 교육시킨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화교들은 막강한 힘을 자랑하면서도 중국어 한자를 공식 문자로 넣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부분이 인도네시아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함께, 침범하지 말아야할 영역은 지켜주는 인도네시아 문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타문화를 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수많은 종족들이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 사는 나라, 인도네시아. 이처럼 ‘인도네시아는 나를 포용하려고 하고 있는데, 나는 스스로를 이방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깨우침도 주는 강좌였다. 이번 강연을 듣고나서, ‘한국인의 섬’ 속에 머물지 않고, 더 즐겁고 행복한 인도네시아에서의 삶을 위해서, 인도네시아에 대해 많이 공부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만큼 더 많이 인도네시아를 느낄 수 있고,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일이기도 하니까.

 

877e45029891467c18315c556139158c_1659933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2,831건 1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31 기타단체 아세안 10개국과 미래 교통협력 방안 논의 새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22 14
2830 기타단체 2024년도 주니어 평통 주니어 위원 모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18 172
2829 기타단체 경남도 자카르타사무소, ‘제2회 한국어 디카시 경연대회’ 개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8 138
2828 기타단체 아세안사무총장 인니 현대차 공장 방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5 182
2827 기타단체 [무역협회]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기업 현지직원 역랑강화 교육(K… 첨부파일 한국무역협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5 202
2826 한국문화원 해군군악대 순회공연 관람 안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2 208
2825 한인회 한인뉴스 2024년 11월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01 199
2824 문화연구원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제341회 문화탐방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30 146
2823 문화연구원 제87회 열린강좌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30 179
2822 한국문화원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발리에서 한국문학 홍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8 172
2821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22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8 154
2820 기타단체 제7회 종합예술제 2024꽃길 동행-함께 걸어 좋은 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7 241
2819 대한체육회 105회 전국체육대회 김인다 여자 해외부 +67kg급 금메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27 132
2818 한국문화원 578돌 한글날 기념 K-북 메타버스를 타고 도서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14 176
2817 문화연구원 Aku Sayang Banget Sama(난 당신을 정말로 사랑…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10 333
2816 문화연구원 한인니문화연구원, ‘2024년 문학상 시상식 및 문화예술공연’ …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3 283
2815 한국문화원 ‘특별한 동반자, 팀 코리아-인도네시아’리셉션 개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2 261
2814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94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2 210
2813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83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1 249
2812 대한체육회 2024년 제105회 경남 김해 전국체전 재인도네시아선수단 출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01 298
2811 한인회 한인뉴스 2024년 10월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30 217
2810 한국문화원 루시드폴이 선사하는 한국어의 아름다운 선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30 216
2809 한인회 ‘한인의 날’ 맞이 <소리누리예술단> 초청공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3 214
2808 한국문화원 2024년 한국문화의 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3 232
2807 기타단체 [기고문] 마약과의 악몽 - 임수지 변호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3 302
2806 봉제협회 재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회(KOGA) 사무실 열었다.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3 231
2805 기타단체 한인기업, 인도네시아 서민속으로 한 걸음 더...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3 237
2804 한인회 [신간] ‘인도네시아로 간 오랑꼬레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23 19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